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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터플러스

공연장 옆 작은 책방

공연장 근처에서 잠깐 쉬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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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을 들어서기 전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람이 가득한 로비를 피하게 되는 요즘은 특히나 절실하다. 그럴 때마다 자연스레 찾게 되는 곳은 주변의 작은 책방. 바삐 움직이는 자동차와 사람들을 지나쳐 이곳에 들어서면 참았던 숨을 내몰아 쉬듯 편안해진다. 책으로 가득 찬 좁은 공간, 조용하고 포근한 분위기. 독립 서점 특유의 감성은 공연 시작 전 워밍업 하기에 딱이다.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스페인책방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요즘, 스페인의 열정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다. 바로 충무로에 위치한 스페인책방. 겉으로 보기엔 오래된 건물이지만 책방 문을 여는 순간 큰 반전으로 가득하다. 스페인과 중남미 관련 책을 다루는 이 특별한 책방은 여행 관련 서적이 가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스페인어권 작가들의 문학 작품, 음악,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책으로 채워져 있다.

책방의 테마를 ‘스페인’으로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스페인책방
스페인책방
스페인을 선택한 이유는 정말 단순해요. 제가 아주 많이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에 가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하는데, 현실적인 여건상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제가 있는 곳을 스페인으로 만들자는 마음으로 꾸리게 됐어요.
입고할 책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스페인책방
스페인책방
크게 두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스페인과 중남미에 관련된 책일 것. 저희 책방의 메인테마니까요. 두 번째는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 혹은 당시에 꽂혀 있는 분야의 책일 것. 제가 관심이 있어야 더 잘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스페인책방
스페인책방
의지왕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통하시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스페인책방
스페인책방
코로나 이후로는 아무래도 모임이 좀 조심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온라인으로 무언가를 해야겠다 생각해서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비정기적으로 아무 말 대잔치를 하고 있는데,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모임들도 기획 중이에요.
얼마 전 책방이 2주년을 맞았어요. 변한 것과 변함없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스페인책방
스페인책방
일단 책방이 처음보다 커졌어요. 작년 봄에 이사했을 땐 공간이 여유롭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책도 많이 늘어서 이제는 빈 공간을 찾아볼 수 없답니다. 변하지 않은 것은 스페인과 스페인책방에 대한 저의 애정이요.
방문 TIP을 소개해주세요!
스페인책방
스페인책방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지만, 가끔 책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사진만 찍는다거나 책 내용을 찍어가는 분들이 계세요. 그럴 때는 정말 기운이 빠지거든요. 이 작은 공간이 오래 유지되기를 바라신다면, 책방을 기억할만한 책을 하나씩 구입해주시면 좋겠어요.
스페인책방
스페인책방
예쁨 어필

"새롭게 읽는 방법"
보안책방

60년 전통을 가진 여관에서 문화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 보안1942 는 전시장부터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한 공간이 한 곳에 모여있다. 그중 보안책방은 서촌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의 필수 코스. 문학, 인문학, 예술 관련 서적을 판매하는 서점으로 ‘보안소설클럽’, ‘책의 책들’, ‘리딩랩’ 등 다양한 책방 고유 콘텐츠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람 구경 하기를 좋아하는 마스코트 연두는 책방 분위기를 한층 더 여유롭고 편안하게 만든다.

책방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보안책방
보안책방
문화와 문명이 텍스트를 근간으로 하고 있으니 보안 1942라는 동시대문화예술기관에 책방이라는 텍스트 기반의 플랫폼이 있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보안책방에서 진행하는 ‘리딩랩’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보안책방
보안책방
‘보안책방_리딩랩’은 인쇄물을 읽는 다양한 방식을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보안책방은 예술과 문학, 인문학 등 다양한 장르를 ‘다르게 읽고, 새롭게 감상하는 법’을 제안하고자 예술 창작자들과 함께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어요. 그리고 워크숍, 북토크, 전시 등을 통해 연구 과정을 공유하고 있죠.
책방을 운영하며 있었던 일 중 기억에 남는 일화가 궁금합니다.
보안책방
보안책방
보안책방의 책은 종종 카테고리로 나뉘어 진열되는데, 한 카테고리 전체를 구매하신 분이 기억납니다. ‘밤과 꿈’이라는 카테고리였는데, 이런 식의 북 큐레이션이 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보안책방
보안책방
함께 놀아요
책방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어떤 공간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보안책방
보안책방
좋은 책을 발견할 수 있는 서가, 멍하게 창문만을 바라보아도 좋은 시간, 느릿해도 책과 ‘읽는 행위’에 관해 꾸준히 실험을 계속하는 공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방문 TIP을 알려주세요!
보안책방
보안책방
누군가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이의 책장을 찬찬히 들여보다 선물 같은 책을 발견 하듯이 책방을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보안책방
보안책방
선베드

"자연 속 생태 책방"
산책아이

초록이 가득한 서울숲 옆에는 작은 생태 책방이 자리해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또 다른 숲에 들어온 기분이 드는 이곳은 ‘생태 책이 이렇게나 많았다고?’라는 놀라움이 들 정도. 최근 자연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이런 공간이 반갑게 느껴진다.

