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으면 더욱 맛있다! 당신이 모르는 제주의 맛

조회수 2019. 11. 18. 18: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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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여행할 때 유난히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음식들이 있죠. 제주에서 먹는 돼지고기가 입에 착착 감기는 이유, 전복죽이 초록색인 까닭은? 말고기는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 걸까? 알고 먹으면 맛이 배가 되는 제주만의 특별한 맛을 소개해드릴게요! 

진짜 흑돼지를 맛보다, 늘푸른농원 연리지가든
제주 여행 중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 돼지고기. 제주의 청정 자연에서 자란 돼지고기는 단단하고 쫄깃한 육질을 자랑하는데요 자연 방목으로 키우는 것도 맛을 향상하는데 한몫한답니다.
한림읍에 위치한 연리지가든은 축산진흥원에서 재래 흑돼지를 분양받아 약 4,000평 규모의 농장에서 방목해 사육하는 곳이에요. 농장에서 키우는 개체 수가 한정적이다 보니 하루에 판매할 수 있는 고기양도 정해져 있어요. 이 때문에 예약은 필수랍니다.
특정 부위만 주문하는 것은 어렵고 보통 목살과 삼겹살, 다리 부위 등이 섞여 나오는데 어느 것 하나 맛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에요.
쫄깃하고 진한 고소한 맛이 입안을 맴돈답니다. 곁들여 나오는 된장찌개 역시 놓칠 수 없죠! 들깻가루를 넣어 끓인 된장찌개는 시골 손맛이 가득해 손이 절로 가는 맛이에요. 제주에서 진짜 재래종 흑돼지를 맛보고 싶다면 연리지가든을 방문해보세요~

[운영 시간]

오후 5시, 7시 (하루 2차례 예약제 운영)

휴무일 수요일, 일요일


제주식 순대의 매력, 감초식당
제주에서 회, 고기의 맛 외에 이색적인 맛을 찾는다면 제주식 순대를 추천해드릴게요~ 채소와 당면, 피가 어우러진 보통의 순대와 다르게 제주식 순대는 피와 메밀, 찹쌀을 주재료로 만든답니다. 창자 안을 가득 채운 소는 신선하고 고소한 맛이 진하게 묻어나고 푸딩같이 부드러운 식감 또한 매력적이에요.
구제주 시내에 있는 보성시장에 들어서면 순대 전문 음식점을 여럿 만날 수 있어요. 그중 만화 <식객>에 소개되어 유명해진 감초식당을 만날 수 있어요.
감초식당은 점심시간이면 현지인들의 발걸음으로 줄을 잇는 곳이에요. 감초식당의 대표 메뉴는 제주식 순대가 들어간 감초 순대국밥과 모둠 순대.
감초 순대국밥에는 콩나물과 배추, 여러 가지 돼지 내장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순대나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무엇보다 칼칼한 국물 맛이 일품이랍니다.
순대만 오롯이 먹어보고 싶다면 모둠 순대는 어떨까요? 모둠 순대는 순대와 함께 머리 고기, 내장 등이 메뉴에 따라 다양하게 섞여 한 그릇 푸짐하게 나온답니다. 곁들여 먹는 양념 중에서 눈에 띄는 초고추장은 고소한 순대에 새콤달콤함을 더해 색다른 맛을 경험해볼 수 있답니다. 제주식 순대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감초식당에서 경험해보세요~

[운영 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30분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휴무일 첫째·셋째 주 일요일 


