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파운드 미만에서 살 수 있는 최고의 스피커 6조를 소개한다!!

조회수 2019. 1. 15. 11:39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500파운드 비즈니스 

500파운드 미만에서 살 수 있는 최고의 스피커 6조를 모았다 

여러분의 예산이 늘어날수록 스테레오 스피커 선택의 폭은 좁아지지만, 500파운드 이하의 제품은 너무 많아 여러분에게 맞는 스피커를 찾는 일은 눈보라 속에서 북극곰을 찾는 일과 비슷하다. 


하지만 고맙게도 온갖 평범한 스피커들 가운데에서 빛나는 스탠드 마운트 스피커가 많다. 그래서 여러분이 지금 바로 이곳에서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최고의 스피커 6조를 골랐다. 


이 리스트에는 이 가격대 왓하이파이 어워드 수상작인 달리 스펙터 2, 모니터 오디오 브론즈 2, 올해의 제품 수상작인 KEF Q350을 비롯해 Q어쿠스틱스의 최신 경쟁작과 다인오디오의 실력기가 포함됐다. 


우리는 또한 300파운드와 500파운드 한가운데에 자신들의 집을 차리고 경쟁작들에게 큰 타격을 입힌 미션의 최신작 QX2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언제나 최고의 결정은 여러분의 귀로 내리는 것이지만, 만약 이 스피커들이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우리로서는 큰 충격일 것이다.

Dali Spektor 2 £200 

★ ★ ★ ★ ★


장점 빠르고 표현력이 풍부하다, 섬세한 해상력, 수더분함 

단점 언급할 게 없다 

초강력 접착제처럼 이 스피커는 저예산 스탠 드 마운트 스피커의 고전적인 공식을 철저하게 따르고 있다. 


스펙터 2는 2웨이 드라이버 구성 과 포트를 통한 저역 튜닝, 25mm 돔 트위터와 13cm 미드베이스 등 전형적인 200파운드 박스 스피커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췄다. 


그러나 이러한 구성 요소들은 딱 그만큼만 말 해줄 뿐이며, 달리 스피커에 친숙한 사람들은 이 스피커가 저예산 박스 스피커로서는 재능을 가 지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최고의 사운드 끄집어내기 


패키지에서 꺼내본 첫인상은 좋다. 마감은 우 리가 리뷰한 샘플인 월넛과 블랙 애시, 2가지 옵션이 있다. 


스펙터 2는 높이가 29cm에 불과할 정도로 컴팩트해서 방 안을 독차지하지 않는다. 

며칠 동안 길을 들인 후 좋은 시스템(우리 는 마란츠의 CD6006UK CD플레이어와 레가의 브리오 앰프, 우리의 레퍼런스 시스템인 네임 NDS/555PS, 가무트 D3i/D200i 프리파워 조합을 사용했다)와 조합하면 이 스피커는 빛을 낼 것이다. 


감도가 84dB를 간신히 넘길 정도로 낮은 편 이고 공칭 임피던스가 6옴이기 때문에 힘 좋은 앰프에 조합해도 스피커를 망가뜨리진 않을 것 이다. 


우리가 평소 추천해온 온쿄 A9010(200파 운드)이나 마란츠 PM6006(280파운드), 레가 브 리오(600파운드)와도 잘 맞을 것이다. 

견고한 스탠드(아타카마 모세코 6 추천)에 올 려놓자 이 스피커는 비슷한 가격대 스피커는 거의 대적할 수 없는 재능을 뽐낸다. 


이 가격대의 거물급 스피커로는 149파운드짜리 미션 LX2와 199파운드짜리 Q어쿠스틱스 3010i를 꼽을 수 있다. 


두 스피커는 훌륭한 실력기인데, LX2는 깨끗 함과 선명함에서 뛰어나고 3010i는 섬세함과 뛰 어난 만듦새가 부러울 만큼 조화를 이뤘다. 달리 스피커는 이 두 라이벌 사이에 난 길을 걷고 있 으면서도 넘치는 활력과 적극적인 태도가 돋보 인다. 



