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송일국, 르빠주..그들이 온다

조회수 2019. 1. 6.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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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랑
2019년 황금돼지띠의 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연극계는 친숙한 배우들의 무대부터 개성 있는 신작, 명불허전의 고전까지 풍성하다고 하는데요.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미리 만나볼까요?

출처: 연극 <오이디푸스>

고대 그리스 3배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의 대표작 <오이디푸스> 1월 29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합니다. 배우 황정민이 1년 만에 다시 오이디푸스로 무대에 돌아왔다고 하네요.


그가 맡은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해 그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아 버려졌지만 끝내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신화 속 인물입니다.


그는 지난 12월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연극의 고유 매력이 있다. 영화와 달리 관객을 직접 마주하는 장르이다 보니, 객석의 에너지가 그대로 전해지는 것이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신시컴퍼니

이보다 먼저 1월 6일부터 2월 1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레드>가 관객들을 먼저 만나왔습니다. 이 작품은 2011년 국내 초연 이후 5번째 시즌을 맞이했으며, 배우 정보석과 강신일이 마크 로스코 역을 맡았다고 합니다.


<레드>는 색면 추상의 대가로 알려진 화가 마크 로스코와 가상 인물인 조수 켄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인데요. 실존 인물 마크 로스코의 중년 시절 갑작스러운 계약 파기 사건에 의문을 가지고 집필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출처: 신시컴퍼니

다음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2월 16일부터 3월 24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는 <대학살의 신>입니다.


이 작품은 놀이터에서 발생한 11살 아이들의 싸움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모인 두 부부가 처음에는 고상하고 예의 바르게 서로의 입장을 전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싸움을 위한 싸움'으로 치닫는 이야기입니다.


2년 만에 남경주, 최정원, 송일국, 이지하가 이번 무대에셔 뭉칩니다. 네 명의 배우들이 모두 2017년 공연과 동일한 캐스팅을 요구했다고 하네요.

출처: <더 헬멧> 포스터
서울 세종S씨어터에서 1월 8일부터 2월 27일까지 <더 헬멧>이 무대에 오릅니다. 2018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래의 레퍼토리 작품으로 선정된 <더 헬멧>은 김태형 연출과 지이선 작가가 손잡은 창작극입니다.

이 작품은 서울과 알레포 두 개의 시공간으로 나뉘어져 진행되며, 각 에피소드 안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독특한 형태의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은 1987년 민주화 운동 당시의 학생들과 이들을 탄압하는 백골단의 이야기를, 알레포에서는 시리아 내전 현장에서 활동하는 긴급구조대 화이트 헬맷과 시리아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하네요.
출처: LG 아트센터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작품 <887>도 르빠주의 자전적인 작품이자 직접 배우로 출연합니다. 천재적인 연출가이자 재능 있는 배우인 르빠주가 자신의 어린 시절에서 출발한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하네요.

출처: 이보 반 호브 연출의 <로마 비극>|Jan Versweyveld
이보 반 호브의 대작인 <로마 비극>도 기대를 받는 작품인데요.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코리올레이너스>, <줄리어스 시저>,<안코니와 클레오파트라>를 이어만들었는데, 관객들이 5시간 반 동안 인터미션 없이 자유롭게 무대와 객석, 로비를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로마 비극>은 11월 8일부터 11월 10일까지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됩니다.

이 밖에도 사회 전반의 공통 관심사를 담은 작품들도 마련돼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가장 핫한 이슈인 젠더 문제에 대한 <콘센트-동의>나 개인적인 연대기를 바탕으로 굴곡진 한국 현대사를 풀어나가는 <알리바이 연대기> 등이 각각 6월 14일과 10월 23일 명동 예술 극장에서 공연됩니다.


세계 3대 문학상인 '프랑스 공쿠르상'을 2번이나 수상한 작가 로맹 가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자기 앞의 생>도 배우 양희경과 국립극단 시즌단원 이수미가 더블 캐스팅되며 선보여진다고 하네요. 이 다양하고 풍성한 작품들이 관객들에 어떠한 울림과 감동을 줄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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