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30대 동년배들에게 인기 최고라는 이 배우

조회수 2019. 10. 4. 12: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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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 이은정 감독을 만난 만덕쓰

<여자 사람 배우> 이은정 감독을 만나다

영화 <내겐 너무 친절한 일본>으로 이름을 알린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

출처: JTBC ‘멜로가 체질’ 공식 홈페이지

영화 감독으로서, 그리고 사람으로서 이야기하는 이은정의 이야기

새 영화 개봉 직후 이은정 감독을 만나다

지금부터 함께 은정 감독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본 인터뷰는 ‘멜로가 체질’ 속 이은정 역을 연기한 전여빈 배우님의 직접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당 역할에 빙의해 대답해 주셨음을 알려드립니다.

Q.

영화 개봉 축하드립니다. 이소민 배우를 다룬 <여자 사람 배우>, 관객들과 어떤 부분을 함께 소통하고 싶으셨나요?

A.

사실 소민이는 (대학생 때부터) 제가 이해하기 힘든 종류의 사람이었어요. 그래도 소민이를 좋아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소민이랑 멀어졌어요. 

무슨 이유인지 몰랐었는데, 알고 보니 다른 친구들이 다 저를 좋아해서 싫었다고 하더라고요. 한주는 자기보다 예뻐서 싫고, 진주는 자기랑 밥 안 먹어서 싫고. 그래도 드라마 제안해서 화가 다 풀렀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소민이라는 사람을 내놓고 싶었어요. 제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니까 그 사람을 카메라에 담아 보고, 들여다 보면 이 친구를 조금 더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호기심이 있었죠.

또 그 결과물을 내놓았을 때, 그 사람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의 창이 조금은 깨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출처: 이주빈 인스타그램 (@hellobeen)
소민이와 대학 시절 셀카.jpg

Q.

감독 입장에서 바라본 배우 이소민, 어떤 사람이었나요?

A.

도무지 종잡을 수 있는 사람이에요. 촬영을 마쳤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건, 이소민이라는 사람은 따뜻한 사람이고, 함부로 판단하게 힘든 속 깊은 사람이라는 거예요. 무엇보다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배우라는 일에 대한 열정도 크고, 하고 있는 자신의 사랑을 향해서 달려갈 줄 아는 사람이기도 해요.

출처: 이주빈 인스타그램 (@hellobeen)
우리 이제 친해요.jpg

Q.

현장에서 감독 이은정이 가지는 철학이 있다면?

A.

정직하게!

Q.

작품을 찍을 때 영감,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A.

방법이 없는 것 같아서 부지런히 따라다닙니다.

출처: JTBC ‘멜로가 체질’ 공식 홈페이지

Q.

감독으로 일할 때는 매우 철저한 사람이라고 들었어요. 인간 이은정이라는 사람은 평소에 어떤가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A.

아, 뭐.

다들 자꾸 사이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마, 스프라이트?

Q.

휴식을 취할 때 감독님은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A.

요리에 취미가 생겨서 요리를 합니다. 그리고 (그 요리를) 선물하려고 해요. 

다들 안 먹으려고 하더군요. (웃음) 이제 집이 엉망이 되어도 못 팔아요. 전액 기부를 해서 집밖에 안 남았거든요.

Q.

감독님이 요즘 덕질하는 것이 있다면?

A.

덕질하는 건 따로 없어요. 다만 신경 쓰이는 일들은 조금 생겨나고 있어요.

출처: JTBC ‘멜로가 체질’ 공식 홈페이지
야감독과 찍힌 사진.jpg

Q.

유명 감독과 연애 중이라는 말이 있던데요. 사실인가요?

A.

아, 그런 소식이 있어요? 다 소문이고요, 소문입니다.

느낌적인 느낌으로는 그 분이 저의 동료가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좀 눈에 밟히긴 해요. 저를 좋아하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자꾸 툭툭 던지시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지켜보려고요. 친구가 될지, 좋은 동료가 될지. 오래도록 그 사람을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그 사람은 저를 좀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좋은 동료로서 절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Q.

바쁜 일상 속, 감독님에게 활력소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A.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제가 하고 있는 일인 것 같아요. 다큐멘터리 감독이라는 직업을 하면서 제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있어요.

