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꼭 맞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

조회수 2021. 2. 1. 18: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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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음식, 생활습관을 한 번에! 잠들었던 내 몸을 깨우는 <슈리베다> 의 행복 습관 프로젝트

슈리베다

슈리베다 대표 고경하.

매일 먹는 음식, 울고 웃는 감정, 움직임이 모여 내가 된다. 따라서 나를 이해하는 데 음식만큼 중요한 게 없다. 좋은 음식과 생활 습관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웰니스 스튜디오 슈리베다를 이끄는 대표 고경하. 의사이자 자연 치유에 관심이 많았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명상, 채식 등을 가까이했고 성인이 된 후 인도 전통의학이자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의학인 아유르베다를 공부하기 위해 인도로 떠났다. “아유르베다를 공부하겠다는 큰 뜻보다 인도에 가야 할 것만 같았어요. 전 늘 몸이 아팠고 그 영향으로 정신도 허약했죠.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몰랐고 그저 이렇게는 살기 힘들겠다고 생각했죠. 미국에서도 공부할 수 있었지만 극한으로 저를 내몰고 싶었고 5년 반 동안 인도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왔죠.” 아유르베다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학문. 슈리베다를 찾는 사람의 80~90%가 요가 지도자이기도 하다. 그는 아유르베다를 의학적으로 풀어내는 대신 학문에서 삶을 지탱하는 3가지 요소라 꼽는 수면, 음식, 생활 습관(명상)을 다룬다.

1 아유르베다의 경전, 명상 강의도 무료로 진행된다. 2 명상과 요가 수업이 이뤄지는 슈리베다의 공간.

“콘텐츠적으로 쉽게 다가가려고 했어요. 음식은 모두에게 친숙한 매개잖아요. 처음엔 스튜디오를 운영할 생각 없이, 아유르베다의 레시피를 유튜브에 공유했고 채식 잡지 <비건>에 글을 연재했어요. 자연스레 워크숍으로 이어졌죠. 촬영용 스튜디오가 아유르베다 쿠킹 클래스 스튜디오가 되었고 그 옆으로 요가, 명상 공간까지 마련하게 됐어요.” 슈리베다는 9주간 진행되는 ‘아유르베다 베이직 쿠킹 클래스’와 요가 지도자 과정인 ‘아유르베다 디나차리아’를 큰 축으로 운영된다. “음식과 맛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리는 걸로 쿠킹 클래스가 시작돼요. 음식에 어떤 향신료가 들어가고 컨디션에 따라 각자 어떤 맛을 먹어야 하는지 공부하죠. 목이 아플 때는 단맛, 신맛을 피하는 식의 방법을 개별적으로 찾는 거예요. ‘아유르베다 디나차리아’는 기상부터 잠들 때까지 나에게 맞게 먹고 생활하고 정화하는 법을 배워요. 잘 먹고 잘 자야 한다는 걸 모두 알죠. 근데 실천이 어려워요. 우선순위의 문제예요. 암처럼 큰 병을 앓는 사람에게는 어떤 불편을 감수하고도 지켜야 하는 일이 될 테고 바쁜 워킹맘에게는 후순위로 밀리는 일이 되겠죠.” 그에게 건강한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자신에게 맞는 채식 위주의 음식을 적당한 양으로 먹는 것이라 답한다. 동물성 식품을 가까이하고 배부른데도 먹는 게 문제다. “이것만 먹으면 살 빠질 수 있어요, 건강해져요 말하면 사람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겠지만 제가 경험한 방식은 그게 아니에요. 시간을 들여서 조금씩 고쳐나갔을 뿐인데 이전과 180도 달라졌거든요.”

쿠킹 스튜디오에서는 아유르베다 요리법을 배울 수 있다.

음식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야식이나 인스턴트음식을 먹고도 행복한 순간이 얼마나 많은가 싶어 되물었다. “전 행복하고 싶어서 인도로 떠났어요. 이전까지 행복이란 감정을 몰랐거든요. 인도에서도 친구들에게 행복하냐고 계속 물었죠. 사람들이 제게 각기 다른 답을 주었는데 그럼에도 행복한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자고 주위 사람들과 잘 지내며 매일 열심히 살았어요. 행복한 습관을 가졌더라고요. 이전까지 저는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지?’를 탓하기만 했어요. 건강한 습관이 뒷받침될 때 자연스레 행복해질 거라 생각해요. 간결하게 말하자면 마음이든 몸이든 불편한 게 없는지를 살펴보세요. 작은 불편이 모이면 내가 나인 상태로 편하게 있기 어렵거든요. 소화가 잘 안 되든, 인간관계가 어렵든 그걸 적극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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