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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 어디까지 해봤니?

조회수 2021. 2. 2.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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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모으려면 돈 공부가 필요하다! 간단한 뉴스레터부터 재테크 클래스까지 부자되는 실전 노하우.

특히 한국 사회에서 돈 얘기를 대놓고 하는 건 금기시되어왔다. 어쩌다 얘기할 일이 생기면 부자가n 되고 싶지 않은 척했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부자를 미워하고 불로소득이 아닌 일해서 번 소득만 신성한 것이라 여겼다. IMF보다 더하다는 유례없는 불황과 초저금리 시대를 맞이해서인지 사람들은 돈을 모으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30대가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대학생들도 주식 투자를 한다. 이제 사람들은 ‘건물주가 되겠다’거나 ‘일찍 은퇴해서 경제적 자유를 얻겠다’는 얘기를 세‘ 계여행 할 거야’라는 말처럼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모두 부자가 되길 꿈꾸지만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망만큼 돈에 대해 공부하지는 않는다. 매수우위지수가 뭔지도 모르면서 ‘영끌’해서 집을 사겠다고 말만 하고 감에만 의존해 주식 투자를 하면서 존 리가 되기를 꿈꾼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영어 공부만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절감한 사람들은 드디어 인생을 바꿀 돈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언젠가 해야지’ 하면서 미루고 미루던 숙원 사업을 드디어 시작한 데는 재택근무와 유연근로제로 시간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실전 투자를 병행하며 착실히 공부를 해나가도 좋고 그럴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종잣돈을 쌓는 동안 차분하게 다음 스텝을 위한 준비를 하는게 답이다.

매일 아침 경제신문으로 뇌를 깨운다

돈을 공부하는 것은 세상의 흐름을 익히는 것이다. 세계 정세와 경제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경제신문을 구독해 매일 정독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에서도 온갖 뉴스를 찾을 수 있지만 정보를 편식하기 쉽고 자꾸 빼먹게 된다. 공부하는 맛을 느끼려면 주기적으로 도착하는 학습지처럼 경제신문을 교재화하는 것이다. 그동안 ‘경알못’으로 살았다면 무슨 말인지 모르는 용어투성이라 처음에는 머리가 좀 아플 것이다. 무엇이든 단기간에 되는 것은 없다. 일단 모닝커피를 마시며 하루의 시작을 경제신문과 여는 것으로 루틴화하자. 국내외 정세를 파악하고 금리와 주가, 부동산 동향을 살피는 것은 필수. 모든 내용을 흡수하려고 욕심내진 말자. 제대로 공부를 하기도 전에 나가떨어질 수도 있으니까. 하루에 하나씩만 제대로 익히겠다는 아주 작은 목표를 세우고 기사 하나씩만 스크랩해보자. 소소한 지식이 쌓이고 쌓여 당신도 모르는 새 경제신문을 술술 읽어 내려가는 경지에 이르게 될 것.

뉴스레터를 본다

<싱글즈>가 여성 2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혼공의 가장 큰 방해 요소는 스마트폰(55.9%)이라고한다. 오전 공부를 하고 나면 스마트폰을 들고 멍 때리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시간만 잡아먹는 연예 뉴스 대신 뉴스레터를 보며 쉬는 건 어떨까? IT 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P는 대표님이 추천한 ‘미라클 레터’를 구독하는 중이다. 매경미디어그룹 미라클랩이 발행하는 뉴스레터로 전 세계 경제, 재테크, IT 트렌드를 알기 쉽게 전해준다. 특히 실리콘밸리 특파원이 전해주는 현지 동향을 속속들이 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신문에 비해 매우 친절해 방금 전 지끈지끈 아프던 머리를 식힐 수 있다. 부알못을 위한 부동산 이메일 뉴스레터 ‘부딩’, 사회 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뉴스레터 서비스 ‘어피티’도 추천한다.

커피값으로 소수점 투자를 한다

오전 내내 쌓은 지식을 최대한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은 피 같은 돈을 투자해보는 것이다. 모의투자도 좋지만 어쩐지 긴장감이 생기지 않는다면 1주 이하로 미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소수점 투자앱을 추천한다. 오늘 아침 파악한 해외 동향을 바탕으로 하루 한 번, 커피값 정도의 금액으로 주식을 사보는 것이다. 매일 소수점 투자를 하다 보면 요즘 뜨는 해외 기업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고 절로 시야가 넓어지니 공부의 효과는 배가된다.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 안목도 기를 수 있다.

