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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고성능차, 도대체 뭐가 좋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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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산 차에도 ‘고성능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사실 고성능차란 일반적으로 파워트레인과 구동 계통을 포함한 주행 성능이 일반적인 자동차보다 우수한 경우를 가리키는데요. 특별한 기준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중적으로 많이 팔리거나 혹은 대중적이라고 일컬어지는 자동차들보다 전체적으로 혹은 특정 부분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이는 자동차를 일컫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이러한 고성능 자동차를 로망으로 삼는 이들도 있지만, 고성능차가 왜 좋은지 반문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성능차, 도대체 어떤 점이 좋은 걸까요? 이번 콘텐츠에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고성능의 기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

고성능은 시대에 따라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과거 스쿠프나 엘란트라가 출력 100ps를 넘어섰을 때는 그 정도만으로도 혁신이었죠. 그러나 현재 현대차의 소형차 중에서도 최고 출력 100ps를 넘는 자동차들이 있습니다.

고출력 자동차의 경우라 하더라도 갈래가 나뉩니다. 과거에는 대배기량 엔진을 통해 높은 출력을 발휘했습니다. 지금은 배기가스의 유속으로 터빈(바람개비)을 돌리고 그 힘으로 압축한 공기를 다시 실린더에 밀어 넣어 폭발 압력을 높이는 터보차저가 보편화되면서 적은 배기량으로도 강력한 최대 토크와 높은 최고 출력을 얻을 수 있죠. 참고로 터보차저를 이용할 경우 동일 배기량 대비 열효율이 15~25%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터보차저의 내구성 등이 문제가 됐지만, 지금은 터보차저가 상용화된 지도 반 세기가 넘은 만큼, 안정된 기술입니다. 이 덕분에 배기량의 다운사이징도 가능했죠. 따라서 대중적인 차종에도 높은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엔진을 얹을 수 있게 됐습니다.

변속기 역시 고성능화와 더불어 빠뜨릴 수 없는 대목입니다. 크랭크축의 회전을 알맞은 속도로 감속하여 바퀴에 전달하는 변속기는, 필연적으로 동력의 손실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톱니바퀴의 회전력을 유성의 변속기 액을 통해 전달하는 일반 자동변속기는 손실이 컸습니다. 그러나 동력 손실이 적은 수동변속기의 메커니즘에 자동화 장치를 연결하고, 홀수 단과 짝수 단의 변속을 각자 미리 준비하는 방식의 DCT(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등장하면서 강한 동력을 보다 손실 없이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DCT는 터보 엔진의 조합은 동력 성능의 강화와 연비의 향상, 이산화탄소 저감이라는 여러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게 됐습니다.

따라서 고성능차는 단순히 배기량이 많고 출력이 높은 자동차가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강한 동력 성능을 구현하는 자동차인가를 통해 정의되고 있습니다. 물론 최소한의 출력 기준은 있겠습니다만, 동급 자동차와 비슷한 배기량으로도 그 상위급 자동차의 동력 성능을 뿜어낼 수 있는 자동차가 바로 현재의 고성능차 개념에 부합한다고 하겠습니다.

N과 N 라인, 무슨 차이?

최근 수년 사이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 디비전은 매우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i30N을 기반으로 한 투어링카 레이스 차량 i30N TCR은 해당 대회를 휩쓸고 있죠. 이러한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사업 부문 N을 설립해 고성능 전략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i30N에 적용되는 최고출력 250ps, 270ps의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결합한 벨로스터 N은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차량들은 쉽게 구하기 어렵거나 현재까지는 수동변속기 전용이라는 제약이 있습니다. 또한 강력한 동력 성능을 아무 운전자나 제어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고성능 자동차의 역동성을 최대한 일상에 어울리게 구현한 고성능 지향의 라인업이 필요합니다. 해외 주요 제조사들은 강력한 동력 성능을 내는 고성능 디비전의 차량 대비 ‘성격’을 조금 누그러뜨린 고성능 라인업을 두고 있습니다.

i30N 라인도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최고 출력 204ps, 최대 토크 27kg∙m를 발휘하는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의 i30 1.6T를 기반으로, 기존의 7단 DCT 외에 운전의 재미를 배가하는 6단 수동변속기 장착 차종을 더했습니다. 특히 1.6T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의 조합은 아반떼 스포츠를 통해서도 그 성능이 이미 검증된 바 있습니다.