조화로운 반주 


‘Natural Woman’에서는 아레사 프랭클린의 분명하고 파워풀한 보컬이 두드러진다. 각 단어 들에서는 뉘앙스와 열정이 가득하며, 가사에 담 긴 감정을 의심의 여지없이 섬세하게 전해준다. 


이 스피커가 반주 악기를 조화롭게 다루는 방 식 역시 마음에 든다. 섬세하고 정확하며 에너지 가 넘치는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다.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으로 바꿔보면 스텍터 2 스피커가 큰 음량을 낼 수 있으며 밀 어붙일 때에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해상력과 함께 음원에 담긴 정보를 음악적 으로 풀어내는 솜씨 또한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표현력 풍부한 다이내 믹스 역시 인상적이다. 큰 스케일로 펼쳐지는 스 윙에서도, 저음량 시의 정교함에서도 능숙한 모 습을 보인다. 이 덕분에 스텍터 2는 그 어떤 라 이벌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청자를 음악 속으 로 빨아들인다. 


달리가 추천한 방식 그대로 이 스피커를 뒷벽 에서 약간 떨어뜨리고 정면을 향해 놓았다. 그러 자 사운드스테이지는 넓어지고 안정적으로 펼쳐 지지만, 스케일이나 재생음의 품격은 미션 LX2 같은 스피커가 좀 더 나았다. 


스텍터 2의 음조는 광대역이면서도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 예전 저예산 달리 스피커에서 우리 가 봐왔던 과도한 고역의 징후가 없다. 때문에 스텍터 2는 질이 낮거나 공격적인 녹음이라도 크게 가리지 않고 재생할 수 있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Radio Nowhere’를 들 어보면 스텍터 2는 이 곡의 에너지 넘치는 리듬 을 신이 나서 전해준다. 드라이브나 펀치감, 파 워에서 그 어떤 부족도 없다. 작은 스피커이지만 모든 것을 챙기는 통찰력과 제어력이 충분하다. 


미션과 Q어쿠스틱스 같은 스피커들이 여전히 강력한 대안으로 남아 있지만, 달리 스텍터 2는 이들 스피커조차 상대하기 힘들 정도로 재미난 요소가 많다. 강력 추천한다. 


WHAT HI-FI? 평가


평점 ★★★★★


소리 ★★★★★

기능 ★★★★

마감 ★★★★★


총평 달리의 전통적인 장점에 최고의 엔터테인 먼트 요소를 갖춘 괜찮은 스피커. 


문의처 오드 02)512-4091


Q Acoustics 3020i £249

★ ★ ★ ★ ★


장점 고급스럽고 따뜻한 사운드, 풍부한 저역, 선명한 고역, 다이내믹스

단점 몇몇 사람에게는 더 커진 캐비닛이 큰 쓸모가 없을 것이다 

일관성은 하이파이 키트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 칭찬할 만한 장점이다. 그러나 같은 라인업의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제품을 리뷰하는 일은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이전과 똑같은 성능을 새롭게 기술하기 위해 우리는 종종 첫 번째 리뷰를 링크시켜 주요 차이점에 대한 몇몇 구절을 추가하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그러한 지름길이 Q어쿠스틱스의 완전 새로워진 3000i 스피커 라인업에서 별 다섯 개 평가를 받은 3010i의 후속작으로 등장한 이번 3020i에도 적용될 수 있었다. 


두 모델은 외형적으로도 음향 디자인으로도 비슷하지만, 3020i가 사이즈와 스케일, 다이내믹 레인지와 디테일이 약간씩 나아져 50파운드가 더 비싸진 이유를 정당화시킨다. 


리뷰를 이 정도에서 멈추고 싶지만 우리는 3020i에 보다 합당한 리뷰를 하고 싶다. 


눈치 챘겠지만 그 합당한 리뷰란 우호적인 리뷰다. 이 스피커가 3020에 행한 개선 작업은 전작에 비해 25% 커진 캐비닛에 집중됐다. 


