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가 최지우 다음으로 보고 싶다는 배우
‘사랑의 불시착’ 주먹 동지의 다음 소원은?
북한군 주먹이는 ‘천국의 계단’ 짱팬이였는데, 다음으로 또 만나고 싶은 배우가 있다는데?
리정혁 중대장이 떠난 뒤, 그 이후의 주먹이와 중대원들에 대해
너무 궁금했던 그들의 근황
※ 본 인터뷰는 ‘사랑의 불시착’ 속 김주먹 역을 연기한 유수빈 배우님의 직접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당 역할에 빙의해 대답해 주셨음을 알려드립니다.
Q.
리정혁 중대장이 떠난 중대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A.
저희는 치수 동지가 중대장이 된 이후로 며칠 동안 술만 마시고 있습네다. 고조 미치겠습니다. 저 생활 제대 하고 싶습니다. 여기저기서 제대 하고 싶다는 소리가 많이 들려옵니다. 아, 정말 죽겠습니다. 도망치고 싶습니다.
Q.
남한 사정에 밝은 동무 중 한 명이었는데, 남한에 다녀온 뒤 치수 동무가 더욱 많은 단어를 아는 것 같았어요. 어떤 기분이 드셨나요?
A.
아, 그런 거에 별로 신경 안 씁니다. 저는 그저 코를 납작하게 해 주겠다, 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하, 그래도 겉바속촉은 내가 더 잘 아는 건데 말이디요.
Q.
남한에서 가장 좋았던 점 하나와 그 이유는?
A.
가끔 시간이 날 때 여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이제, PC 방에서 시간을 보낼 때, 가서 남한 드라마들을 많이 봤습니다. 지우 동무의 드라마는 다 본 것 같습니다. 그게 아주 남조선은 ‘다시 보기’ 이딴 게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아, 저는 ‘두 번째 스무살’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겨울연가’는 이미 다 봤지만 남조선에서 다시 보니까 아주 기분이 좋더라 말입니다.
Q.
꿈에 그리던 최지우를 만났을 때의 느낌, 생생하게 전달 부탁드려요.
A.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떨림과 온몸이 뭔가 짜릿짜릿쪼릿한 기분은 아무도 모를 겁니다. 만났는데 그렇게 서글서글 잘 웃어 주시고. 제 첫사랑과 끝사랑은 지우 동무라고 생각합니다.
지우 동무 아주 예쁩니다. 제가 본 ‘천국의 계단’ 드라마 때와 똑같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미모를 유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신기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Q.
남한에 다시 간다면 하고 싶은 일과 가지고 오고 싶은 것 하나는?
A.
이번에는 그 대길이? ‘추노’의 대길이. 장혁 동지를 만나고 싶습니다.
가지고 오고 싶은 것은 그, 다시 보기가 되는 티브이. 테레비 그거 하나 가지고 오고 싶었디요.
Q.
세리가 다시 한 번 ‘플렉스’ 할 기회를 준다면, 이번엔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A.
옷을 진짜 멋있게 입고, 그 남조선 배우들이 한다는 오디션 있지 않습니까. 그거 한 번 보고 싶습니다.
제가 또 연기는 드라마에서도 다 봤지만, 남조선 배우들이 하는 연기 정말 잘합니다.
주먹이 플랙쓰!!!~~~!~!~!~
Q.
요즘 빠진 남한 드라마가 있다면? 그 이유는?
A.
그 제목이 ‘사랑의 불시착’? 그게 군인들 나오는데 거기 진짜 아주 귀엽게 생긴 놈이 하나 있다. 요즘 그놈한테 빠져 살고 있습네다.
Q.
주먹이의 꿈은 뭔가요?
A.
남조선 드라마처럼 진짜 멋드러지는 작품을 한 번 만들어 보는 게 꿈입니다. (주먹 꾸욱)
로맨스. 드라마는 일단 로맨스입니다. 가슴 절절한 이야기. 아, 당연 로맨스디. 남주손 배우, 이름이 뭐였지? 유수빈? 그 배우랑 양경원, 그 배우. 이신영, 탕준상을 가지고 멋드러지는 드라마를 하나 만들고 싶습네다. 오각관계인 거디요. 여주인공은 생각을 좀 해보겠습니다.
Q.
리정혁 동무에게 배우고 싶은 점을 꼽자면?
A.