산책하듯 임장 다녀오기

하루 종일 머리를 쓴 당신에겐 리프레시가 필요하다. 점심 식사 이후 몰려오는 노곤함에 못 이겨 낮잠을 자다간 하루가 순삭될지도 모른다.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보자. 혼 아카데미우스에게 걷기는 필수. 특히 뒤로 걷기는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라. 혼 아카데미우스는 책상 앞에서만이 아닌 일상 적재적소에 공부를 녹인다. 부동산 커뮤니티를 좀 다녀봤다면 익숙한 ‘임장’은 현장에 직접 가서 시세를 알아보는 것을 뜻한다. 지금은 다행히 언택트 시대. ‘호갱노노’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켜면 굳이 부동산에 가지 않고도 자신이 있는 곳 주변 아파트 시세를 알 수 있다. 타박타박 동네 산책을 하며 시세를 탐구해보자.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 집의 가격이 예상을 뛰어넘는다면? 콧방귀를 뀌는 대신 ‘왜 그럴까’를 생각해볼 것. 살고 있는 곳 주변이나 관심 있는 지역이면 어디든 좋다. 많은 부동산 고수들이 조언하는 것처럼 잘 아는 지역부터 관심을 갖는 것이 시작이다. 요즘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2030 사이에 삼삼오오 모여 함께 부동산 임장을 다니는 모임도 뜨고 있다. 조금 더 본격적으로 매물을 탐색하고 싶지만 혼자서는 어렵다면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모집하는 임장 모임에 합류할 것.

저작권 재테크를 한다

경제적 자유를 얻는 법 중 하나가 돈이 열리는 나무를 여러 그루 만드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책, 웹소설, 작사·작곡 등으로 저작권료를 벌어들이는 것을 꿈꾸지만 시간과 재능을 투자해야 하므로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대신 저작권 재테크를 공부하는 것방법이다. 직접 찍은 사진을 이미지 사이트에 판매해 수익을 얻어도 좋고 음원 수익을 보유한 지분만큼 배당받는 음원 재테크도 해볼만하다. 피카소, 이우환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 지분을 소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아트 펀딩도 있으니 눈여겨볼 것.

재테크 클래스로 고수의 노하우를 훔치자

사람마다 효과적인 공부법이 다르다. 학원을 다닐 때 성적이 쑥쑥 오르는 타입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혼자 자신만의 속도로 공부할 때 더 좋은 성과를 내는 이들이 있다. 당신이 학원파라면 재테크 고수가 이끄는 클래스에 등록해보자. 재테크 기본기를 탄탄하고 깊게 익히고 싶다면 문토에서 개설한 ‘결국은 재테크’ 입문 과정을 추천한다. ‘사상 초유 경제 쇼크 속, 현직 경제부 기자 리더와 함께하는 생존 재테크 트레이닝!’이라는 카피에서부터 의지가 불끈불끈 샘솟는다. 이 외에도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스마트 스토어 창업이든 당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수업을 찾아가보자.

유튜브는 최고의 선생님

공부라면 어쩐지 거창하게 들리지만 책상에 앉아 각을 잡고 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고수의 공부법이다. <싱글즈> 설문조사에서도 47.6%가 재테크를 공부할 때 주로 활용하는 수단으로 유튜브를 꼽았으며 재테크 관련 서적(19%), 이메일 뉴스레터(14.3%), 경제 전문지(9.5%), 인터넷 카페(9.5%)가 그 뒤를 이었다. 팟캐스트와 유튜브에서는 미국 주식, 생활비 절약, 상가 투자 등 다양한 노하우를 접할 수 있다. 출근길에 ‘월급쟁이부자들TV’ ‘듣똑라’ ‘신사임당’ ‘김짠부 재테크’ ‘허대리의 월급독립스쿨’ 같은 채널을 보다 보면 웬만한 예능보다 재미있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유튜브 알고리즘이 적절한 영상도 추천해주니 이제 재테크 공부는 일상이 된다. 어디 물어보긴 애매하지만 궁금했던 재테크 노하우를 습득하며 생활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소소한 투자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커리어 업그레이드를 위해 공부한다

월급 노예 18년 만에 찾은 경제적 자유 달성기를 쓴 책 <아빠의 첫 돈 공부>의 저자 박성현은 ‘직장인은 걸어 다니는 건물’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월 400만원의 임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10억원짜리 건물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매달 400만원의 월급을 꼬박꼬박 받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걸어 다니는 10억 건물주인 셈이다. 결국 자신의 커리어를 성장시켜 몸값을 높이는 것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최고의 재테크나 다름없다. 돈 공부를 위해 현재 하는 일을 소홀히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태도다. 이를 간과하는 이들이 많은데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직무와 관련 있는 분야의 공부를 하루 1시간이라도 주식, 경매 공부와 더불어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도전한다

공인중개사 시험이 ‘중년고시’로 불리던 것도 옛말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치러진 공인중개사 시험에 역대 최대 인원인 36만2754명이 응시했다. 10명 중 4명은 20대와 30대였다. 2030이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는 것은 개업을 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30대가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상가 임대 수익이나 경매를 통해 부동산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이가 많은 만큼 중개수수료를 절감하기 위한 일종의 재테크이기도 하다. 당장 집을 살 수 없더라도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자꾸 포기하게 되던 부동산 공부를 계속하게 만드는 장치이기도 하다. 물론 마음만 먹으면 다른 업종에 비해 소액으로 창업을 할 수 있어 미래를 위한 준비로도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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