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함블리는 카메라 울렁증 출신?.. 신스틸러 조연들의 이색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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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 있는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는 꼭 한 명 이상의 '신스틸러 조연들'의 명품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그들의 이색경력에 대해서 소개해볼까 하는데요.
바로, 연극·뮤지컬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해온 배우라는 사실입니다! 그럼 한 명씩 살펴보도록 할까요?
<미스터 션샤인> 함블리, 배우 이정은
"울 애기씨…"
애기씨 '고애신'과 껌딱지처럼 붙어 그를 보필하는 유모 '함안댁' 역할로 배우 이정은은 '함블리'라는 새로운 애칭을 얻었는데요.
사실 그는 1991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한 무려 28년차 배우입니다. 뮤지컬 <빨래>, <지하철 1호선>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다가 2013년 TV와 영화 출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정은은 지난 2001년 영화 <와니와 준하>를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NG를 내면 현장 분위기가 삭막해졌다. 카메라 울렁증이 생겨 영화를 접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13년이 지나 카메라 울렁증을 극복한 이후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쌈 마이웨이>, 영화 <변호인> 등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 마침내 '함블리'로 대중에게 인사할 수 있었습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해롱이' 이규형과
'법자' 김성철
마약 중독자 '해롱이'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규형은 뮤지컬 배우로 더 유명했습니다. 뮤지컬 <팬레터>, <여신님이 보고계셔>, <빨래>, <마이 버킷 리스트> 등으로 가창력과 연기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드라마 <화랑>으로 방송에 데뷔한 후 <비밀의 숲>, <슬기로운 감빵생활>, <라이프>에서 열연을 펼치며 다양한 연기색을 뽐냈죠.
'법자(법무부의 자식)' 역으로 방송에 데뷔한 배우 김성철 역시 뮤지컬 배우 출신인데요. 그는 조승우가 극찬을 아끼지 않은 '포스트 조승우' 급 가창력으로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더 유명합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로 KBS의 뮤직드라마 <투 제니>에 출연하면서 가창력을 뽐내기도 한 김성철.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어디에서나 뽐내는 강한 존재감, 장영남
MBC TVPP: 【TVPP】장영남 - 1회 씬스틸러 '아리'의 명품 연기 고문 장면 @해를 품은 달 2012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모진 고문을 받다가 죽음을 맞는 무녀 역할로 단 1회분에 특별출연했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비친 배우 장영남은 어디에서나 튀는 매력적인 조연입니다.
사실 그 역시 연극 배우로 데뷔했는데요. 2006년의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에서는 무려 1인 10역을 소화해낸 경험이 있습니다.
<늑대소년>, <국제시장>, <협상> 등 스크린과 <역도요정 김복주> 등 브라운관을 오가는 활동을 해온 그는 최근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 '탁소정'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평범함이 비범함으로 읽히다, 배우 이재균
최근 KBS 드라마 <오늘의 탐정>에서 '박정대'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이재균은 최근까지도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가 맡은 역은 주로 소년 역으로, 미성과 가는 얼굴선, 그리고 덜 다듬어졌지만 솔직한 연기톤이 매력적이었는데요.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뉴시즈>, <쓰릴 미> 등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담담하다가도 자연스럽게 모든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배역을 맡아왔습니다.
<오늘의 탐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드라마 속 등장인물 중 어찌 보면 가장 평범한 '박정대'는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감정들로 '박정대'는 담담하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앞으로 이 배우가 펼칠 담백한 연기들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