Q어쿠스틱스는 포인트-투-포인트(P2P) 방식의 브레이싱과 함께 스피커가 가장 필요로 하는 곳(즉, 드라이버 뒤쪽)에 버팀목을 추가함으로써 캐비닛을 좀 더 정숙하게 만들었다. 



중대한 보강


캐비닛 코너 또한 안쪽에서 브레이싱이 이뤄졌으며 트위터와 미드/베이스 드라이버를 좀 더 확실하게 잡아주기 위해 전면 배플도 보강됐다.


3020i의 20mm 소프트 돔 트위터와 12.5cm(3020은 10cm)의 미드/베이스 드라이버에는 새 크로스오버가 적용됐다. 터미널 소켓은 캐비닛 안쪽으로 들어갔다. 


이 스피커를 듣는 일은 아주 즐거웠다. 우리의 3020 샘플 스피커의 먼지를 털어내고 새 3020i에 이어 들어봤다. 


엘비스 코스텔로의 ‘Pony St’를 들어보면 3020i의 우수성이 곧바로 드러난다. 3020i는 전작의 따뜻하고 고급스러우며 총명한 캐릭터를 유지한 채 바람소리를 가르며 즐겁게 뛰어다닌다. 


그러나 땡그렁하는 피아노 인트로가 보다 세련되게 들려 3020의 고역이 상대적으로 깎인 것처럼 들린다. 


더 많은 개선


피아노와 베이스 라인의 리드미컬한 조화 역시 좀 더 두드러진다. Q어쿠스틱스가 손을 본 덕에 3020i는 주파수 전 대역에 걸쳐 디테일이 좋아졌고, 개선된 공간감 덕분에 음향적으로도 크게 성숙해졌다. 


더 커진 캐비닛과 드라이브 유닛에서 기대한 그대로 3020i는 3020보다 좀 더 큰 스케일과 다이내믹 레인지를 들려준다. 본 이베어의 ‘____45_____’의 시작을 알리는 목관악기 소리가 테스트룸을 손쉽게 채우며, 사운드스테이지가 널찍하게 펼쳐진 덕에 이 곡의 다이내믹 레인지가 제대로 오르내린다. 


보컬은 멋지고 깨끗하며 깔끔한 중역대를 선사하는데, 곡 곳곳의 엔지니어링 특성을 드러낼 정도로 투명하다. 

켄드릭 라마의 ‘Institutionalized’에서는 베이스 라인이 풍성해서 두텁고 빠르게 쿵쿵거린다. 


3020i는 보다 단단한 사운드를 위해 뒷벽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전혀 없다. 사실 덩치가 더 작은 전작과 달리 어느 정도 뒷벽에서 떨어뜨려주면 최적의 음조 밸런스를 보인다. 


벽에 가깝게 붙여도 최악은 아니지만 개방감과 민첩함이 약간 줄어든다. 우리는 스피커를 스탠드로 받칠 것을 추천하는데, Q어쿠스틱스는 전용 Q3000FSi 스탠드(149파운드)를 마련해놓고 있다. 


경쟁에서 이기기


3020i의 주요 경쟁작은 달리의 스텍터 2이다. 섬세함에서는 3020i가 낫지만, 스텍터 2는 중역대가 좀 더 깨끗하고 리듬감에서도 큰 우위를 보인다. 


그렇다고 Q어쿠스틱스의 3020i가 덜 매력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어워드 수상작인 전작에서 한걸음 나아간 3020i는 저예산 스피커의 최고의 수확물 중 하나다.

WHAT HI-FI? 평가


평점 ★★★★★


소리 ★★★★★

기능 ★★★★★

마감 ★★★★★


총평 크기와 사운드 면에서 생애 첫 스피커로서 손색이 없다.


