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욕실

조회수 2021. 4. 17.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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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 3개월 이상 쓰면 위험해요! 세균 서식지가 되기 쉬운 욕실용품의 올바른 사용법.

칫솔 언제 바꾸셨나요?

보통 칫솔모가 너덜너덜해져야 그제서야 바꿀 때가 되었다고 짐작할 뿐, 칫솔은 대체 언제까지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칫솔에도 유효기간이 있단다. 3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기본이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다면 2개의 칫솔을 번갈아 사용해 건조 시간을 충분히 둔다. 양치 후에는 찌꺼기가 모에 남지 않도록 씻어내는데 이때 손으로 문지르는 것은 금물. 손에 있는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 씻거나 구강 세정액에 담가두는 것도 좋다. 욕실은 습기가 많고 온도가 높기 때문에 창가에 보관하거나 욕실에서는 칫솔모가 하늘 방향을 향하도록 둔다. 칫솔을 보관하는 꽂이도 물론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플라스틱 용기는 통풍이 되지 않기 때문에 유리컵에 칫솔을 꽂아두고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매주 1~2회 마른 수건으로 닦는다.

보디 브러시 어떻게 보관하나요?

손이 닿지 않는 등이나 허리 부분의 각질 관리를 돕는 보디 브러시. 피부 표면에 두껍게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기에 효과적이지만, 각질은 곰팡이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다. 뻣뻣한 모가 빽빽하게 뭉쳐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사용 후의 세심한 관리가 더더욱 필요하다는 얘기. 올바른 방법으로 세척하고 보관한 브러시는 모질의 손상도 줄여 오랜 시간 처음 그대로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1 세면대나 바구니에 미지근한 물을 받은 뒤 브러시를 담근다. 브러시를 흔들면서 모 사이사이에 낀 노폐물을 제거한다. 2 마른 수건으로 브러시의 모 부분을 눌러 물기를 충분히 뺀다. 3 브러시의 모가 갈라지지 않도록 젖은 상태에서 자리를 잡은 뒤, 벽에 걸어서 보관한다.

타월은 몇 번 사용하나요

보통 세 번 정도 사용한 후 세탁을 권장한다. 다만 땀이 묻은 수건이라면 한 번 사용한 후에 세척해야 할 것. 수건은 얼마나 자주 세탁하느냐보다 어떻게 세탁하는가가 더욱 중요하다.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젖은 수건을 완벽히 말려 세탁하고 가급적 타월은 타월끼리 모아서 세탁하는 것이 좋다. 타월이 축축한 상태에서 세탁기에 넣거나 빨래 바구니에 담을 경우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조건. 오염된 수건은 포도상구균 감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피부에 옮기고 다른 세탁물까지 퍼뜨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세면대 청소는 얼마나 자주 하나요?

세수를 하거나 손을 씻을 때, 양치를 할 때 등 우리는 매일같이 세면대를 사용한다. 그만큼 세면대는 늘 물기를 머금고 있어 물때나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상황. 흔히 욕실에서 가장 더러운 곳을 고르라면 변기를 떠올리지만 사실 세면대 수도꼭지에는 변기보다 20배 많은 세균이 존재하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세면대를 사용한 후에는 깨끗한 물을 흘려보내 헹궈내고, 2주에 한 번 정도 세면대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베이킹 소다를 두세 스푼 정도 뿌려 수세미로 문지른다. 수도꼭지의 경우 식초와 소금을 추천. 철과 산소가 결합하면서 수도꼭지에 녹이 생기는데, 식초는 녹을 녹이고 소금의 굵은 입자가 표면을 연마하기 때문에 녹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비누에 정말 세균이 사나요?

한동안 공중 화장실에 있는 비누는 여러 사람이 사용하기 때문에 세균이 많다는 소문이 돈 적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비누는 높은 pH를 유지하기 때문에 세균이 생성되기 어렵다. 보통 세안용 비누는 pH 산도가 6을 넘는 알칼리성으로 세균을 억제하는 기능이 강하나 물과 만났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물과 비누가 만나 생긴 거품은 pH가 낮아져 균이 침투할 수 있어 받침대나 세면대 위로 세균이 옮을 수도 있다. 비누가 머금은 물기가 빠르게 마를 수 있도록 받침대보다는 벽에 붙여 사용하는 홀더를 추천한다.

샤워 볼의 올바른 사용법은?

피부과 전문의들은 겹겹이 쌓인 샤워 볼의 주름 사이로 각질이 껴 세균이 더욱 활발히 번식한다고 말한다. 특히 아토피나 피부 질환으로 약해진 피부는 이미 장벽이 깨져있어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환경. 거품이 나는 보디 워시를 사용할 때는 몸에 직접 바르는 것이 좋고, 만약 샤워 볼을 사용한다면 흐르는 물에 2~3번 반복해서 씻어낸 뒤 햇볕에 말린다. 이렇게 해도 안심이 되지 않는다면 샤워 볼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30초 정도 돌려 소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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