중대장 동지는 평소에 동무들을 엄청 챙겨 주십니다. 남자다우시고 카리스마도 넘치시고. 같은 남자로서, 동생으로서, 후임 병사로서. 아주 존경하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Q.
끝으로 윤세리 동무에게 한 마디.
A.
세리 동무, 잘 지내고 계시디요? 진짜 보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라요……… 또르르………
이렇듯 너무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김주먹을 연기했던 유수빈 배우
이제 막 날개짓을 시작한 유수빈의 인터뷰 역시 만나보지 않을 수 없지 않겠음???
Q.
캐릭터 인터뷰를 한 소감은?
A.
재미있었어요. 이거 얘기 들었을 때부터 빨리 해 보고 싶었어요. 캐릭터 인터뷰로만 끝까지 다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Q.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계기가 됐어요.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A.
잘 되는 드라마를 할 거라고 생각을 못 해서. 이렇게 빨리 너무 잘 된 작품을 한 것 같아서 얼떨떨해요. 기분 좋은 일이고, 진짜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너무 이런 거에 취하지 않으려고 생각 중입니다. 일희일비 하지 않고 하던 대로 계속 충실하게 하려고 해요.
Q.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이 있다면?
A.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느는 것을 볼 때? 이렇게 길거리에 지나다닐 때도 느껴져요. 여기 올 때도 횡단보도에서 다른 일행인데 두 분이 이렇게 보시더니 김주먹이다, 하시더라고요. 저는 400미터 전방에서도 듣고 있습니다. 가끔 그럴 때 되게 실감하고 있어요.
Q.
말씀하신 것처럼 SNS 팔로워가 급증했어요. 숫자를 보면서 어떠셨어요?
A.
작품을 하고 드라마가 잘 될 때도 팔로우가 늘겠지? 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어요. 저를 좋아해 주시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는 생각도 한 적이 없어서. 뭐 때문에 좋아해 주실까? 하는 고민은 조금 해요. 인스타그램에 주먹이로서 나만의 문물을 접한 콘셉트를 잡아서 올렸었는데 너무 좋아해 주셔서. 드라마에서 주먹이와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팔로우를 해 주시는 건가. 제가 궁금하신 것일 수도 있구요.
Q.
김주먹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가장 노력한 점이 있다면?
A.
순수함과 단숨함, 감성적인 면. 그런 부분들을 제가 조금, 제가 29살이라 순수하지는 않거든요. (웃음)
진짜 순수한 사람이라면 이 장면을 어떻게, 어떤 반응과 감정일까. 그런 고민을 했습니다. 그게 진짜처럼 보여야 좋겠다고 느꼈고, 그런 고민들을 많이 했어요.
Q.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셨다고 들었어요. 평소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는 편이신가요?
A.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아파트 단지를 3바퀴 정도 뛰어요. 그렇게 하면 체력적을 많이 올라오고. 비타민 자주 챙겨 먹으려고 하고. 그렇게 관리를 하는 편입니다.
Q.
‘사랑의 불시착’ 속 명장면, 명대사를 꼽자면?
A.
손하트를 설명하는 장면이 아닐까 싶어요. 하투~ 씸장~ 씸쿵~
핫!! 뚜!!
Q.
‘사랑의 불시착’ 속 다른 캐릭터를 맡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하고 싶은 역할은?
A.
구승준 역할이요. 로맨스 같은 것 말고요. 저는 승준 캐릭터가 사기꾼이고 표현을 조금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능글, 능청스러운 캐릭터라서 할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아요. 캐릭터 서사가 개인적인 아픔도 가지고 있어서 매력적이더라고요.
기럭지 보세요 벌써 합격입니다 벌써 구승준입니다
Q.
앞으로 배우 유수빈의 목표가 있다면?
A.
대단한 걸 바라지는 않아요. 지금처럼 조금씩 똑바로 짚으면서 발전하고 성장하는 그런 제 모습이 뿌듯하고, 좋고, 재미있어요. 계속 이렇게 연기하고 싶어요.
Q.
2020년도 계획이 있다면?
A.
차기작이 정해지면 또 차기작을 잘 소화하고 싶어요. 여가 시간이 좀 있다면 여행도 가고 싶고.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30만 명 달성이 꿈입니다.
2020년도 파이팅!!!!
만덕이가 '소라게' 짤을 보고 감명 받아 준비한 모자로 센스 넘치는 포즈도 취해 주시고
요런 귀여운 인증샷도 남겨 주신 배우 유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