Monitor Audio Bronze 2  £280  

★ ★ ★ ★ ★


장점 밸런스, 통찰력과 다이내믹스, 저역의 중량감, 만듦새 

단점 숨쉴 공간이 조금 필요하다

이 최신 브론즈 2가 여러분에게 강렬한 데자뷔 를 선사한다면 이는 모니터 오디오가 정확히 의 도한 바다. 


새로운 성공 공식에 손을 댈 이유가 없는데도 모니터 오디오는 ‘진화’라고 표기된 문 을 선택,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 함으로써 이 스피커를 역대 최고의 브론즈 스탠드 마운트 스피커가 되게 했다. 


2000년에 처음 소개된 오리지널 브론즈 시리즈는 모니터 오디오의 엔트리 시리즈였다. 5세 대가 지났음에도 브론즈 시리즈는 변함없이 모 니터 오디오 제품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2’가 붙은 스탠드 마운트 스피커는 모니터 오디오의 주춧돌이라 할 만했다. 


같은 피부, 새 내장 


외관은 마지막 세대와 거의 변함없지만 다 른 것은 정말 많이 바뀌었다. 가장 큰 뉴스는 두 드라이브 유닛이 새로운 것이라는 사실. 유닛 은 계속해서 모니터 오디오의 트레이드마크인 C-CAM(세라믹-코팅 알루미늄 마그네슘) 진동 판을 쓰지만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 


16.5cm 미드/베이스는 중앙에 더스트캡으로 덮인 구멍이 사라진, 안쪽으로 움푹 들어간 콘 형상. 이를 통해 견고함뿐만 아니라 더 넓은 방 사 면적과 고역대 주파수에 대한 제어력을 높였다. 서라운드는 이 변화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 도록 다시 디자인됐다. 


전통적인 골드 돔 트위터는 변하지 않은 것처 럼 보이지만 진동판 뒤은 많이 개선됐다. 새로운 환기 시스템을 채택해 공기를 뒤쪽 챔버로 내보 낸다. 


이를 통해 돔 뒤에서 공기가 압축되는 현상을 방지해 왜곡은 줄이고 다이내믹스는 개선 했으며 불필요한 기계적 공진을 낮췄다. 


브론즈 2는 전면 포트가 달려서 스피커 위치 선정 시 덜 민감하다. 우리의 경우 테스트룸 안 쪽으로 30cm가량 위치시켰을 때 최적의 사운 드 밸런스를 얻을 수 있었다. 


음악을 재생하자 이 모니터 오디오 스피커는 재능 가득한 성능을 보여준다. 이들의 재생 실력 은 현란하지는 않지만 약간의 시간이 흐르면 이 스피커가 가진 깊은 재능을 알아챌 수 있을 것 이다. 


드뷔시의 ‘달빛’을 우아하게 가로지르며 다 이내믹스를 능숙하게 요리한다. 

피아노 음이 격조 있게 침묵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부터 미세한 페이스 변화를 추적하는 능력 까지 브론즈 2에는 통찰력이 가득하다. 우리가 통상 이 레벨의 스피커에서 듣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놀라운 성능이다. 


한스 짐머의 ‘인셉션’ OST로 바꿔보면 이 스 탠드 마운트 스피커가 자신감 가득한 저역을 뽐 낸다. 저역 주파수는 또렷하며 제대로 컨트롤 된 상태. 이렇게 자신감 있는 저역 재생 실력은 ‘Mombasa’ 같은 곡에 진정한 권위를 선사했다. 


일정한 자세 


높은 음량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과 재 생 스케일도 인상적이다. 대체적으로 거친 구석 이 없다. 브론즈 2는 신중하게 만들어진 스피커 로 섬세함이 가득하다. 


그렇다고 해서 이 스피커가 공격적으로 녹음 된 레코딩이나 소리를 포워딩하는 파트너 기기를 만나서도 까칠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이 스피커는 시스템 전반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 는지 정확히 알려주기 때문에 여러분이 다른 기 기를 그냥 지나치지 않게 해준다. 


오브 몬스터즈 앤드 맨의 ‘ K i n g A n d Lionheart’를 들어보면, 음악에 담긴 에너지가 휩 쓸고 간다. 어택감이 풍부하고 드라이빙 감각도 탁월하다. 


