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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전에 알면 좋은 가이드가 알려주는 대만 현지이야기

조회수 2019. 9. 16. 17: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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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우리나라에서 대만은

관광지로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2013년 꽃보다 할배 이후로 

대중들에게도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2005년부터 직항이 생기고 2012년부터 무비자가 된 나라로  인기 관광지가 된지는 6년 정도 밖에 안되었다는 사실!!

출처: ⓒ Unsplash

가깝고 인기있을 법한 대만이

왜 뒤늦게 우리나라에 알려진 것인지

 그리고 대만의 특징과 삶은 어떤지 

20대 현지 여행가이드의 이야기로 함께 알아보시죠


형제의 나라에서 단교까지!
한류가 바꿔놓은 우리나라와 대만 관계!

대만은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많이 얽혀있던 사이라는거 아시나요?


예전에는 형제의 나라로 칭했을 정도로 돈독한 사이였었고 1992년에는 단교하기도 했습니다. 형제의 나라에서 혐한이 일어났던 나라. 그리고 한류 열풍이 불고있는 복잡한 대만과 우리나라의 관계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출처: ⓒ Wikipedia
장제스 (장개석)

일제강점기 시절 대만총통 장제스는 윤봉길 의사의 모습을 보고 크게 감명 받아 우리나라 독립군 지원을 했으며 우리나라의 독립 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형제의 나라로 부를 정도의 사이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돈독했던 사이였지만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수교로 인해 1992년 대만과 단교가 되면서 대만은 우리나라에 큰 배신감을 느끼고 혐한 분위기까지 일어나게 되었죠. 지금도 대만에는 우리나라 대사관이 없고 대표부 성격의 외교 기구만 위치해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나이가 좀 있는 세대의 대만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서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젊은 층은 한류로 인해서 오히려 우리나라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출처: ⓒ 트래블클립

한류는 드라마 '가을동화'를 시작으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대장금'으로 한복과 한식 등이 알려지고 '꽃보다 남자'로 한류를 이어갑니다. 그리고 '별에서 온 그대'로 우리나라의 치맥문화가 알려지고 '태양의 후예'가 빅히트를 치면서 우리나라에 군대체험 여행 패키지 상품이 인기였을 정도로 한류의 바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화 신과함께가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가수로는 클론시절부터 시작으로 슈퍼주니어, exid 그리고 요즘은 BTS로 인기가 이어지면서 젊은 세대에게서는 단교, 배신과 같은 감정은 커녕 오히려 한국을 좋아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대만은 옛 세대분들에게는 단교로 인한 배신감이 큰 나라였지만 지금은 한류 덕분에 젊은 층들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사이입니다.


월급은 동남아 집값은 강남?

대만은 지진과 자연재해가 많습니다. 그래서 랜드마크와 같은 101타워 외에는 높은 건물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낮고 오래된 건물들이 많지만 오래된 건물들이라도 전체적으로 자연재해를 대비해서 튼튼하게 지어졌고 실내 리모델링을 한 곳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외관에 비하면 실내가 좋은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출처: ⓒ 트래블클립

집값은 자가와 월세 두가지로 대만도 인건비 대비 집값과 월세가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대만의 인건비는 4년제 졸업 기준 잘 받으면 우리나라 돈 기준 120~150만원 수준의 급여를 받는데요. 집값이 비싸서 쉐어를 주로 하고 혼자 사는 가구의 비율이 적은 편입니다. 월세를 줄이기위한 방법으로 쉐어를 택하는 것이죠! 쉐어로 거주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가 집을 구매할 경우 나라에서 80%이상은 대출을 해준다고 합니다.


월세는 도심 외곽까지 나가도 20평 월세가 100만원 정도이며 도심 중심부쪽은 저렴한 원룸도 40~50만원 정도로 대만의 평균 급여 대비 월세 부담이 높은 편입니다. 주방 없는 집이 저렴해서 주방이 없는 집에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집에서 요리하지 않고 밖에서 식사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출처: ⓒ 트래블클립

주방이 없는 집이 많다보니 아침은 사먹고 점심은 학교나 회사에서 그리고 저녁은 야시장에서 주로 사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방 없는 집에 많이 사는 주거문화가 야시장 먹거리 발전에 한몫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대만 평균 물가 대비 음식값이 저렴해서 주방이 없더라도 외식하는데 큰 부담이 없는 편입니다.

출처: ⓒ 트래블클립

대만은 거리가 깨끗하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쓰레기차가 하루 2번 시간에 맞춰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간에 맞춰서 내놓고 치우다 보니 전체적으로 거리가 깨끗한 편이고 야시장도 위생이 괜찮은 편입니다.


동거를 안하면 이상할 정도?

