"뮤지컬 배우와 K팝이 만났다" '팝시컬' 프로젝트 '그리스' '티버드' 출격 준비 완료!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뮤지컬에 진출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훈훈한 외모와 연습생 시절부터 익혀 온 노래와 연기, 여기에 티켓 파워까지 갖고 있는 이들은 뮤지컬 제작자 입장에서 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반대로 뮤지컬 배우가
가수로 데뷔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릴 수는 없을까요?"
단순하지만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이 발상을 실행에 옮긴 이가 있습니다. 바로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 그는 <지킬앤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드림걸즈> 등을 성공시키며 '공연계의 돈키호테'로 불립니다.
그가 이번에는 K팝과 뮤지컬을 결합한 '팝시컬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고 합니다.
그는 2월 1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뮤지컬 <그리스> 제작발표회에서 "오페라를 대중화한 것이 뮤지컬이죠. 새로운 장르 팝시컬은 뮤지컬을 좀 더 대중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라며 제작 이유에 대해 밝혔습니다.
신 대표가 가장 먼저 던진 출사표는 팝시컬 <그리스>와 팝시컬 유닛 그룹 티버드·핑크레이디입니다.
2019년 4월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그리스>는 1950년대 자유를 표방하며 방황하던 미국 청소년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기존의 뮤지컬을 팝시컬 장르에 맞게 재탄생시킨 작품입니다.
팝시컬 그룹 티버드(영한, 나라, 태오, 석준, 동욱)와 핑크레이디(서윤, 이후, 예주, 우림, 현지)는 극 중 주인공 샌디와 대니가 팀을 이뤄 음악 활동을 하는 것에서 착안해 결성된 그룹입니다.
뮤지컬 홍보와 팝시컬의 대중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2018년 7월 진행된 <그리스>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고, 오디엔터테인먼트의 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2019년 2월부터 이 두 그룹은 순차적으로 음반 발매와 연기 등의 활동을 1년 6개월 간 해나갈 예정입니다.
뮤지컬 <그리스>의 개막을 앞두고 '티버드'와 '핑크레이디'는 오디엔터테인먼트 유투브 계정을 통해 커버 영상을 비롯한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대중에 다가가는 마케팅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래, 춤, 연기 등의 실력 외에도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느냐, 하는 잠재력을 주안으로 두고 선발했다는 신 대표는 "뮤지컬에서 중요한 것은 스타보다 공연을 잘 하는 배우"라며 '스타 마케팅'이 아닌 '스타 메이킹'을 지향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팝시컬이 주류 음악이 될 수 없을지 몰라도, 하나의 음악 장르로서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이러한 신춘수 대표의 야심찬 계획이 성공적인 결과를 안겨줄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습니다.
뮤지컬 <그리스>
서울 디큐브아트센터
2019.04.30 ~ 2019.08.11
서경수, 김태오, 정세운, 양서윤, 한채아, 박광선, 임정모, 허혜진, 황우림, 기세중, 이석준, 익미홍, 김대종 등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