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성희롱·성폭력 사례 희곡으로 엮어낸 책자 <불편한 연극> 발간

조회수 2019. 2. 18.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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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극계 성폭력 예방 교육 책자 <불편한 연극>

2019년 2월 연극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희롱·성폭력과 불합리한 문화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을 다룬 교육용 안내서 <불편한 연극>이 나왔습니다.


2018년 초부터 시작된 미투 운동(피해자들의 성범죄 사실 공개)에서 연극계 사례들도 터져 나오자 이에 대한 문제 해결과 대안 마련을 위해 결성된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이 개발한 책자인데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여성가족부에서 공공저작물 형태로 발행한 책자입니다.


<불편한 연극>은 현장 연극인들을 통해 수집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일반적인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과 다른 연극계의 특수한 상황과 문제들이 반영돼 있습니다.


대화가 오가는 희곡 형태로 작성됐으며, '현장성을 살린 일부 내용이 자극적으로 활용되지 않기 위해 전문가 및 폭력 예방 전문강사의 지도와 안내가 필요하다'고 성폭력반대연극 행동은 덧붙였습니다.

출처: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페이스북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은 "지금도 '불편한 연극'을 하고 있을 연극인들에게, 그리고 그 '불편한 현장'에서 고민을 겪고 있을 동료들에게, 이것은 분명한 잘못이고 폭력임을 말해주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기지도를 빙자해 흔하게 발생하는 신체적인 성희롱·성폭력이나 권위적이고 위계적인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폭언·통제의 사례 등 6가지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2018년 2월 초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불편한 연극> 책자 250권이 배포됐으며, 이 내용은 온라인에서 PDF 파일(아래 링크)로 다운로드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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