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렙 비누가 등장한 까닭

조회수 2021. 3. 3.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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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다양한 쓰임새와 사용감으로 돌아온 고체 비누! 핸드 워시보다 친환경적인 비누의 매력.

언젠가부터 욕실 속 풍경이 달라졌다. 클렌징 폼, 보디 워시, 샴푸 등 에 밀려 비누가 사라져버렸다. 세면대 위에 비누를 두는 자리가 버젓이 있건만 그 자리는 핸드 워시가 대신한다. 그런데 잊혀졌던 비누가 다시 돌아왔다. 포함되는 성분은 더욱 깐깐해졌으며, 사용감과 쓰임새는 한층 다양해졌다. 특히 얼굴과 손만 씻어내는 것을 넘어 헤어, Y존, 발까지 부위를 조금 더 세세하게 나눠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뷰티 브랜드에서 이렇게 다양한 카테고리의 비누를 출시한 이유는 분명하다. 자신도 모르게 플라스틱 쓰레기를 쉼 없이 사용하며 환경을 괴롭히는 습관을 다시 돌아보자는 취지에서다. 기존 클렌저처럼 액체를 감싸는 패키지가 없는 비누는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을 줄여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액체보다 더 많은 양의 내용물을 뭉쳐서 굳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소비도 가능하다. “액상 형태의 클렌저는 정제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세정력이 떨어져요. 특히 산패를 막기 위해 방부제나 보존제를 첨가하기도 하죠.” 제품을 오랜 시간 보존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사용하는 화학 성분 또한 환경에 해를 입히는 것 중 하나라는 라벨영 마케팅팀 양윤지 주임은 앞으로 비누 트렌드가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렇게 업그레이드된 비누는 이전의 단점도 완벽하게 보완했다. 사용 후의 뻑뻑한 마무리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작업으로 만드는 것이 대표적인 예. 유랑은 30~45℃의 열을 이용해 4주간의 건조 기간을 거쳐 완성한 비누를 선보였다. 하나의 비누를 탄생시키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이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글리세린을 생성시켜 보습력을 높인다. 식물 추출물을 증류해 피부 속까지 수분을 공급하는 이솝의 비누도 마찬가지. 두피처럼 보디 피부와는 환경이 다른 부위인 경우 실리콘과 같은 화학 성분 대신 최소한의 정제수와 두피 영양 성분을 배합한다. 단순히 씻어내는 것 이상의 기능까지 생각한 비누는 클렌저보다 더 세밀하고 똑똑해졌다. 비누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손에 잡히는 대로 풍성하게 거품을 내는 비누는 욕실에서 매일매일 다른 모양으로 우리를 기다린다. 어린 시절 거품 내는 희열에 빠져 목욕 시간을 기다렸던 아날로그 감성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솝 바디 클렌징 슬랩 인공적인 향, 색, 거품을 내는 성분을 모두 제외하고 채소를 재료로 만들었다. 수증기 증류로 추출한 3가지 식물 성분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다. 310g 2만7000원.

유랑 아트미지아 그린 100% 수작업으로 만든 비누는 유기농 오일을 70% 함유해 얼굴뿐 아니라 보디, 여성의 Y존까지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순하다. 120g 1만6000원.

라곰 셀럽 pH 밸런스 클렌징 바 비누 하나로 클렌징은 물론 스킨케어 효과까지 느낄 수 있다. 식물 유래 세라마이드가 클렌징 시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수분 저장 능력을 높인다. 100g 1만5000원.

러쉬 퍼미스 파워 거칠어진 각질층을 부드럽게 제거하기 위해 부석을 주성분으로 선택했다. 갈라지고 거칠어진 발을 매끈하게 케어하는 풋 전용 솝. 65g 9000원.

라벨영 쇼킹두피샴푸바 두피 모공을 막아 각종 트러블을 유발하는 화학 실리콘과 인공 향료를 철저히 배제했다. 쫀득하고 풍성한 거품이 두피 속 미세한 노폐물을 흡착한다. 100g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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