이 스피커는 상당히 정교한 리듬감을 갖췄기 때문에 속도감을 잘 표현한다. 


좋은 목소리로 


브론즈 2의 확 트이고 분명한 중역은 보컬에 서 빛난다. 보컬을 표정이 매우 풍부한 방식으 로 들려주면서도 어택감이 가득해 시종 흥미롭 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크기에 비해 이 스피커는 깊은 저역을 들려준다. 음조 밸런스와 디테일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훌륭한 만듦새와 모니터 오디오의 수준 높은 마감까지 감안하면 이 스피커에는 칭찬할 만한 구석이 많다. 


브론즈 2의 이전 세대 스피커들은 동급 리더들이었다. 이번 스피커 역시 그렇다. 

WHAT HI-FI? 평가


평점 ★★★★★


소리 ★★★★★

기능 ★★★★★

마감 ★★★★★


총평 이 가격대로는 정말 완벽한 스피커 한 조 


Mission QX-2 £399

★ ★ ★ ★ ★


장점 에너지와 통찰력, 리드미컬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만듦새

단점 이 가격대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만만한 가격대의 스피커 시장은 경쟁이 극심한 곳이다. 


400파운드 가격표를 단 미션의 QX-2는 모니터 오디오의 브론즈 2(280파운드) 같은 아주 유능한 저예산 실력기와, KEF의 빛나는 Q350(500파운드)과 비슷한 가격대의 다인오디오 에미트 M10 같은 클래스 리더급 중간 가격대 제품 사이 어딘가에 놓여진다. 


이 새로운 미션 스피커가 존경은 해야 하지만 두려워하지는 않아야 할 것이 바로 어워드 수상을 놓고 벌이는 경쟁이다. 


패키지에서 QX-2를 꺼내자 바로 눈에 띈 것은 예사롭지 않은 비율이다. 32cm 높이에 거의 비슷한 길이의 안길이를 보이는 두툼한 모양새 때문에 스탠드에 안전하게 놓으려면 상판이 꽤 넓은 것을 써야 한다. 


미션은 QX 시리즈를 특이하게 보이려고 애써왔고 우리가 생각하기에 이는 성공적이었다. 트위터를 미드/베이스 밑에 놓는 이 제작사의 전통적인(그리고 여전히 특이한) 설계가 이 스피커에도 적용됐다. 


이러한 유닛 배치의 이점은 두 유닛의 음향 중심점들과 청자와의 거리를 수평에 가깝게 만듦으로써 좀 더 일관된 사운드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또한 상판과 하단 패널에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쓴 점도 마음에 든다.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캐비닛의 공진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QX-2는 블랙우드, 로즈우드, 월넛, 화이트 등 4가지 마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색다른 디자인


드라이브 유닛 또한 약간 특이하다. 38mm 트위터는 가운데에 페이즈 플러그 비슷한 것을 단 링 라디에이터 디자인. 진동판 뒤에서 발생하는 압력이 2개의 리어 챔버를 통해 빠져나감으로써 공진을 줄이고 광대역 재생을 가능케 한다. 


15cm 미드/베이스는 부드러운 펄프/아크릴 섬유 콘을 썼으며 더스트 캡은 없다. 이러한 디자인은 대개 더욱 깨끗한 응답 특성을 보이며 외관 또한 매우 깔끔하게 보인다.

 


숨쉴 공간


후면 방사형 리플렉스 포트는 미드/베이스의 저역 재생 능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됐다. 포트가 캐비닛 후면에 있기 때문에 벽에 가까이 두는 것보다 어느 정도 숨쉴 공간을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스탠드는 커스텀 디자인의 ‘FS104 시그니처’를 사용했다. 