출처: ⓒ Unsplash

젊은 관광객분들이 관심 있어하시던 대만의 연애와 결혼! 대만은 비싼 집값으로 인해 동거 문화가 매우 발달했습니다.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있는데 동거를 안하면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로 동거문화가 흔하며 실제로도 저의 경우에도 친오빠를 남자친구로 착각해서 대만 친구들이 남자친구와 동거 중이냐고 물어봤을 정도에요.


우리나라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개방적이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동거에 대해서는 불편한 시선이 많은게 사실이죠. 그렇다보니 동거문화가 보편화된 대만의 문화가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결혼은 많이 하는 편이며 이혼도 좀 하는 편입니다. 비교적 상대에 대한 집착이 조금 심한 편인데요. 그래서 결혼도 이혼도 함께 높은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볼 수 있겠네요.


망고? 고구마?
고온다습한 나라 대만

출처: ⓒ pixabay

대만은 지도로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 눈에는 고구마와 비슷한 모양으로 대만 사람들은 망고와 닮았다고 표현합니다. 국토 면적은 우리나라(남한)기준 1/3 수준이며 인구는 1/2 수준입니다. 산들이 대부분 높아서 유명한 산 중에 하나인 옥산의 경우 해발 3,950m입니다. 참고로 한라산의 높이가 약 1,950m로 비교해보면 대만의 산들이 매우 높다는 걸 알 수 있답니다! 그래서 개발하기가 쉽지 않으며 대신에 차 종류가 유명합니다.


대만의 대표적인 주요 지역들은 북쪽에 위치한 타이페이, 중부에 위치한 두번째로 큰 도시인 타이중, 남쪽에 위치한 타이난, 그 바로 아래에는 세번째로 큰 도시이자 주요 항구가 있는 가오슝이 있습니다.


주요 도시 외에 관광지로 알려진 도시로는 해양스포츠와 휴양지로 알려진 컨딩, 드라마와 영화촬영지로 많이 알려진 단수이, 요즘 뜨는 화련이 있는데요. 화련에는 낙석이 많아서 여행 일정이 어려운 경우도 있으니 방문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온천도 매우 유명합니다! 대표적인 온천 관광지로는 양명산이 있습니다.

출처: ⓒ 트래블클립

섬나라답게 대만의 기후는 덥고 습하기로 유명해요. 한여름에 더울때는 40도에 육박하기도 하고 비도 많이 내려요. 습하고 더운 고온다습한 환경 때문에 대만에서는 꽃을 보기가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벌들이 꽃 대신에 과일을 주로 먹습니다. 날씨 때문에 모기가 매우 많고 (심지어 날아다니는) 바퀴벌레도 많은 편입니다. 모기에 자주 물리신다면 모기기피제를 구매해서 여행하시는게 좋아요.


지진이나 태풍같은 자연재해가 많지만 비교적 경보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달러사용하기 어렵고 카드도 쉽지 않다?
편의점 영수증은 로또?

출처: ⓒ 트래블클립

대만에서는 $미국 달러 사용이 어렵고 카드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현금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만 여행 하실땐 환전을 잘 하시는게 좋아요. 환율 계산법은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대만달러 x40으로 계산하시는 것이 편합니다. 예를 들어 100 대만달러는 우리나라돈 4천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계산하기가 편하답니다.


대만에서는 물건을 구매하고 받는 영수증이 복권의 역할도 하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대만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구매했더라도 영수증에는 복권 번호가 적혀있어요. 두달에 한번 추첨을 진행하며 편하게 앱을 통해서도 당첨확인이 가능합니다. 당첨금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8천원부터 최고 약 4억원까지 입니다. 그래서 혹시 영수증을 버리시려면 저한테 달라고 농담을 하기도 합니다. 저도 실제로 당첨된 경험은 없으나 운을 한번 시험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규범이 좋은나라
이유는 비싼 벌금?

출처: ⓒ 트래블클립
지하철에서 마시면 비싼 버블티가 될 수 있습니다

대만은 대중교통이 잘되어 있는 나라에요. 우리나라에서 익숙해진 버스전용차로도 대만이 먼저 시작한 시스템이라는 사실! 우리나라처럼 환승까지는 불가하지만 그정도로 교통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요.


버스와 함께 지하철도 깨끗하게 운영하고 있어요. 지하철 안에서 음식을 취식하다간 벌금을 낼 정도로 철저하게 운영중입니다. 음식은 당연하고 물도 마시면 안될 정도로 엄격해서 우리나라 분들이 대만 지하철을 타실땐 조심하셔야 합니다. 무심코 음료라도 마시면 벌금이 한화 약 30만원 이라 비싼 버블티를 드실 수도 있습니다.

