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천수 물놀이의 특별한 매력

조회수 2019. 8. 13. 19: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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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여행에 빠질 수 없는 물놀이.

제주만의 특별한 물놀이 장소가 있는데요.

한여름 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인 제주도 용천수예요.


발만 담가도 머리끝이 시원해지는 용천수는 땅속에서 

흐르던 물이 땅의 틈새를 통해 위로 솟아오르는 지하수랍니다.


파도치는 해수욕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잔잔한 매력의 용천수 스팟, 소개해드릴게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천연 물놀이장, 예래 논짓물
제주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용천수인 예래 논짓물은
서귀포시 하예동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논짓물은 물이 귀한 제주에서도 농사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물이 풍부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산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용천수와 해수가 만나는 천연 담수 욕장이에요.
이곳에서는 유독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러 오는 가족 단위의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바다와 합쳐지는 부분에 돌담이 쌓여 있고, 중간에는 턱이 하나 있어 해변보다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랍니다.
게다가 썰물 시간대에는 바닷가로 나가면 보말과 작은 게를 잡을 수 있어요.
매해 여름이면 ‘예래 논짓물 축제’가 열리는 중요한 장소이기도 한데요,
논짓물 앞에는 범섬 등 무인도가 많아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을 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논짓물 뒤편으로는 그늘캐라고 부르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논짓물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장소에요.
장소 이용료를 따로 받고 있으니 이용 전 사용 시간과 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예동

[이용 안내]
그늘캐 대여료 : 2만 원
(사용 시간 오전 8시 ~ 오후 7시)

[전화번호] 010-4693-0656

올레 3-B 코스를 걷다 보면 만나는, 신산리 농개
제주의 해안을 따라 걷는 바당 올레길을 오가다 볼 수 있는 농개, 몇 해 전 새롭게 개장한
올레길 3-B 코스에 있는데요,
총 길이 14.2km 3-B 코스는 온평 숲길을 시작으로 신산 환해장성과
신산 포구를 지나 농개로 이어져 있어요.
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용천수가 모이는 지점에 바닷물이 들어오는 구간을 차곡차곡 돌로 쌓아
물놀이 공간을 만든 곳이에요.
물이 얕은 편이라 중간중간 돌들이 이어놓은 다리를 지나다닐 수도 있어요.
이끼가 낀 돌이 미끄러울 수 있느니 물놀이용 신발을 챙기는 것을 추천해요.
농개는 고기를 잡으려 투망하던 목이라는 뜻의 제주어인데요,
예전부터 농개는 농어가 많이 들어오는 어장이었다고 해요.
그 명색에 걸맞게 현재도 농개 주변으로 낚시를 즐기는 낚시꾼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여행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제주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인 농개.
이곳에서 물고기도 잡고 물놀이도 즐기며 색다르게 여름 더위를 물리쳐 보는 것은 어떨까요?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환해장성로111번길 4
우거진 나무들이 그늘막이 되어주는, 서귀동 정모시쉼터
정방폭포로 흐르는 물줄기가 지나가는 정모시쉼터, 도민들에게는 인기 명소이지만,
아직 여행객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에요.
정모시쉼터의 정모시는 정방폭포의 못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이곳은 정방폭포의 상류 지역으로
사계절 내내 용천수가 흐르고 있어요.
용천수의 가장 큰 장점은
물이 깊지 않아 어른, 아이가 함께놀 수 있다는 점인데요,
서귀동에 있는 정모시쉼터도
어른과 아이가 모두 재미있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 중 하나예요.
주변으로 숲이 우거져 있어 물놀이를 더욱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요.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쉼터라는 점이에요.
용천수가 흐르는 길 주변으로 나무 갑판 징검다리가 있는데요, 이 징검다리를 지나면 쉼터나 나와요.
나무가 깔려있는 길과 정자, 벤치가 마치 공원처럼 되어 있어 물놀이를 즐기며 쉴 수 있어요.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부두로5번길 9
범선이 한눈에 보이는, 법환동 막숙
제주해녀들의 생활이 잘 보존된 법환마을.
법환마을 하면 빠질 수 없는 법환포구에는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숨은 명소가 있는데요,
바로 용천수가 흐르는 막숙이에요.
아주 오래전인, 목호의 난이 일어난 그 시절,
최영 장군이 대규모 정예군을 이끌고 내려와 이곳에 막사를 치고 주둔하며 목호의 무리를
섬멸했다는 것에서 나온 막숙.
이곳에는 정사각형으로 생긴 웅덩이가 하나 있는데요,
그곳이 바로 용천수가 흐르는 곳이에요.
이곳의 용천수는 30도가 넘는 한여름에도 보통 17~18도를 유지하고 있어 발만 담그고 있어도
여름 더위를 물리칠 수 있을 만큼 시원해요.
막숙의 용천수는 맑고 깨끗해 예전에는 마을 주민들의 식수로도 활용되었다고 해요.
막숙 앞쪽으로는 멀리 새연교, 섶섬, 문섬, 범섬이 보여 깊고 푸른 서귀포 바다를
한껏 느낄 수 있어요.
막숙 바로 옆에는 주차장이 있어 가까운 곳에 차를 대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차가운 용천수에서 재밌는 물놀이를 마쳤다면,
해녀 상과 물고기 상이 반겨주는 법환 포구 길을 따라 밤 산책을 나서보는 것도 추천해요.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막숙포로37번길 2
용천수로 가득 찬 수영장, 도두동 오래물
깊은 땅속에서 솟아오르는 용천수로 유명한 도두의 오래물.
특히 물의 양이 풍부하고 수질이 좋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오래물은 물이 달고 오방에서 솟는다는 뜻이 있는데요,
요즘처럼 습하고 더운 여름에는 얼음을 띄워놓았나 싶은 정도로 차가운 용천수가 흐르고 있어요.

신기하게도 오래물은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물이 흐른다고 해요.
맑고 깨끗한 용천수를 활용해 도두동에서는
매해 여름 도두오래물 수영장을 개장하고 있어요.
간단하게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탈의실, 커다란 놀이기구들과 함께 옆에는 어른들의 쉼터 또한
마련되어 있어요.
조금 독특한 점이 있다면 성인 요금보다 어린이 요금이 더 비싸다는 점인데요,
아이들 위주로 운영이 되고 있어 수영장 안쪽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본다면
금세 고개가 끄떡여질 거에요.
이곳에 또 다른 특징은 도두 용천수를 이용한 용천수 목욕탕인데요,
여느 목욕탕이 그러하듯 여탕과 남탕으로 나뉘어 있고,
목욕탕 입구에는 마을 어르신들이 수건이나 목욕용품을 대여해주고 있어요.
목욕료는 1,500원에 수건은 기본으로 제공된답니다.
또, 매년 8월이면 도민과 여행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두동 오래물 대축제’가
열리고 있어요. 여행 중 시간이 맞는다면 꼭 한 번 함께 즐겨보길 추천해요.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광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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