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즈

불가리 ‘비제로원’ 링은 특히 패셔너블한 커플에게 권하고 싶다. 이탈리아 로마를 상징하는 콜로세움에서 영감받아 1999년 탄생된 컬렉션으로 대담하고 구조적인 매력이 돋보인다. 비제로원 컬렉션의 가장 큰 장점은 커플의 취향에 따라 다채롭게 매칭할 수 있다는 것. 가장 얇은 1밴드부터 가장 볼드한 5밴드까지 단계별로 두께를 고를 수 있고, 화이트 골드와 로즈 골드 등의 기본 컬러와 3가지 색상의 세라믹 소재를 갖춰 무척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티파니 T’ 컬렉션은 브랜드 알파벳 첫 글자인 T를 모티브로 탄생됐다. 알파벳 T가 링의 겉면을 따라 서로 이어진 모습으로 사랑의 징표로 나눠 착용하는 커플링의 의미를 더욱 강조한다. 명료한 선이 이루는 담백하고도 세련된 아름다움을 원한다면 장식이 없는 것을, 화려함을 배가하고 싶다면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것을 고른다. 너비가 얇은 네로우 라인과 너비가 넓은 와이드 라인을 갖춰 손의 모양에 따라 선택 가능한 것도 장점.

조보아, 이동욱 주연의 <구미호뎐>, 송혜교, 박보검이 출연한 <남자친구> 등 드라마 속 아름다운 연인들의 손가락을 장식한 쇼메의 ‘리앙 에비당스’. 벌어진 틈을 선으로 이어낸 디자인에서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사랑과 교감의 이미지 덕분에 특히 결혼을 앞둔 커플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는다. 연결선이 사선으로 연결된 것과 일자로 이어진 것 두 가지로 구분되니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1970년대에 세상에 등장하며 무려 50여 년 동안 까르띠에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러브’ 링. 사랑 그대로를 의미하는 이름과 상징적인 디자인으로 커플링 하면 단숨에 떠오를 만큼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날렵한 직선과 어떤 장치 없이는 풀어낼 수 없는 스크루 그래픽의 조화가 간결하면서도 대범한 이미지를 전한다. 견고한 형태 덕분에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디자인도 남성들의 선호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