출처: ⓒ 트래블클립

대만에서 여행하실때 기차나 지하철이 보이면 시내를 벗어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속도로에는 고가가 많은 편이에요. 한국차는 많이 보이는 편은 아니고 일본 토요타 차량이 대부분입니다. 그 이유는 대만에 일본차 브랜드들의 공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만 도로에는 일본차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요.


대만 고속도로에는 톨게이트가 없어요. 대신에 우리나라 하이패스처럼 eTag로 계산되며 한달에 한번씩 통지서로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항에 돈육 관련 반입하다 적발되면 200만원 벌금은 다들 아시죠?


우라나라 입맛에 딱?
대만의 먹거리!

요즘 우리나라에는 대만의 먹거리들이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카스테라를 시작으로 버블티와 요즘에는 흑당 밀크티까지 다양한 것들이 알려져 있죠.

출처: ⓒ 트래블클립
호불호 갈리던 곱창국수

대만의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지파이, 곱창국수, 우육면 등이 있고 망고빙수, 흑당밀크티 같은 후식들도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야시장에서 대부분 맛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 드린 것처럼 대부분 저녁을 먹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들을 쉽게 맛 볼 수 있습니다. 과일은 대부분 껍질을 까서 주기 때문에 숙소에서 먹기에 편합니다.


편의점에서 우육탕면을 많이들 사드시는데 빨간색이 가장 평이하며 보라색의 경우 갈비탕 느낌에 가까워서 취향에 따라 구매하시면 됩니다. 대신에 우육탕면 제품들에는 생고기가 들어있는 제품들이 있어서 국내 반입이 어려워서 가능하다면 현지에서 맛보고 가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대만이 섬나라이기 때문에 해산물에 대한 기대가 높으신데 생각보다 해산물이 맛있는 편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해산물이 맛있는 편은 아니며 해산물 중에서는 오징어가 맛있게 먹는 해산물 중 하나입니다.


맥주부터 고량주까지!
필수 구매품이라는 대만의 술은?

출처: ⓒ 트래블클립

여행 가서 그나라의 맥주나 술 마시는 분들 많으시죠? 다양한 술들 중에서도 전세계적으로 어디를 여행가더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술이 맥주인데요. 대만 맥주는 그닥 맛있다고 평가 받지 못하는 편이에요. 그래도 맥주 한잔 하시고 싶은 분들을 위해 대만 대표맥주와 인기 맥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대표적인 대만 맥주로는 진파이가 있어요. 우리나라의 소맥과 조금 비슷한 맛이 나서 관광객 분들이 비교적 좋아하시는 맥주입니다. 대만 맥주 뭐가 맛있어요?라고 물어보시면 추천드리는 맥주입니다.


젊은 고객분들께는 요즘 대만인들 사이에서 인기인 18데이(18days) 맥주를 추쳔드리고 있어요. 그런데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라서 다른 맥주 대비 구매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18일 맥주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편의점을 다니시다 눈에 보일때! 미리미리 구매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그외에 많이 알려진 과일맥주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에요. 그래서 관광객분들께서 많이 구매하시려고 하실때 일단 하나 사서 맛을 보시고 추가 구매하시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출처: ⓒ 트래블클립

대만 술중에서 많이 알려진 술은 금문고량주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이연복 셰프 덕분에 더 많이 알려진 술이에요. 금문고량주가 유명해진 이유에는 대만의 역사가 있습니다.


금문고량주의 역사는 대만 금문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금문도는 대만 본토보다 중국 샤먼에 가까운 섬으로 중국이 금문도를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폭격을 가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그때 금문도 주민들이 방공호에 들어가 시끄러운 폭탄 소리를 피하면서 마시려고 만든 술이 바로 금문고량주의 유래입니다. 화학주가 아닌 사탕수수로 만든 술로 판매하는 도수 중에 가장 맛있다고 평가 받는 도수는 58도입니다. 도수가 58도인 이유는 폭격이 일어난 해가 1958년이어서라는 얘기가 있기도 합니다. 38도는 희석된 제품이라고객님들께서 물어보시면 58도 구매를 주로 권해드린답니다.


출처: ⓒ Unsplash

가이드가 알려주는 대만의 알쓸신잡 이야기 어떠셨나요?


지리적으로 가깝고 형제의 나라로 불리었던 곳. 그렇지만 단교로 인해 혐한까지 있었지만 한류로 다시 친근해지기까지.. 우리나라와는 이런저런 인연이 많이 얽혀있는 대만!


우리나라에서 많이 찾는 관광지가 된 대만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로 알아봤는데요. 대만 여행을 떠나기전에 미리 알아두시고 즐거운 여행되세요 :)

글 사진 / 트래블클립

콘텐츠 관련 문의 : jjurotri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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