변속기는 각자의 장점이 뚜렷한데,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조금 다릅니다. 현대자동차의 능동 안전기술인 스마트센스의 적용 범위인데요. 7단 DCT는 스톱 & 고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크루즈컨트롤이 적용되는 반면 6단 수동변속기는 이 기능은 빠집니다. 물론 차로 이탈 방지 보조 및 경고, 하이빔 보조 그리고 4.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는 공통으로 적용됩니다.

i30N 라인, 고성능차의 향취를 뿜다

고성능차의 외관상 특징은 기능적인 면과 감성적인 부분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우선 기능적인 면에서는 전용 프론트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엔진의 냉각과 차체 전면, 전측면 부분의 공기 저항을 제어하는 영역이죠. 대구경 휠은 선회 시 차량을 지지하고 차체의 기울어짐을 최소화하며 브레이크의 냉각과 측면 공기저항을 제어하는 데 기여합니다. 후면 배기구는 원활한 배기행정을 통해 엔진의 부하를 덜고 출력을 상승시킬 수 있도록 합니다. 물론 이러한 기능은 곧 대담하고 강한 인상을 주는 디자인적 효과도 발휘합니다.

인테리어 면에서도 고성능차는 기능을 지향합니다. 시트의 등받이 양 옆 두툼한 사이드 볼스터는 고속 선회 시 몸을 안정적으로 지탱하고 정확한 조향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곳곳에 레드와 블랙의 조화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죽과 가죽을 잇는 박음질을 붉은 색실로 해놓은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그 기원은 분명치 않지만, 회전계의 레드 존 등 극한의 주행상황 및 흥분, 열정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30N 라인은 외관과 실내 모두에 이러한 감각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우선 전면에는 N 전용의 프론트 범퍼와 메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됩니다. 무엇보다도 N 라인의 전용 엠블럼이 적용되죠. 헤드램프가 독특한데, 가장자리로 블랙 베젤을 둘러 LED가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후미에는 전용 디퓨저 및 듀얼 싱글 팁 배기구가 적용되어 고성능차의 기능적인 면을 외관으로 소화해냈습니다. 후미의 리어 콤비 램프에도 블랙 베젤을 둘러 전면과 통일감을 구현했습니다. 여기에도 N 라인의 전용 엠블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측면에서는 N 라인 전용의 18인치 알로이 휠이 눈길을 끕니다. 타이어는 미쉐린 사의 PS4가 적용되어 보다 강한 마찰력을 구현합니다.

인테리어에서는 두툼한 사이드볼스터의 버킷 타입 시트, 스티어링 휠의 스티치, 송풍구의 베젤 등에 레드 컬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또한 7단 DCT의 경우 부츠 타입의 기어 레버 커버에 레드 스티치가 적용되어 있으며 이는 레버를 아래위로 지나치는 레드 컬러의 라인과 시각적으로 연결됩니다. 그 사이에 N의 로고가 강렬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N 라인은 단일 트림이므로 기본형으로도 현대자동차 고성능 디비전 N의 감성을 두루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프리미엄 패키지 시트를 추가하면 전동식 럼버서포트, 운전자 자세 메모리 시스템, 1열 통풍 시트 등이 적용됩니다.

고성능차는 무조건 강력한 동력 성능을 기반으로 질주 본능을 내뿜는 차라거나 일상적인 주행을 중심으로 하는 운전자에게 맞지 않는 차라는 개념은 이제 낡은 고정관념입니다. 경쾌한 주행성능에 연비와 경제성 모두를 갖추고,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춘 역동적인 자동차, 그것이 현대적인 개념의 고성능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i30N 라인은 이러한 고성능차의 새로운 정의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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