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네이션

   우리에게 시작은 언제나 흥미롭다. 그 ‘시작’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젊은 청춘들을 그린 드라마, 극 중 캐릭터들의 패션을 트렌디스답게 체크해보자. 바로 드라마 ‘스타트업’이다. 그 중 남도산(남주혁), 한지평(김선호) 두 명의 남자 배우들의 패션을 체크해보도록 하자. 

   남주혁이라는 배우에게 입혀지는 옷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왜? 빛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누구나 옷장 속에, 혹은 추억의 아이템으로 자리하고 있는 의상인 체크 셔츠는 보통 노랑, 파랑, 빨강 등의 컬러들로 우리의 곁에 있다. 하지만 명품 브랜드도, 레트로 유행도 체크 셔츠를 메인 아이템 자리로 내주지 않는다. 그저 우리 곁에 늘 함께할 뿐이다.

   드라마 속에서 체크 셔츠를 즐겨 입는 남도산은 이 셔츠를 통해 남주혁과 연결된다. 남도산의 체크 셔츠가 남주혁의 큰 키와 매력적인 외모 덕을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도산도 체크 셔츠로 남주혁과 연결되었듯, 그동안 체크 셔츠라면 옷장 속에 꽁꽁 숨겨두고 손대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로 일상에서 체크 셔츠와 자신의 패션을 연결해보는 건 어떨까.

   어엿한 팀장님으로 돌아온 배우, 김선호. 그에게 독설을 들으면 과연 상처만 받을까? 드라마 속 한지평(김선호)은 깔끔한 미모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온다. 패션 또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스타일링이 아닐까. 주로 재킷과 셔츠를 활용한 한지평의 패션은 내일 출근 복장을 고르는 우리 팀장님이 좀 보셨으면 좋겠다. 아니면 내 남자친구가 출근할 때 따라 했으면 좋겠다.

   패션은 개인의 취향이라고 하지만 한지평의 패션을 호불호로 논할 수 있을까. 깔끔하고 근사한,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다면 더욱 빛날 것 같은 팀장님 패션. 영앤리치의 정석을 보여주는 굵은 손목시계와 귀해 보이는 셔츠 스타일링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셔츠를 입을 때도 한지평은 셔츠 하나만 덜렁 입지 않는다. 반팔 티셔츠라도 받쳐입는다. 깔끔함을 온몸으로 표현해주는 한지평의 패션, 우리도 출근할 때 팀장님처럼 재킷과 셔츠 그리고 티셔츠를 레이어드 해보면 어떨까.

   대한민국 청춘들은 높디높은 취업의 문턱을 넘기 위해 준비하고 도전하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큰 꿈을 펼치기도 전에 지치고, 큰 행복감을 느껴 보기도 전에 소확행을 선택하고 있다. 이런 우리시대 청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자 제작했다는 드라마의 기획 의도답게 패션에 신경 쓸 겨를도 없을 정도로 바쁜 우리의 일상 속에서 드라마 스타트업을 통해 안구정화 배우들의 응원 메시지도 느끼고 패션도 감상해보자.

   자꾸만 두 남자배우의 얼굴로 가는 시선을 잠시나마 패션으로 돌려보고자 드라마 스타트업편으로 트렌디스 스타패션체크를 시작해보았다. 체크 셔츠라면 손도 대보지 않았던 그대들에게, 그리고 출근 복장을 고민하는 영앤리치 팀장님들에겐 조금이나마 하루의 시작이 도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