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습관을 기르는 리추얼 커뮤니티

조회수 2021. 3. 3.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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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면 더 좋은 습관 챙기기! 나에게 맞는 리추얼 커뮤니티를 통해 건강한 마음을 길러보자.

나는 나를 잘 믿지 못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내가 지겹다. 잘못된 걸 알면서도 반복되는 해로운 습관을 고쳐보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매번 실패하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리라. 그동안 우리는 내일의 나에게 너무 많은 빚을 지고 살았다. 오늘의 내가 달라지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스스로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는 일이다. 자발적으로 숙제를 주는 셈이다. 이때 필요한 강제성은 기분 좋은 긴장감을 선사한다. 성인이 되면 얻게 되는 수많은 자유는 어쩌면 도태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유혹일지 모른다는 걸 이미 지난 실패를 통해 배웠다. 일정 수준 이상까지 이수해야 하는 의무교육도 잔소리해줄 부모님도 이제 관여하지 않으니 건강한 습관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 돈을 내고 학원에 등록하고 서로가 서로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 안에 발을 담근다. 변하고 싶다면 움직여야 한다. 출근과 퇴근이라는 당연한 삶의 패턴조차 무너진 코로나19 속 일상은 어쩌면 새로운 습관을 기르기에 가장 적절한 기회일지 모른다. 어차피 흐트러진 삶이니 새로운 판을 짤 수 있다. 작심삼일로 끝날 것 같은 나를 묶어둘 수 있는 플랫폼과 함께라면 누구나 리추얼을 완성할 수 있다. ‘달라지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예스라고 답할 수 있는 의지만 있으면 된다. 혼자보다 여럿이 끌어주고 밀어주며 달라진 나를 마주해보자.

어제보다 진화한 나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꿈꿀 때 동반자가 되어줄 커뮤니티.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할 수 있다.

마이루틴

인스타그램에 #루틴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7만 개의 게시물이 뜬다. 메모지나 체크리스트, 본인이 실천 중인 루틴을 인증한 사진과 함께다. 마이루틴은 자랑하고 싶은 리추얼 메이트다. 다이어리를 꾸미듯 아기자기한 스티커를 활용한 템플릿과 신호등으로 루틴의 성과를 알아서 평가해준다. 나의 습관을 기록하는 것과 함께 ‘루티너’라 불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록도 둘러볼 수 있다. 나보다 초록불이 많이 생긴 루티너를 보면 실천 동기는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받으면서 도전하고 싶은 타인의 루틴은 따로 저장해둘 수도 있다. 하루하루 쌓이는 루틴과 함께 그날의 감정, 루틴을 하며 달라진 나의 모습을 기록할 수 있는 항목도 있어 다이어리와 같은 기분도 든다. SNS에 활발한 사람이라면 인증하고 싶어지는 디자인 덕분에라도 습관이 길러지는 건 시간문제다.


두잇노트

두잇노트는 일을 미루는 사람에게 최적화되었다. 하지 않을 이유, 하기 싫은 이유를 찾으며 스스로 게으름을 합리화하려고 할 때 지금 당장 일을 시작하도록 나를 이끈다. 단련하고 싶은 습관을 정한 뒤 매일 진행 여부를 스티커로 체크하도록 되어 있다. 목표 설정은 30일과 100일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수시로 목표 달성률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사용 방법이나 현재 스코어를 확인하다가 다른 길로 빠져버리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체크리스트를 기록하듯 스스로 할당량을 채울 수 있으며 목표 설정 또한 나만의 문장으로 작성한다. 개인에게 주어진 할당량을 채울 수 있게 만든 심플한 시스템이다.


루티너리

리추얼 형성을 위한 앱을 고를 때는 내게 먹히는 방법을 잘 생각해봐야 한다. 나를 자극해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요소는 사람마다 다르다. 돈에 큰 욕심이 없고 승부욕이 없다면 보상금이나 경쟁은 의미가 없다. 루티너리는 시간과 뿌듯함에 초점을 맞췄다. 습관에 습관을 연결해 좋은 습관을 완성하는 과정을 물리적인 양으로 보여준다. 움직여야 하는데 몸뚱이가 말을 듣지 않을 때는 타이머가 행동을 종용한다. 아침, 점심, 저녁 등 원하는 시간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루틴을 계획표처럼 적어놓을 수 있으며 각 루틴에 시간까지 분배할 수 있다. 달력 형태로 한눈에 확 들어오는 UI 디자인은 많은 이들이 루티너리의 강점으로 꼽는다. 스스로 정한 리추얼 라이프를 지킨 날과 지키지 않은 날이 한 화면에 표시되어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설계한 덕분이다. 시간대별로 알람을 맞춰 행동을 종용하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도 줄어든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내게 맞는 방식으로 리추얼 순서를 바꿔가며 효율을 물리적으로 계산할 수 있다.