우리는 이 미션 스피커를 좋아한다. 재미있는 데다 청자를 움켜잡고 놔주지 않을 만큼 힘이 넘치는 캐릭터를 갖고 있다. 첫 곡으로 맥클모어 앤 라이언 루이스의 ‘Can’t Hold Us’를 들어보면 스피커가 이 곡의 멈출 줄 모르는 활력에 맞춰 흥겹게 논다. 


스피커가 이 곡을 갖고 노는 모습이 매우 민첩하고 통찰력이 가득하다. 쿵쿵거리는 베이스라인에는 펀치와 무게가 실렸으며 그립감도 상당하다. 스피커의 리듬감도 마음에 든다. 급격히 변하는 곡의 리듬을 아주 활기차게 전해준다. 


QX-2는 높거나 낮은 볼륨 모두에서 즐겁게 논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낮은 볼륨에서 생기를 잃거나 강하게 밀어붙일 때 경직되는 스피커가 많다. 이 미션 스피커는 특출 날 정도로 두 단점을 모두 피했다. 


차이코프스키의 슬라브 행진곡으로 바꿔보면 스피커가 이에 맞춰 즐겁게 반응한다. KEF의 Q350 같은 제품이 더욱 평탄한 음조와 넓은 사운드스테이지를 보여주지만, QX-2는 인상적인 다이내믹스와 더 음악성 가득한 응집력을 보인다. 


많이 개선되고 그 선을 넘지는 않았지만 QX-2의 고역은 자칫하면 과하게 들릴 수 있다. 우리는 이 스피커가 들려주는 짜릿한 고역을 좋아하지만, 밝거나 공격적인 기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강한 전염성


전체적으로 QX-2는 아주 뛰어난 스피커이다. 다양한 음악(매칭할 수 있는 기기도 다양하다)을 편안하게 들려주며, 활력 가득한 캐릭터는 전염성이 강해 이 스피커를 듣는 일이 즐거워진다. 


여러분이 이 정도 수준의 스탠드 마운트 스피커를 찾는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제품이다. 

WHAT HI-FI? 평가


평점 ★★★★★


소리 ★★★★★

기능 ★★★★

마감 ★★★★★


총평 500파운드 미만에서 살 수 있는 가장 만족스러운 스피커 중 하나.


문의처 제이원코리아 02)706-5436


Dynaudio Emit M10 £499

★ ★ ★ ★ ★


장점 다재다능하고 섬세하며 정교하교 재미있는 사운드

단점 이 가격대에서는 없다 

다인오디오가 이 스피커 분야를 지배했던 시절이 있었다. 


행복한 청취를 위한 위대한 공식으로 무장한 다인오디오를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는 꽤 오래전 이야기로, 다인오디오가 계속해서 괜찮은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우리는 ‘더 많은 것’에 익숙해졌다. 


자, 이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다인오디오 에미트 M10에는 바로 그 ‘더 많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이 스피커에는 다재다능함, 투명함, 에너지, 선명함, 스케일, 볼륨감 등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여러분이 이 중 어느 것을 요구하면 에미트 M10은 그것을 완벽하게 전해준다. 



투명함과 디테일


먼저 연주가 어디서 이뤄졌는지 제대로 알 수 있게 해준 투명함과 디테일. 홀, 무대, 스튜디오, 심지어 에어컨을 켰는지 껐는지도(‘소프라노스’ 사운드트랙의 경우) 알게 해준다. 


여러분이 듣고 있는 어쿠스틱 악기가 어떤 것인지, 녹음에 어떤 테크닉이 투입됐는지 모두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생생한 청취다. 


에미트 M10은 리듬감이 출중해서KEFQ350이나 쿼드 S-1 같은 제품보다 구동감이 더 낫다. 

재생하기 힘든 곡을 물려도 이 스피커는 보란 듯이 들려준다. 


메이저 레이저의 ‘Pon de Floor’는 급변하는 리듬과 다이내믹스 때문에 스피커 입장에서는 일종의 장애물 코스이지만, 이 다인오디오 스피커는 빠르고 위풍당당하게 트랙을 헤쳐나간다. 