전복죽이 푸른빛인 이유는? 종달해녀의집
예로부터 전복은 진상품으로 바쳐질 만큼 귀하고 좋은 재료로 여겨져 왔는데요. 특히 청정한 제주 바다에서 자라난 전복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랍니다.
제주에서 맛보는 전복죽은 ‘게웃’이라 불리는 전복 내장을 함께 넣고 끓여 마치 해초와 같은 푸른빛이 감도는 것이 특징이에요.
제주도 동쪽 해안 마을인 종달리에서 어촌계가 직영하는 종달해녀의집. 이곳에서 건강한 맛이 가득한 전복죽을 맛볼 수 있어요. 제주산 전복을 얇게 저며 내장과 함께 푹 끓여낸 죽은 한 숟가락 입에 넣는 순간 전복이 부드럽게 씹혀 먹고 있지만 먹고 싶은 식감을 자아낸답니다.
간이 삼삼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도 안성맞춤!
전복죽 외에도 다양한 해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그중 베스트는 단연 전복 해물 뚝배기예요. 살아 있는 전복과 더불어 꽃게, 딱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이 뚝배기가 넘칠 만큼 수북하게 쌓여 나오는 것이 인상적이랍니다. 된장 양념을 넣어 끓여 얼큰한 맛에 절로 ‘시원하다’는 말이 나온답니다. 종달해녀의 집에서 푸짐한 인심의 해산물 한 상을 맛보세요~

[운영 시간]

오전 8시~오후 9시 (마감 : 오후 9시 30분)

연중무휴


말고기 어디까지 먹어봤니? 마마무말가든
제주도 7대 특산물에 속하는 말고기는 저칼로리 고단백 음식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것 중 하나랍니다. 제주에서는 말고기를 코스 요리로 맛볼 수 있는데, 식용 마를 키우는 목장에서 음식점을 직영하는 곳이 많답니다.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마마무말가든은 제유영농법인이 운영하는 곳이에요. 제주 토종말 가운데서도 육질이 뛰어난 3~5살 말의 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요리에서 누린내를 전혀 느낄 수 없는 것이 특징!
마마무말가든의 코스 메뉴는 말 진액부터 시작해요. 한약재를 넣고 푹 달인 말 진액 한 잔은 몸에 열기를 돌게 한답니다.
이어지는 말고기 육회는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릴 정도로 소고기보다 연한 육질을 자랑해요.
말고기 초밥은 어린 새싹과 소스를 함께 얹어 캘리포니아롤처럼 내놓는데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답니다. 이후에는 갈비찜과 말고기구이, 샤브샤브, 곰탕 등 말고기를 다양하게 코스로 즐길 수 있어요.
코스 요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말고기구이! 말고기는 오래 구울 경우 질겨질 수 있어 살짝 구워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어요. 버터처럼 생긴 지방 부위가 잘게 썰어 나오는데 꼭 먹어봐야 할 부위 중 하나랍니다. 노릇하게 구워 한 입 씹는 순간 고소한 맛이 입에 가득 차 여느 고기보다 훨씬 풍미가 강하면서도 느끼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거예요.

[운영 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연중무휴


옥돔 본연의 맛을 느껴보자, 토향
옥돔은 제주에서 으뜸가는 생선으로 손님을 대접하거나 생일과 제삿날 등 귀한 날이면 꼭 상에 나오는 요리랍니다. 옥돔국은 싱싱한 옥돔을 통째로 넣고 미역이나 무와 함께 끓여내는 맑은 탕이에요. 구이와 달리 생선 자체의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제주에서 맛볼 수 있는 생선 요리를 찾는다면 한 번쯤 맛보는 걸 추천합니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토향은 옥돔국과 생선구이 전문점이에요. 옥돔국을 처음 접하는 경우 놀라는 포인트가 있어요. 하나는 무를 국수처럼 얇게 썰어 수북하게 쌓아 올린 모습에 가장 먼저 놀라고, 그다음 머리와 꼬리가 통째로 담겨 있는 옥돔의 모습에 또 한 번 놀란답니다.
옥돔국은 고춧가루를 넣지 않은 맑은 탕이어서 비릿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금물! 싱싱한 옥돔과 달큰한 무가 만나 놀랍도록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거기에 어느 생선보다 깔끔한 맛의 옥돔 살은 맛보면 그 탱글탱글한 식감에 반하게 될 거예요.
곁들여 나오는 밑반찬들도 다양하게 나오는데 사장님이 낚시하고 온 날이면 회 몇 점이 서비스로 제공되니 이점 참고해주세요!

[운영 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2시~5시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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