산책아이를 상징하는 ‘생태 책방’은 어떤 의미인가요.
산책아이
산책아이
산책아이는 자연, 환경, 생태 관련 책을 주로 구비한 서점입니다. 6년 전, 원서동에서 처음 작업실을 차렸을 때 생태 관련 책이 하도 많아 공간 한쪽에 작게나마 책방을 차린 게 시작이었어요. <서울 사는 나무>라는 나무 수필집을 쓸 때라 생태 관련 책이 많았죠.
책방을 운영하시는 장세이 작가님과 쓰신 책에 관해서도 소개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산책아이
산책아이
20여 년간 잡지기자 생활을 하였고, 그 사이 <서울 사는 나무><엄마는 숲해설가><오롯한글> 등 우리 숲과 우리말을 주제로 한 책을 썼습니다. 그중에서 책방을 시작할 무렵에 쓴 <서울 사는 나무>는 서울에 사는 대표 나무 30여 종을 그 나무가 사는 공간과 밀접하게 이은 나무 수필집이에요.
산책아이
산책아이
풀밭 뒹굴
책방 인스타그램을 보면 예수정 배우님과 인연이 깊으시던데 어떤 계기로 맺으신 건가요?
산책아이
산책아이
잡지기자 시절, 인터뷰이로 처음 만나 꽤 오래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방을 운영하며 있었던 일 중 기억에 남는 일화가 궁금합니다.
산책아이
산책아이
옥수동 시절,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참 많은 강연과 외부 행사를 기획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성석제, 장석주, 박찬일, 강병인 선생님 등 많은 문화예술계 종사자가 참여한 생태 인문학 강연을 나무와 풀을 주제로 각각 네 번씩, 총 8회차 강연을 하기도 하고, 옥수동에 남은 마을 길을 따라 수종조사를 해 이를 <옥수동 나무지도>라는 이름으로 펴내기도 했습니다.
방문 TIP을 알려주세요!
산책아이
산책아이
서울숲 나들이하는 길에 잠시 들러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책 이야기, 숲 이야기 나누자 청하시는 일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산책아이
산책아이
부끄러움

"책과 나만의 시간"
노말에이

‘힙지로’라 불리는 을지로 중심에 위치한 독립서점 노말에이. 생각 외로 서점을 찾기 어려운 을지로에선 노말에이가 일당백 중이다. 디자인스튜디오 131WATT가 운영 하는 책방으로, 2015년 10평 남짓한 공간에 문을 열었다. 현재는 900여 종의 국내외 서적, 200여 종의 문구류를 직접 큐레이션해 창작자와 소비자를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책방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노말 에이
노말 에이
그림책 <두부연인>, <콘트롤러 사용설명서> 출판 당시에 책을 판매 하는 책방이 서울에서 열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였어요. “우리의 작업물을 직접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노말 에이
노말 에이
뒹굴뒹굴
131WATT의 손을 거쳐간 책 중 하나를 꼽자면 어떤 책이 있을까요.
노말 에이
노말 에이
자체 발행한 책 중 가장 많이 사랑받은 책은 엽서북 <서울 24절기>입니다. ‘절기마다 서울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주제로 24장의 일러스트를 엮은 엽서책이에요. 홍콩 웹진에 책을 소개한 이후로 홍콩에서 여행 온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신기하기도 했어요.
책방을 운영하며 있었던 일 중 기억에 남는 일화가 궁금합니다.
노말 에이
노말 에이
“이 책을 실수로 조금 찢었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죄송합니다.”라고 말씀해주신 손님이 기억에 남아요. 5년 동안 책방을 운영하면서 파손된 책은 많았지만, 이렇게 솔직하게 말해준 손님은 그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거든요.
책방 ‘노말에이’ 혹은 디자인 스튜디오 ‘131WATT’로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노말 에이
노말 에이
노말에이가 속해있는 건물이 재건축하게 되면서 올해 12월 이사를 하게 됐어요. 구체적인 장소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을지로에서 좋은 장소를 찾아 새롭게 인사드릴 예정입니다. 스튜디오로서는 다양한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계획하고 있어요.
방문 TIP을 알려주세요!
노말 에이
노말 에이
책에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지향해요. 책방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없고 작은 목소리로 대화해야 하는 규칙이 있습니다. 주변의 방해 없이 온전하게 책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 싶어요.
노말 에이
노말 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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