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우월감 찾기

조회수 2021. 2. 3. 18: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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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과 우월감은 한 끗 차이! 나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 시키는 방법.

열등감과 우월감은 한 끗 차이다.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책 <열등감, 어떻게 할 것인가>를 통해 열등감은 과도하게 우월감을 추구하는 데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이 남들보다 낫다는 것을 아는 우월감은 우리가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데 좋은 윤활유가 된다. 우월감은 자신감이나 성취감의 원동력으로 승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론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한계를 인정하는 기준이 되고, 어렵고 험난한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한다. 타인을 하대하는 부정적 감정 대신, 나를 성장시키는 우월감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순간에 키울 수 있다. 열등감을 자극 삼아 당신 안에 숨겨져 있던 우월감을 발견하라. 무기력했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게될 것이다.

작은 키가 어때서

B는 대한민국 남자 평균 키 174cm에 조금 못 미치지만 소개팅 승률 백전백승이다. ‘키가 작아도 비율이 좋으면 그만 아닌가?’라는 마음으로 헬스장으로 퇴근한 지 3년. 왜소했던 체형과 작은 키에 친구들에게 ‘멸치’라 놀림받기 일쑤, 이성을 만날 때면 괜스레 위축되는 기분에 목소리마저 작았던 과거를 잊고 이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 자신의 몸의 체지방을 컨트롤할 정도의 운동 실력도 쌓았다. 탄탄한 몸을 볼 때면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이 든다.

TIP 타인보다 부족한 부분을 지속해서 관찰하는 것을 멈추고 시선을 옮겨야 한다. 때론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포기하는 것이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어려운 법이다. 단점에 몰두할수록 전진하기보다는 실패를 피하는 데 급급한 사람이 된다. B가 작은 키 콤플렉스를 운동으로 건강하게 승화한 것과 달리, 이성과의 만남을 극도로 지양하며 인간관계에서 퇴보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무수히 많은 장점 속에서 하나의 단점을 발견해 힘들어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모두 자신의 관점에서 진실을 바라본다. 그래서 세상에 완벽한 진실은 없다. 스스로를 약하다고 규정하지 말 것. 대신 나의 강점을 찾아 개발하는 데 몰두해야 한다.

내성적인 집밥 C선생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배달 음식이 익숙해진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계속 먹으면 물리기 마련인데, 조리된 지 20~30분 후에 먹을 수 있는 배달 음식이라니 영 끌리지 않는다. 맛집 탐방이 취미였던 사람들은 또 어떻고. 외출이 어려워졌으니 맛있는 음식은 물 건너갔다. 하지만 집콕 생활자에 유튜브로 쿡방을 섭렵해온 요린이 C에게는 사돈 남 말이다. 출퇴근 시간은 물론, 샤워 시간, 잠들기 직전까지 요리 영상을 시청하는 그를 보며 동생은 휴대폰, 유튜브 없이는 살 수 없는 ‘디지털 쿼터족’이라며 놀렸다. 내향적인 C에게 연애, 교우 관계보다 집에서 쿡방을 보는 시간이 더욱 행복한 건 어쩔 수 없었다. 최근 돈까스, 김치찜 등 그의 요리를 가족들이 맛보면서 ‘엄지척’을 내세운다. 그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하다.

TIP 모든 사람이 사교적이고 긍정적인 성향을 가질 수 없다. 홀로 시간을 보내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왜 남들과 어울리지 못할까?’ ‘집에만 머무는 게, 휴대폰만 바라보는 게 훗날 문제가 되진 않을까?’ 괜한 걱정할 필요없다. 당신의 일상을 면밀히 들여다보자. 그 속에서 남과 비교할 수 없는 재능, 흥미를 찾아 연마하자. 오롯이 당신만을 만족시키는 취미를 찾으면 삶에 적지 않은 유희와 에너지를 선사해준다. 또 남들보다 빼어난 실력을 갖출수록 당신의 매력 지수도 뿜뿜 상승한다.

