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즈

‘밀가루, 버터, 우유, 계란 없이도 진짜 맛있을까?’라는 의문에 해답을 제시한 망넛이네 찹싸루니. 밀가루 대신 국내산 찹쌀과 쌀을, 우유 대신 두유를, 동물성 버터가 아닌 코코아 버터를, 설탕과 소금 대신 사탕수수당과 천일염을 사용했다. 쫀득한 식감과 맛 별로 펼쳐지는 향연은 비건 빵이 맞냐는 또 다른 의문을 갖게 만든다. 맛은 다크초코칩, 몽블랑, 녹차, 모카, 얼그레이 등 무려 8가지. 1개 3천500원.

독일의 비건 상품 전문회사 루더스는 동물에서 추출한 젤라틴 대신, 식물성 성분인 펙틴을 사용한 글루텐 프리 젤리를 만들었다. 과일 퓌레와 과일 주스에 천연 향료를 더해 싱그러운 과일과 같은 맛을 자랑한다. 식감은 일반 젤리보다는 탱탱함이 조금 떨어지는 폭신폭신한 식감이라고. 1개 2천700원.

대부분 초콜릿에는 우유나 생크림이 들어가므로 비건 식품이라 할 수 없다. 닥터 넛츠 다크 초콜릿은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프리미엄 견과로, 비건은 물론 다이어터까지 저격한 식품이다. 아몬드를 비롯한 호두, 피칸에 무설탕 다크 초콜릿을 입혔다. 설탕의 대체 감미료인 말티톨을 사용해 일반 초콜릿보다 당류 함량이 매우 낮다. 비건 다이어터라면 칼로리 걱정에서 벗어나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 5개입 7천500원.

국내 최초로 비건 인증을 받은 아이스크림이 탄생했다. 바로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 비건이라고 맛 없을 거라는 편견은 사양한다. 코코넛 밀크와 캐슈널 페이스트, 천연 구아검 등 순 식물성 원료만 사용했지만 일반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고 쫀득쫀득한 질감을 살렸다. 패키지마저 플라스틱 대신 종이 재질을 사용해 진정한 비건을 실천했다. 1통 1만1600원.

우유로 만든 식품, 요거트의 변신, 코코준의 유기농 요거트. 우유를 사용하지 않고 코코넛, 카사바 등 유기농 원재료에 생유산균을 넣고 발효시켜 만들었다. 유기농 바닐라, 딸기, 레몬 주스 등의 재료로 변주를 주어 매력 또한 다채롭다. 일반 요거트에 비해 몽글몽글한 질감과 상큼함이 특징. 그대로 먹거나 시리얼이나 견과 등의 토핑을 곁들여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좋다. 살짝 얼린 뒤 아이스크림처럼 먹으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1개 5천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