출처: JTBC ‘멜로가 체질’ 공식 홈페이지
은정 감독의 활력소, 사랑하는 사람들.jpg

Q.

첫 번째 작품 <내겐 너무 친절한 일본>에 이어 두 번째 작품 <여자 사람 배우>까지 매번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시도하고 계세요. 차기작은 어떤 작품인가요?

A.

다음 작품은 전쟁 고아에 대한, 전쟁 중에 착취된, 혹은 팔려간 고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려고 해요. 

아무도 그들의 다음 스탭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그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 보려고 하고 있어요. 이미 이 세상에서는 사라진 그 사람들의 후손, 아이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흔적을 따라가려고 합니다.

Q.

이번 작품은 어디서 영감을 얻으셨어요?

A.

다음 작품에 영감은 준 것은 야감독이기도 해요. 야감독이 함께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 아이들을 보면서 넌지시 말을 던졌어요.

그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꽤 멋진 생각이고, 저도 그것에 대해서 깊이 연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것을 다큐멘터리화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여빈에 [아프리카 행]을 제안하는 손석구 "다큐 만들어줬으면…"

영감을 준 문제의 발언.avi

Q.

인터뷰를 마치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요.

A.

인터뷰 끝난 건가요? (웃음)

다음에는 저로 다큐멘터리를 찍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을 따라다니며 찍다 보니 제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농담이고, 저는 카메라 울렁증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후일담으로 들으니 더욱 재미있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
출처: 제이와이드컴퍼니

이제 이은정이 아닌 배우 전여빈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음

Q.

‘멜로가 체질’ 속 가장 기억이 남는 명대사를 꼽자면?

A.

개인적으로 저는 제가 하는 대사 중에서 소민이가 저한테 “야, 나 연기 못해?” 라고 묻는 것에 대한 대답이 마음에 들었어요. 


“잘하는 연기가 나는 뭔지 모르겠다. 다 다르게 생기고, 다르게 말하는 사람들인데, 잘하는 연기 못하는 연기가 뭐지? 아, 그런데 못하는 연기는 알아. 거짓말인 게 보이는 거. 그러면 넌 못하지 않아.”


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는데, 은정이로서도 좋았지만 배우 전여빈에게도 너무 좋은 답이 되어준 것 같아요. 사실 배우라면 잘하는 연기를 하고 싶어서 애쓰기 마련이잖아요. 어쨌든 배우라는 직업은 계속해서 연기에 대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인데, 그 말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16부 중에 진주가 범수한테 그런 얘기를 해요. 


“나쁜 일은 좋은 일이 혼자 오게 내버려 두는 일이 없지만, 이 위기에 맞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서로를 다독여 주는 이 행위가 최선임을 우리는 안다.” 


이 대사가 너무 좋았어요. 살아가면서 좌절도 많이 하고, 실패도 많이 할 텐데 그때 일어설 수 있는 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소한 응원이나 내 옆에 묵묵히 있어주는 것. 그게 너무 큰 위로가 돼서 나는 또 힘을 낼 수 있는 거니까. 그 말이 너무 좋더라고요.

Q.

‘멜로가 체질’은 서른이 된 친구들의 연애, 고민, 일상을 가감없이 담고 있어요. 전국의 30대 여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A.

사람이 자기의 인생을 책임지고, 자기 자신을 책임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하루하루를 책임지는 게 참 멋있고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인생이 마냥 즐거울 때도 있지만, 하루하루가 인생이 쉽지 않잖아요. 너무 잘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고, 지금 너무 잘하고 있으니까 다가올 위기와 기회들을 언제든 잡을 수 있고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무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어요.


정말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잘 해낼 거라고.


저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해요. (웃음)

출처: 제이와이드컴퍼니

Q.

서른이면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A.

서른은 시작하기 너무 좋은 나이라고 생각해요.

스물은 사실 학교에서, 학생에서 벗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상이 훨씬 크잖아요. 그래서 잘못 방향을 짚는 경우도 있고, 이상이 너무 크기 때문에 현실에 부딪혔을 때 내가 그린 그림과 너무 달라 좌절하는 경우도 많고. 

하지만 30대 때는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보게 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서른, 다시 시작하기 좋은 나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늦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바로! 당신의 꿈에 도전하세요!

Q.

전여빈의 20대는 어땠나요?

