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하는 게 뭐야?"..뮤지컬 연출에도 도전장을 내민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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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이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섬세한 작품 해석부터 캐스팅
전체적 흐름을 지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뮤지컬 연출가"
라고 하는데요.
뮤지컬은 종합예술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연출가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연출가들 중 우리에게 익숙한 얼굴들이 자주 보이는데요. 오랜 시간 무대 위에서 관객들에 연기를 선보이던 배우들이 연출 도전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배우 출신 연출가들은 대체로 현장 소통에 능하며, 배우들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극이 조금 허술할지라도, 연출과 배우들의 합으로 극복해 좋은 공연으로 무대에 오르게 한다는 점이 이들의 가장 큰 저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배우 출신 연출가들은 누가 있을까요?
뮤지컬 <서편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광화문연가>등을 연출하며 내로라하는 대한민국의 연출가들 중 1명이 된 이지나 연출도 사실 배우였습니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의 아델레이드 역을 맡았을 정도로 넘치는 끼의 소유자였으나, 돌연 연출 공부를 위한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버자이너 모놀로그>로 연출을 시작하며, 뛰어난 감각과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뮤지컬의 연출이 되었습니다.
뮤지컬 <맘마미아>, <캣츠>, <아이러브유> 둥 굵직한 작품을 연출하며 2000년대 초반 뮤지컬 연출상을 휩쓴 한진섭 연출가도 사실 뮤지컬 <캣츠>의 몽고제리 역을 연기한 배우 출신입니다. 뮤지컬 이외에도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영화 <오아시스>에도 출연한 이력이 있죠.
이번에 10주년 공연을 앞둔 뮤지컬 <잭 더 리퍼>에서 초연부터 주인공으로 참여했던 신성우가 연출을 맡았다고 합니다. 주인공 잭으로 무대에 서기도 하는 그는 대본을 완벽하게 분석하여 이전 시즌보다 캐릭터가 강조되는 버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뮤지컬 <잭 더 리퍼> 10주년 공연은 1월 25일부터 막을 올립니다.
'쌍천만 신화'을 이뤄내며 우리나라 대표 영화배우라 불리는 황정민도 사실 꾸준히 무대에 서면서 동시에 연출가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2012년 뮤지컬 <어쌔신>과 2015년 <오케피>의 연출을 맡았고, 호평을 받으며 뛰어난 연출력 또한 입증했습니다. 특히나 그의 배우자이자 든든한 파트너인 아내 김미혜 샘컴퍼니 대표가 그가 연출한 작품의 제작을 맡으며 협업하고 있다고 하네요.
황정민의 <오케피>에도 출연했던 오만석 역시 연출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하는 배우입니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을 시작해 <즐거운 인생>, <톡식 히어로>, 연극 <트루웨스트>, <3일간의 비>를 거치며 연출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