얼리버드 직딩의 재택근무

재택근무로 통근 시간이 사라지면서 늦잠 자는 날이 많아졌다. 세수와 양치만 간단히 하고 책상에 앉으면 그만이니까. 재택근무가 시작되기 전에는 출근전 새벽 시간을 활용해 영어학원에 다니고, 수영 강습을 받던 열정 만수르 C는 몸이 근질근질하다. 수영장 문은 굳게 닫혔고 회사 앞에 있는 영어학원에 갔다가 다시 집으로 출근하는 건 무리다. 일찍 일어나도 할 일이 없다는 게 새삼 공허하다. ‘내가 늦잠 자는 동안 다른 사람은 자격증 시험을 보겠지? 운동을 하는 건 아닐까?’라며 불안해하던 그는 세무사 시험에 도전하기로 했다. 인강을 수강하고 다시 얼리버드로 사는 삶이 그렇게 뿌듯할 수 없다.

TIP 직장 생활을 하면서 세무사 시험을 보는 것이 실현 불가능할지라도,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는 거짓 위안이 역설적이게도 큰 성취를 불러올 수 있다. 한계를 규정짓고 도전을 기피하는 대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존재로 자신을 꾸준히 독려할 수 있다. 용기,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이 효과는 더욱 크다. 특히 성실은 타고난 재능이다. 성실함을 개발하고 꾸준히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남들보다 몇 배는 더 우월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남들보다 곱절은 성실한 태도를 스스로 높이 평가하라. 그리고 그것을 긍정적이고 활기찬 에너지로 치환 할 것.

불행을 버티는 힘

일주일에 이틀은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다. 식사 후엔 아버지와 동네 산책을 하는 것이 나의 루틴이다. 이 일상을 구축하기까지 꽤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당뇨로 고생하시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입원하면서 온 가족이 마음고생을 했다. 예기치 않은 불행이 찾아와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괴로운 시간을 보냈고, 회사와 병원을 오가는 나와 달리 이직, 결혼을 하는 친구들을 볼 때면 좌절감이 밀려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아버지의 병이 많이 호전되면서 가족들도 안정감을 찾았고 나 역시 단단하게 성장했음을 느낀다. 어떤 일이 내게 찾아와도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은 힘이 움튼다.

TIP 감정은 습관이다. 뇌는 좋은 감정보다 익숙한 감정을 선호한다. 잠시 잠깐 찾아온 좌절, 열등감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려운 일들을 해내고나면 누구보다 단단한 힘이 생긴다. 그 힘은 남들이 갖지 못한 나만의 우월감이 되어 살면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이겨낼 원동력이 되어준다. 우리가 삶에 관심과 흥미를 갖는 이유는 확실한 것,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게 복권 당첨처럼 말도 안 되는 행운이든,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의 불행이든 지나가기 마련이다.

스펙을 이기는 성실함

입사 3년 차, 동기들처럼 A도 대리 직급을 달았지만 그는 불안을 떨칠 수 없었다. 석사 출신의 동기들과 달리, 대학 졸업 후 바로 회사에 입사해 스펙 차이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동기들과의 호봉 차이도 불안을 증폭시키는 데 한몫했다. 그럴수록 그는 일에 몰두했다. 동기들이 가진 스펙을 쌓을 순 없지만 꼼꼼함과 영민함을 무기로 싸워볼 요량이었다. 업무 결제안을 제출하기 전 다시금 검토하는 건 물론, 팀원들과 업무를 배분할 때 하나라도 더 담당해 최선을 다했다. 그런 그의 노력을 알아채기라도 하듯 진급과 함께 그가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신규 사업 TF팀으로 발령이 났다.

TIP 알프레드 아들러는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이 약하다고 느낄 때 사회적인 관심을 갖기보다 우월감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 본성의 한 특성”이라 했다. 타인의 평가, 사회의 시선 대신 스스로의 우월감을 추구하는 것이 때로는 문제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일 수 있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하게 파악하자. 자기 객관화야말로 건강한 우월감을 키워준다. 타인과 세상의 라이프 사이클에 휘둘리는 대신 나만의 강점을 무기로 정면 돌파해야 한다. 이 무기로 이룩하는 성공이 많을수록 당신의 자신감도 증폭될 것.

참고서적 <열등감, 어떻게 할 것인가> 알프레드 아들러, 소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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