이 스피커는 또한 다재다능하다. 박자를 놓치지 않으면서 곧바로 속도를 줄일 수 있다. 더스티 스프링필드, 니나 시몬, 칼 오프의 ‘카르미나부라나’, 프린스를 오가며 들었다. 


불행, 고독, 위협을 원하면 에미트 M10은 어떤 경우에도 이를 아주 감명 깊게 전해준다. 



물 흐르는 듯한 다이내믹스


이 스피커는 또한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들의 말투에는 디테일과 정교함이 깃들어 있지만, 강하면서도 물 흐르는 듯한 다이내믹스도 있다. 


여러분이 강렬하고 정열적인 사운드를 원하면 그것을 가질 수 있다. 볼륨을 원하면 그 또한 가질 수 있다. 여러분이 이를 원치 않아도 이 스피커에는 항상, 심지어 작은 볼륨에서도 에너지가 느껴진다. 



스케일, 파워, 짜임새


에미트 M10은 디자인이 컴팩트하다. 키가 29cm로 쿼드 S-1보다 크지 않지만, 보다 큰 KEF 스피커와 견줄 만한 스케일과 파워, 다이내믹스를 보인다. 


단지 스케일만 큰 게 아니라, 짜임새까지 갖췄다. 모든 악기가 제자리를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주에 깊이를 선사할 만큼 잘 배치된 것이 느껴진다. 사운드스테이지는 넓고 깊지만 모든 것이 한 유닛처럼 조화롭게 작동한다. 


이 모든 것이 수학 천재가 삼각함수를 뚝딱뚝딱 풀어내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다인오디오가 이를 어떻게 이뤄냈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이러한 결과가 아주 쉽게 나오는 모습은 정말 놀랍다. 


이 모든 것에 숨겨진 문제점은 없을까. 정말 없다. 해상력이나 자연스러움에서는 KEF가 약간 앞서 있지만 에미트 M10의 에너지 가득한 캐릭터는 여전히 사랑스럽다. 


사운드만 사랑스러운 게 아니다. 우리는 이 스피커의 외관과 만듦새도 정말 좋아한다. 셋업도 쉽고(약간의 공간만 주면 된다) 기기도 크게 가리지 않는다. 


뭔가 안 좋은 점을 언급하고 싶지만 우리가 이 스피커에 대해 갖고 있는 깊은 존경만 확인했을 뿐이다. 


재능 많은 올라운더


비록 몇 년이 걸렸지만 다인오디오는 매우 훌륭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이 재능 많은 올라운더는 500파운드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입체적이고 정교하며 다재다능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여러분이 하이파이 여행을 이제 막 시작했든,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하든, 다인오디오 에미트 M10은 여러분의 구매 리스트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

WHAT HI-FI? 평가


평점 ★★★★★


소리 ★★★★★

기능 ★★★★★

마감 ★★★★★


총평 자신감 있게 다인오디오의 본모습을 되찾다.


문의처 (주)태인기기 02)971-8241


KEF Q350 £499 

★ ★ ★ ★ ★


장점 깜짝 놀랄 만한 선명함과 디테일, 스케일, 타이밍, 디자인과 만듦새

단점 펀치와 드라이빙의 부족, 낮은 볼륨에서 최고는 아니다

KEF Q350에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테마가 한 가지 있다면 바로 ‘세련됨’이다. 

이 스피커는 분명히 소리와 외관 모두 가능한 한 깨끗하고 영리해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 499파운드짜리 스탠드 마운트 스피커는 경쟁력 있는 가격에 놀라운 사운드와 우아한 외관을 제공, 동급 최고의 자리를 위협한다. 



깨끗하고 현대적인


첫 번째로 눈에 띄는 것은 깨끗하고 모던한 디자인이다. 한마디로 세련되고 미니멀한 모습이다. 상판의 로고를 제외하면 전면에는 메인 이벤트, 즉 KEF의 상징과도 같은 유니큐 드라이버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싱글 드라이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25mm 벤티드 알루미늄 돔 트위터가 16.5cm 알루미늄 미드/베이스 드라이버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이 점음원 설계는 두 드라이버의 통일성과 음악이 방사되는 방식을 개선한다. 트위터의 독특한 탠저린 웨이브 가이드는 사운드가 골고루 퍼지는 데 도움이 된다. 