딥워크

‘지식 노동자의 생산성은 양이 아닌 방향과 질이 결정한다.’ 딥워크는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의식적인 몰입과 집중력 향상을 길러주는 딥워크는 습관을 근육처럼 단련하는 데 트레이너 역할을 한다. 한 가지에 몰입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을 정하면 타이머처럼 그 일을 수행하는 시간을 기록한다. 생각만 하던 일을 하나의 약속처럼 책임감을 기반으로 실천하게 된다. 시간 제약을 해놓은 타이머는 산만한 행동과 머릿속의 잡생각을 달아나게 만든다. 자연스럽게 급한 일보다 나를 위한 중요한 일을 우선순위에 올려놓게 된다. 정해진 시간 안에 스스로와 약속한 리추얼을 해내기 위해 깊은 몰입의 세계로 다가간다. 목표 설정 주기는 일별/주별로 설정할 수 있으며 몰입의 질을 스스로 평가하도록 해 리추얼 활동에 대한 만족도 또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시간이 없어서 리추얼이 어렵다는 사람에게 딥워크는 확실한 대안이자 시간 핑계를 댈 수 없는 조력자가 되어줄 것.


챌린저스

원하는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바일 앱. 가장 확실한 보상인 돈을 건 도전이 시작된다.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주기, 참가비를 스스로 설정한 후 목표에 실패하면 참가비를 차감하고 성공하면 환급과 함께 상금까지 쥐여준다. 누적 가입자 수는 51만 명, 개설된 챌린지 수는 5만 개가 훌쩍 넘는다. 목표는 삶을 바꾸기 위한 대단한 다짐이 아니어도 괜찮다. 하루에 한 번 하늘 보기, 영양제 챙겨 먹기, 하루 한 문장 쓰기 등 소소한 도전도 나를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받아들이게 된다. 나약한 인간의 꼼수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챌린지는 여럿이 함께 진행한다는 특징을 활용해 시간 제한이 있는 앱 내 카메라, 유저 간의 인증샷 공유 및 신고 기능, 휴대폰 조작 시간 감지 등이 그 흔적이다. 챌린저스의 운영사 화이트 큐브에 따르면 챌린지 참가자들의 평균 달성률은 무려 89%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돈이 걸린 싸움에서 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증거다.


카카오 프로젝트 100

시즌제로 운영되는 카카오 프로젝트 100은 촘촘한 운영이 강점이다. 뇌에 습관 회로가 안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100일이라는 점에 착안해 100일을 단위로 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시작된다. 사전에 신청한 사람만 받기 때문에 참여하고 싶다면 부지런을 좀 떨어야 한다. 챌린저스와 마찬가지로 실천보증금을 걸고 참여한다. 시즌1에서는 10만원의 보증금이 시즌2에서는 1만원으로 확 낮아졌다. 인증 방법은 게시물 형태로 작성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에 따라 수치형, 사진형, 텍스트형으로 나뉜다. 인증 여부에 따라 도장이 찍히고 참여한 팀원들의 현황도 함께 공유된다. 묘한 경쟁심이 자극되는 동시에 도장을 모으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팀원들끼리는 인증 게시물에 댓글과 좋아요 등으로 SNS처럼 반응하며 밀어주고 끌어주기를 반복한다. 플라스틱 프리에 도전하는 환경활동가 고금숙, 만보 걷기에 도전하는 배우 하정우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동참하며 판을 키웠다.

나에게 어울리는 옷이 있듯 습관을 기르는 방법 또한 제각각이다. 플랫폼의 운영 방식, 소통 과정, 디자인 등 꽤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말고 고려해보자.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지 모를 귀한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성스러운 투자와 고민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조급해하지 말자.

나를 위한 다정한 하루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챙기며 내적 성장을 가져다줄 리추얼 커뮤니티. 내가 누려야 하는 온화하고 다정한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다.

프립

프립은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이다.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호스트와 신선한 경험을 원하는 대원을 연결해준다. 이용자의 69%가 25~35세의 젊은 층으로 이루어져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고르기도 수월하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을 대폭 강화해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좀 더 풍성해졌다. 랜선클럽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프립은 온라인에서 취향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특정 기간에 하나의 주제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진행 기간은 14~30일로 호스트의 안내에 따라 진행한 수업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액티비티와 소셜 모임을 비롯해 하루 한 번 나를 위한 칭찬하기, 맛있는 요리해 먹기, 홀로 조깅하기 등 다양한 분야의 취미가 준비되어 있다. 작지만 확실한 성취를 통해 내적 성장을 다지는 과정은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데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마보