A.

저는 20대 때 제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지금은 그때의 불안함이 나를 달리게 하는 채찍질이 됐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내가 30, 40, 50대여도 혹은 60대여도 내가 뭔가를 선택하고, 시작하는데 주저함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도전하는 것에 있어서 작은 것들도 자기가 마음을 주고, 그게 대단하다라고 자기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남들이 봤을 때는 아주 작은 도전일지라도.

Q.

TV 첫 주연작이에요. 다음에는 어떤 작품, 역할, 배우로 성장하고 싶은가요?

A.

요즘은 너무 괜찮은 스토리도 많고, 매체도 많고, 환경도 좋아졌어요. 좋은 이야기가 많이 쏟아질 것 같아요. 배우는 마음이 열린 사람인 것 같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어떤 캐릭터를 만날지 기대하게 되고, 궁금해져요. 어서 또 좋은 역할 만나고 싶네요.

배우로서는 무뎌지지 않는, 계속해서 자기 자신을 그리고 배우로서 전여빈으로서도 갈고 닦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계속해서 더 나아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출처: 제이와이드컴퍼니

Q.

이은정 감독 제외하고, 욕심 나는 캐릭터가 있다면? (남여 캐릭터 구별 없이)

A.

야감독, 소진 대표님, 국장님.

각자 다 다른 매력이 있어요.

야감독은 웃겨서요. 색다른 또라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한 번 그 결을 잘 살려야 연기해 보고 싶어요. 글로만 읽었을 때도 그의 존재감이 너무 독보적이었는데, 안 알려주시더라고요. 촬영 가까이 와서 손석구 배우라는 것을 알게 됐고, 첫 촬영부터 정말 웃겨 죽는 줄 알았어요.

소진 대표님은 그냥 너무 멋있어요. 선배님으로서도 너무 멋있으시고, 캐릭터도 너무 멋있어요. 한주가 왜 그렇게 따르는지 구구절절 이해가 됐어요.

국장님은 사실 정승길 선배님이 연기하시는 톤이 너무 멋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Q.

드라마 속 캐릭터들은 모두 은정을 많이 아끼고 사랑했던 것 같아요.

A.

세상에 그런 친구들은 정말 없을 것 같아요. 사실 사람이 약하거나 어두운 모습을 보이면 그 사람을 멀리 하고 싶어 하잖아요. 흔한 말로도 이왕이면 밝은 사람이 좋아, 어두운 애는 옆에 있으면 진 빠져 기운 빠진다는 얘기를 하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은정이는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아요.

그런 친구들과 동생이 있고, 물론 죽은 홍대는 너무 불쌍하지만 그런 멋진 남자 친구가 있었다는 게. 인복 하나는 타고난 것 같아요. 

아랑 선배와 병삼 촬영 감독까지도 은정이가 아프다는 것을 알지만 모두 찌르지 않아요. 모두 은정이라는 사람을 감싸고 있는 것 같아요.

출처: 한준우 인스타그램(@_junwoo_han)
은정이 사랑했던 남자 친구와 함께.jpg
출처: 한지은 인스타그램(@hanjieun0603)
은정이 사랑하는 친구들.jpg

Q.

마지막으로 ‘멜로가 체질’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해 주세요!

A.

저희가 너무 자부하고 있는 ‘멜로가 체질’의 매니아층이 되어 주시는 멜체팀에게.


멜요일을 기다리시는 것을 ‘멜로가 체질’ 구성원들 모두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보내 주신 댓글, 응원에 한 줄, 한 줄 저희 모두가 보려고 하고, 그것을 도움 삼아서 마지막 촬영까지 힘내려고 했습니다. 시즌2와 역주행 또한 멜체팀의 댓글들이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어요. 많이 힘내 주세요. 너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멜요일이 없어져서 만덕이는 너무너무 슬픕니다 ㅠㅠ

[담백 엔딩] 우린 오늘도 맛있게 떠들고, 먹고 사랑한다

‘멜로가 체질’은 떠나지만, 배우 전여빈의 연기는 이제 막 시작되고 있기에
출처: 배우만덕

마지막으로 전여빈 배우가 쏘는 사랑의 하트를 받으시고!

만덕이는 앞으로도 그녀의 행보를
언제, 어디서든 응원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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