유니큐 드라이버는 캐비닛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스피커는 LS50 같은 다른 KEF 제품과는 달라 보이는데, 이러한 위치는 내부 정재파를 감소시키고 선명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후면 방사 포트가 그림을 완성한다. 


후면에는 이전 스피커들이 채택했던 바이 와이어링 터미널 대신 싱글 와이어링 터미널이 달려 있다. 덕분에 스피커를 사용하기가 더 심플해졌다. 


캐비닛은 흠잡을 데 없이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각각 블랙 또는 실버 유니큐 드라이버와 매칭한 블랙 또는 화이트, 2가지 광택 마감이 있다. 


이 스피커에는 이 가격대에서 들어보지 못한 선명함과 정교함이 깃들어 있다. 한스 짐머의 ‘인터스텔라’ 사운드 트랙에서 ‘Coward’를 듣다가 이 스피커가 전해준 디테일의 수준에 깜짝 놀랐다. 


이 스피커는 또한 놀라울 정도로 깊게 내려간다. 사운드 밑에서 부글부글 끓는 강렬한 비트는 우르릉거리고 위협적이다.


KEFQ350은 냉담한 소리가 아니다. 이들은 단지 한 음 한 음을 정교하게 재생할 뿐이다. 보컬은 깨끗하고 들리고 뉘앙스가 잘 전해진다. 중역과 고역의 이음매도 매끄럽다. 이에 비하면 라이벌인 다인오디오의 에미트 M10은 약간 거친 구석이 있다. 


사운드의 스케일 역시 커다랗다. 스케일이 늘어났기 때문에 KEF Q350은 M10보다 테스트룸을 더 쉽게 채운다. 여러분은 널찍하고 개방감 넘치는 사운드 스테이지에서 각 악기의 위치를 정확히 가려낼 수 있다. 


천상의 고역


이 스피커는 전대역에서 놀랍도록 평탄한 소리를 들려준다. 고역은 디테일이 가득하고 달콤하다. 마릴린 맨슨의 ‘Antichrist Superstar’ 같은 거칠고 신랄한 트랙에서도 눈살을 찌푸릴 만큼 밝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스피커가 더 극적이며 드라이빙 감각이 좀 더 분명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언생크의 ‘Gan To The Kyre’ 같은 곡은 우아하고 뉘앙스 가득한 멜로디를 들려줬지만, 다른 곡에서는 리듬감 넘치는 펀치력이 좀 더 필요해 보였다. 


이 Q350 스피커의 재능을 모두 만끽하기 위해서는 볼륨을 높여야 한다. 낮은 볼륨에서는 그 평탄하고 예의 바른 사운드가 여러분의 주목을 받지 못할 것이다. 


시스템 매칭과 관련해서는 여러분의 일렉트로닉스 기기를 정말로 좋아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과 부족한 점을 모조리 드러낼 만큼 이 스피커가 투명하기 때문이다. 


처음 시작한다면 레가 브리오(600파운드) 스테레오 앰프를 추천한다. 이 앰프는 자연스러운 온기와 드라이빙 감각을 더해줌으로써 Q350 사운드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것이다. 


한 수 위


KEF는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도 된다. Q350은 다른 제품보다 한 수 위이기 때문이다. 몇몇 라이벌 제품이 갖고 있는 에너지는 부족하지만, 선명하고 섬세한 디테일은 이 중간 가격대에서 통상 들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정말 감명받았다. 

WHAT HI-FI? 평가


평점 ★★★★★


소리 ★★★★★

기능 ★★★★

마감 ★★★★★


총평 KEF Q350은 수수한 가격을 뛰어넘을 만큼 영리하고 통찰력 가득한 소리를 들려준다 

현재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