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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웨스트엔드 진출 성공한 첫 한국인 뮤지컬 배우는?

조회수 2018. 11. 28.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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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랑

영국 웨스트엔드는 뮤지컬의 진정한 고장입니다. 브로드웨이보다 훨씬 이전부터 뮤지컬이 성행한 것은 물론! 많은 대중들이 '세계 4대 뮤지컬'이라고 여기는 빅4 뮤지컬인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레 미제라블>이 모두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되어 전 세계에서 사랑 받기도 했죠. 

바로 이곳에서 극찬을 받은 한국인 뮤지컬 배우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출처: 오디컴퍼니

바로, 뮤지컬 배우 홍광호입니다. 


홍광호는 2014년 국내 뮤지컬 배우 최초로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 현지 <미스 사이공>의 오리지널 프로덕션 공연이자 25주년 기념 공연에서 '투이' 역으로 열연을 펼쳤는데요. 

해당 공연의 실황은 국내에서도 2016년 스크린 개봉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홍광호의 탄탄한 가창력을 듣고 있자면 뮤지컬 배우로서 그의 인생은 늘 탄탄대로를 걸었을 것만 같은데요. 

<명성황후>(2002) 공연 장면

그는 2002년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앙상블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심지어 이마저도 원래는 오디션 낙방으로 출연할 수 없었지만, 운 좋게 결원이 생기면서 가능했죠. 

<미스 사이공>(2006) 공연 장면

홍광호는 <명성황후> 이후에도 여러 오디션에 도전했지만 모두 탈락했고, 군복무를 마치고 2006년 4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앙상블 역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주연 '크리스' 역과 조연 '투이' 역에게 일이 생겼을 때 대신 무대에 서는 커버 배우를 맡았죠. 

<미스 사이공>(2006) 공연 장면. 오른쪽은 마이클 리.

당시 '크리스' 역에는 마이클리가 캐스팅되었는데, 그가 몇 공연에서 성대 이상을 호소했는데요. 그 덕분이라 할 수 있을지, 홍광호는 우연히 주연으로 대극장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홍광호는 이후에도 여러 중소극장 규모의 뮤지컬을 오가며 활동을 펼쳤는데요. 그러다가 뮤지컬 스타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는 <지킬앤하이드>(2009)의 '지킬/하이드' 역으로 타이틀롤을 꿰차게 됩니다. 

<지킬앤하이드> 2009년 홍광호 공연 사진.

본격적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이후 홍광호는 <맨 오브 라만차>, <노트르담 드 파리>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명성을 높였습니다. 


그 결과, <미스 사이공>의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에게 이런 극찬을 받는 배우가 됐죠. 

그의 성공은 절대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홍광호는 한국에서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지금까지도 국내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그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홍광호 주연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2019년 5월 19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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