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봐야 하나?

조회수 2021. 3. 6.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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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밤새 드라마 정주행하는 날! 주말이 심심한 당신을 위한 취향별 OTT 서비스 추천.
출처: www.shutterstock.com

지금 넷플릭스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 중 하나는 레지 장 페이지다. 1990년생 런던 출신의 이 남자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우리에게 공개됐다. 1800년 런던판 <가십걸>로 불리며 당시 사교계의 스캔들을 다룬 작품 <브리저튼>의 남자 주인공 헤이스팅스 사이먼 공작 역으로 유명세를 치르는 중이다. IMDB에서 7점대의 평점을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도 92%를 기록한 <브리저튼>은 바람둥이 공작이 마침내 사랑을 찾게 되는 줄리아 퀸의 소설<공작의 여인>을 원작으로 한다. 상류사회, 바람둥이, 계약 연애를 비롯해 영국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유색인종의 대거 등장하는 등 파격적인 요소가 많지만 무엇보다 눈길이 가는 건 카메라의 관능적인 시선이다. 청소년 관람 불가인 이 드라마 속에는 여성의 시각으로 그린 남성의 섹시함이 곳곳에 숨어 있다.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조차 몰랐던 여주인공 다프네가 점차 자신의 욕망을 찾아가는 여정은 열정적이다. 다프네의 시선으로 포착되는 남성의 복근, 팔뚝의 불끈 솟은 핏줄, 혀의 움직임 등은 노골적이다. 다프네와 사이먼 공작의 첫날밤, 남녀의 욕망 어린 감각과 같은 클리셰한 장면을 서정적인 분위기로 달궈버린다. 예술의 경지에 올라선 섹시함은 <아웃랜더>에도 숨어 있다. 2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벌써 시즌6 제작을 앞두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탄탄한 서사와 함께 주체적으로 관계를 이끄는 여주인공 클레어의 활약이 드라마의 중요한 요소다. 클레어의 적극성은 침대 위에서도 다르지 않다. 어쩌면 누구나 한번쯤 품어본 욕망이다.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내일이라고는 없을 것처럼 하얗게 불태우는 베드신은 잠시 숨을 멈추고 들여다보게 된다. 침대 위 배우들은 무용에 가까운 유려하고 치밀한 움직임으로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물론 그 완성도 때문에 몇 번이고 다시 돌려보게 된다. 화끈한 감각을 원할 때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룬 <엘리트들>로 채널을 돌린다. 스페인 상류층 자녀만 입학 가능한 학교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극의 수위와 전개 속도는 매운 것을 넘어 ‘마라 맛’에 가깝다고 표현될 정도다. 10대 청소년이 가진 날것의 사랑과 질투, 복수는 젊은 결기가 폭발한다. 매회 격정적인 베드신이 존재하는 <검은 욕망> 역시 몰입감이 엄청나다. 결혼 20년 차 부부의 생활이 단 하룻밤의 실수로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그린 작품은 미스터리 스릴러를 관통하지만 1화에서부터 펼쳐지는 베드신이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설명한다. 나체의 남녀가 등장하는 포스터만큼이나 어른들의 섹스는 수위가 꽤 높다. 여러 공간에서 다양한 인물과 펼쳐지는 야한 움직임은 30분 내외의 짧은 러닝타임을 생각했을 때 꽤 잦은 빈도로 서로를 탐닉한다. <검은 욕망> 또한 공개 이후 3500만 명의 이용자가 시청하며 시즌2를 확정했다. 영화와 드라마라는 매체 속에서 그려지는 욕망의 감각은 그저 아름답다. 코로나 시대 속 새로운 세상은 오롯이 화면 속에만 존재한다. 일을 마치고 집에서 OTT를 켜면 우리는 그제야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는 셈이다. 은밀한 감각과 욕망이 간절할 때 다양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은 위로와 유희의 방법이 되어줄 것이다. 서사가 있는 하나의 작품 속 일부 요소로 공들인 장면은 판타지처럼 우리의 감각을 즐겁게 일깨운다. 상상 속에 존재하는 실체를 화면으로나마 마주하게 된다.

출처: www.shutterstock.com

1 쿠팡플레이

쿠팡의 와우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할리우드 영화부터 국내 예능, YBM, 대교의 교육 콘텐츠까지 시청할 수 있다. 특히 국내 대형 배급사 쇼박스, NEW와 손을 잡으며 <부산행> <가장 보통의 연애> <신세계> 등 흥행작으로 꽉 채웠다.


2 애플TV 플러스

지난해 100여 국가에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TV 플러스. 한국어 자막 지원을 추가해 국내 진출이 머지않았다는 예측이 쏟아진다. 이민호, 윤여정, 정은채 등 한국 배우가 출연하고 일제강점기 이후 일본과 미국으로 넘어간 한국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자체 제작 드라마 <파친코>의 촬영도 올해 시작된다.

출처: www.shutterstock.com

3 HBO맥스

워너브라더스의 OTT 서비스로 <왕좌의 게임> <안투라지> <뉴스룸> 등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터운 드라마들을 보유하고 있어 론칭이 기다려지는 OTT 중 하나. 현재 북미 지역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는데 워너브라더스가 올해 개봉 예정작 17편을 극장과 함께 HBO맥스에서만 오픈하겠다고 밝혀 국내 론칭을 바라는 팬들이 더욱 늘고 있다.


4 디즈니+

디즈니, 픽사의 작품으로 채워질 예정이지만 마블 시리즈의 덕후라면 구독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첫 드라마 <완다비전>과 함께 <팔콘 앤 윈터 솔저>도 공개될 예정이며, 코로나19로 개봉이 연기된 <블랙 위도우>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가 극장과 동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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