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1번 버스를 타고 떠나는 숲속 버스 여행 <5.16도로 버스 여행>

조회수 2019. 11. 22. 16: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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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중심부, 5.16도로를 지나는 281번 버스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가장 빠른 교통편이에요. 경사가 심하고 커브가 깊어, 초보자는 운전하기 어려운 도로인 만큼 편한 마음으로 버스 여행을 즐겨보아요! 

신과 함께, 산천단
아라동에 위치한 산천단은 한라산에 신제를 올리는 제단으로 산천제를 비롯해 기우제 등의 여러 제사들을 지내는 곳이에요. 평소의 산천단은 제주의 숨은 명소로 알려질 만큼 한여름에도 시원한 녹지와 나무들로 가득하답니다.
산천단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눈길을 사로잡는 곰솔 노목. 천연기념물 160호로 지정된 곰솔은 20여 미터의 키로 약 500여 년 동안 산천단을 지켜온 국내의 가장 오래된 노목이에요. 마치 땅으로 꺼질 듯이 기울고 있는 곰솔은 그 세월의 힘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인상적인 모습을 감상해보아요~

[대중교통]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281번 간선버스 탑승 후 '산천단' 정류장 하차 | 약 30분 소요


[운영 시간]

동절기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하절기

오전 8시 30분~오후 6시



만화경처럼 펼쳐진 초지, 마방목지
제주를 달리는 여행자라면, 서쪽에서 동쪽으로 혹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한 번쯤은 가로지르게 되는 마방목지.
풀밭만 보이는 광활한 대지와 초지 위 풀을 뜯고 있는 말을 보고 있으면 제주의 이국적인 풍경을 실감하게 돼요. 겨울이면 두텁게 쌓인 설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기도 해요.
마방목지는 높은 고지에 위치해 안개비 드리우는 날이 많은데, 장대비만 오지 않는다면 안개 낀 모습으로 전혀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답니다. 자욱한 안개 속 끝없이 이어지는 드넓은 초지와 그 위를 자유롭게 거니는 말은 ‘몽환’ 그 자체. 제주 중산간 지역에서 제주스러운 광경을 경험해보세요!

[대중교통]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281번 간선버스 탑승 후 '견월교' 정류장 하차 | 약 40분 소요


[운영 시간]

항시 개방


마음으로 지나는, 숲 터널
5.16도로를 지나다 보면, 선물처럼 다가오는 숲 터널의 풍경을 만나게 돼요. 숲 터널은 5.16 도로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뽑혀 일부러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깊은 숲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나무들이 부드럽게 도로를 감싸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터널 같다고 하여 ‘숲 터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어요. 아쉽게도 숲 터널에는 정차할만한 곳이 없고, 또 보행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갓길이 없어 차 안에서 눈으로만 감상해야만 해요. 운전에 신경 쓸 일 없이 버스를 타고 천천히 지나가며 눈과 마음으로 아름다운 전경을 담아두는 건 어떨까요.

[대중교통]

하차 불가


마른 계곡과 수려한 숲, 수악계곡
수약계곡이라고도 불리는 수악계곡은 5.16도로에 위치한 수악교의 밑으로 지나는 계곡이에요. 곡선의 도로가 아름다운 수악계곡 구간을 지날 때는 꼭 버스의 앞자리나 창가에 앉아, 수악계곡과 수려한 숲의 풍경을 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 중 하나랍니다.
제주의 계곡들은 보통 마른 계곡으로 비가 오지 않으면 돌바닥이 훤히 드러나는데, 수악계곡 역시 그렇답니다.
특히 수악계곡을 따라 오르면 인근의 왕벚나무 자생지를 보게 되는데, 4월 초에 방문하면 흐드러진 벚꽃을 볼 수 있답니다. 그 위로 걸어보면 한라산에서만 서식하는 조릿대와 산수국도 볼 수 있으니 계절에 따라 숲의 꽃들을 만나보세요!

[대중교통]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281번 간선버스 탑승 후 '수악교' 정류장 하차 | 약 5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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