구글의 명상 기반 정서 지능 향상 프로그램인 내면 검색을 도입해 제작한 국내 최초의 명상 앱이다. 마음 챙김 명상이라는 다소 낯선 개념에 대해 유정은 대표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을 넘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지하고 마음을 들여다보는 훈련이자 수양”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마보의 명상 프로그램은 내 기분과 상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상황별 마음보기, 기분별 마음보기, 주의 집중 훈련, 마음보기 연습의 기초로 구성된 카테고리의 핵심은 나의 상태를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나의 상황에 맞는 카테고리를 고르기 위해 나를 먼저 진단하게 만드는 셈이다. 명상이 끝나면 그 기분과 느낌을 기록할 수 있고 시간과 프로그램이 함께 남아 인식하지 못한 나의 기분을 돌아보게 돕는다. 명상 이후 스스로 이어지는 피드백은 진정된 마음으로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코너 속의 코너로 존재하는 웨잇왓 프로그램은 1인칭 시점의 스토리텔링으로 몰입도를 높여 명상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계적인 명상 열풍의 중심에는 캄(Calm)이 있다. 효과를 간증한 사람은 9000만 이상의 다운로드 횟수가 증명한다. 많은 유명인들이 자신의 성공 습관 중 하나로 명상을 꼽을 정도로 명상의 힘은 꽤 강력하다. 유니콘 기업이자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앱인 만큼 캄은 다채로운 명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도 일단 앱에 접속하면 마음이 가는 프로그램이 하나쯤은 존재할 정도다. 2019년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년에 걸쳐 한국 콘텐츠 아카이빙 또한 꽤 다양해진편. 앱을 다운로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도 충분하지만 유료 회원으로 전환 시 명상 활동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해준다. 참여한 명상 세션, 지속 시간, 최장 수행 일수 등이 자동으로 기록되어 지인들과 공유도 가능하다. 7일 단위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단계별로 나아갈 수 있는 구성 또한 촘촘한 편. 명상 외에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오디오 사운드, 휴식, 집중 등 활동에 따른 테마별 음악을 제공한다.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로는 매일 다른 주제를 가지고 10분간 명상을 하는 데일리 캄 세션이다. 짧게는 30초부터 30분까지 명상을 시도해볼 수 있다.

리추얼은 결국 나를 잘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오롯이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선택으로 아낌없이 고민해주자. 열심히 견뎌온 지난날의 자신을 마음껏 칭찬해줘도 좋다. 근육을 단련하듯 개인의 마음을 돌보는 과정도 꾸준한 훈련만이 답이다.

왈이의 마음단련장

건강한 몸을 위해 체력을 키우는 것처럼 왈이의 마음단련장에서는 건강한 생각을 단련한다. 체계적으로 접근한 정신 훈련 방법으로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 ‘명상에서 딱 획 하나 덜어낸 만큼 가볍고 엉뚱한 멍상을 즐긴다’는 말처럼 유쾌하고 편안한 수업이 이루어진다. 멤버십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커뮤니티 형태로 훈련생을 이끌어준다. 매일 아침 8시와 밤 10시 라이브를 통해 ‘멍상’을 진행하며 러닝메이트로서 꾸준한 습관을 길러주고, 초심자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허들을 세밀하게 구성한 점은 많은 참여자가 만족하는 부분이다. 밀레니얼을 위한 명상 커뮤니티라는 부제처럼 2030이 공감할 수 있는 명상 콘텐츠로 젠더 감수성을 비롯해 몸과 나를 바라보는 시각에 불편한 지점이 없다. 지금 당장 시작할 결심이 서지 않는다면 김지언, 노영은 운영자가 함께 완성한 책 <마음도 운동이 필요해>를 통해 미리 ‘멍상’을 체험해보는 것도 좋겠다.


마인드 그라운드

어디서부터 어떻게 마음을 안정시켜야 할지 답이 나오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그에 어울리는 수업을 이어준다. 호스트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골라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요가와 명상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수업을 경험할 수 있다. 국가대표 컬링팀 멘탈 코치, 건강한 식사 습관을 위한 습관 성형 과식 방지 기술, 싱잉볼을 활용한 자애 명상, 메시지 테라피 등 일상의 나를 챙기는 방법에 다양하게 접근한다. 명상이나 요가가 어려울 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수업은 현재 비대면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이루어진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홈리트릿 수업이 대부분으로 수업 시간은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다. 수업은 수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2만원의 단일권을 시작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수에 따라 다르게 구성된다. 참여자 대부분이 명상이나 요가의 기술을 배우는 건 둘째치고 머리를 완전히 비울 수 있는 게 장점이었다고 고백한다.


루시드 아일랜드

루시드 아일랜드는 소리를 기반으로 마음을 위로한다. 명상, 에세이, ASMR 사운드 형태로 멘탈 피트니스에 접근한다. 명상을 이끄는 루시디스트와 함께 명상에 참여하거나 짧은 에세이를 들어보는 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각 회차는 10분 내외로 짧게 구성되어 업무 시간, 이동 중에도 수양을 할 수 있어 하루에도 수십 번 오르락내리락하는 감정을 순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단한 준비 없이 긴장을 풀 수 있는 하나의 생활 패턴처럼 일상에 스며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명상을 진행하는 루시디스트는 기본적으로 명상 전문가로 이루어져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소리나 이야기가 있다면 직접 도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를 건네며 이어지는 셈이다. 나와 호흡이 잘 맞는 루시디스트를 팔로하면 그의 이야기를 누구보다 빠르게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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