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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과 김희재의 케미스트리

조회수 2021. 2. 8. 16: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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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계를 뒤집어 놓으셨다! 트로트 아이돌로 돌아온 이찬원과 김희재의 찰떡 케미 브로.
이찬원이 입은 니트 보스, 김희재가 입은 터틀넥 제냐.
니트 보스, 체크 팬츠 유저.

이찬원

Q김희재는 이찬원에게 어떤 친구인가. 12년 만에 만난 옛 친구다. <스타킹>을 통해 만났던 희재 형을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을 통해 12년 만에 재회했다. 예선전을 하면서 희재 형은 저를 알아봤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못 알아봤다. <미스터트롯>이 경연 무대이자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어서 내가 상당히 긴장했었던 것 같다. 101명 본선 진출 무대에서도 ‘희재 형이 맞나? 설마 김희재? 와, 진짜 희재 형이네!’라고 단계적으로 인식이 되더라. <미스터트롯>이 마치 처럼 옛 친구를 만나게 해준 거다.

Q‘트로트 신동’ 두 명이 어엿한 ‘트롯맨’으로 성장한 셈이다. 성공을 맛본 기분이 어떤가? 나는 성공의 기준을 ‘부와 명예’라고 생각했다. 두 가지를 모두 갖게 되면 성공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바라던 부와 명예를 어느 정도 갖게 되니까 ‘행복’이라는 게 엄청 가까운 데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부모님, 친구들, 좋아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서 밥 먹고 얘기 나누는 게 정말 행복하고, 그것이 성공보다 중요한 것 같다.

Q<뽕숭아학당>을 통해 많은 도전을 해보고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도전은 무엇이었나. ‘번지점프’와 곧 방영될 ‘납량특집’이다. 어렸을 때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갇혔던 적이 있어서 고소공포증과 폐쇄공포증이 있는데, <뽕숭아학당>을 통해 번지점프에 성공했다. 기회가 된다면 <미스터트롯> F4 형들 없이 나 혼자 도전해보고 싶다. 촬영 당시 “찬원아, 할 수 있어”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 지금이라도 내려와” 등 형들이 응원을 해주었는데 그 덕분에 뛸 수 있었다. 그래서 형들 없을 때에도 나 혼자 번지점프에 성공할 수 있을지,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그때도 성공한다면 나의 한계를 극복하는 거니까 의미가 클 것 같다.

Q지난번 <싱글즈>와 인터뷰할 때는 콘서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는 콘서트 무대에 서본 소감이 궁금하다. 콘서트 무대에 서기 전에 모두가 파이팅 하면서 진심으로 울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계속 미뤄져서 너무나 간절히 기다렸던 콘서트였다. 무대에 나가기 전에 너무 조용해서 걱정했는데, 막상 무대에 나가 보니 많은 분들이 마스크 끼고 박수만 치시더라.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없고, 함성도 지를 수 없는 상황에서 박수를 열심히 쳐주시며 무대를 바라보는 뜨거운 눈빛에 정말 감동받았다.

Q스스로 생각하는 ‘이찬원의 매력’은 무엇인가? 많은 분들이 “이찬원은 순수해서 좋아요”라고 말씀해주실 정도로 나의 단순한 성격을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막 들이대는 것도 내 단순한 성격의 하나다. 장민호 형도 나에게 “찬원이가 나를 스스럼없이 대하니까 내가 망가진 모습도 보여줄 수 있고, 나를 내려놓을 수가 있어”라고 말해주더라.

Q앞으로의 무대가 기대된다. 솔로 가수로서 어떤 음악을 들려줄 계획인가. 매일 생각이 바뀐다. 내가 제일 잘하는 정통 트로트를 하고 싶을 때도 있고, 어떤 때는 ‘지금까지 내가 잘하는 정통 트로트 무대만 선보였으니 새로운 트로트에 도전해봐야지’라고 생각할 때도 많았다. 최근에는 “찬원아, 너는 대중에게 행복을 주는 음악, 흥을 주는 음악을 해야 해”라고 말해준 윤정 누나의 조언이 최고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모두에게 행복과 흥을 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

베스트 메종 마르지엘라, 셔츠 랩101, 팬츠 자라, 슈즈 바나나핏.

김희재

Q이찬원은 김희재에게 어떤 친구인가. ‘트로트’라는 꿈을 나누는 친구다. <스타킹>에서 ‘트로트 신동’으로 만나 <미스터트롯>에서 결승전까지 함께 출연하고, 지금도 함께 활동하고 같은 무대에서 노래한다는 게 정말 대단한 인연인 것 같다. 찬원이와 내가 비슷한 또래여서 더욱 친할 수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20대가 발라드, 댄스, 팝 음악을 좋아하고, 찬원이나 나처럼 트로트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별로 많지 않다. 그래서 찬원이를 만났을 때, ‘나처럼 트로트를 좋아하고 잘하는 친구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스타킹> 출연 이후 찬원이를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미스터트롯>에서 다시 만나니까 정말 신기하더라.

Q찬원 씨와 다시 만난 지 거의 1년이 되어간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하지 못했던 말도 있을 것 같다. 이 기회를 빌려서 얘기한다면? 찬원이에게 진짜 고마운 건 아무 일이 없을 때도 전화해서 안부를 물으며 ‘찐우정’을 표현한다는 거다. “형, 뭐해? 그냥 생각나서 전화했어”라며 자주 안부를 묻는다. 찬원이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 받는다고 할까. 얼마 전에도 이사를 했는데 찬원이가 가장 먼저 이사 선물을 해줬다. “내가 꼭 선물해주고 싶어”라는 말이 참 고맙더라. 찬원이는 내 막냇동생에게 용돈을 줄 정도로 주변 사람들을 엄청 잘 챙기는 스타일이다.

Q데뷔 후 가장 기다렸던 무대는 콘서트였을 것 같다. 콘서트 무대에 선 소감이 궁금하다. 지금도 콘서트 오프닝 무대가 생생하다. 우리를 바라보는 관객들의 눈빛, 그리고 어마어마한 박수 소리에 심장이 터질 듯했다. ‘아, 우리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Q솔직히 <미스터트롯> TOP 7에 들 거라고 예상했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솔직히 현역 가수들도 출연하는 트로트 경연에서 이길 자신이 없었다. 게다가 나는 군인이었으니까 이 오디션에 끝까지 참가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방송에 출연하는 101명에 뽑히는 게 목표였다. 그러면 제대 후 트로트 가수로 앨범을 내고 활동할 때 ‘<미스터트롯> 101명 중 1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미스터트롯>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가해준 군 관계자들에게도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Q반전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무대 위에서는 화려하고 섹시한데, 무대를 내려오면 바른 생활 사나이가 된다. 둘 다 내 모습이다. 무대에서는 내 끼가 자연스럽게 나오고, 무대 밖에서는 평범한 26세 청년이다. 그런데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굉장히 예민해진다. 예전에 형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가장 예민한 사람이 누굴까’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는데, 입을 모아 영웅이 형과 나를 꼽더라. 나는 무대 위에 오르기 전에 말도 잘 안 한다. 목을 아껴야 무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

Q앞으로 어떤 트로트 음악을 들려줄 계획인가. 대중을 위로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대중의 흥을 돋우거나 시름에 빠진 분들에게 기분 전환이 될 수 있는 빠른 템포의 음악도 좋고, 우울한 분들의 감정을 치유할 수 있는 가사의 느린 템포 음악도 좋아한다. 그래서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양한 장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 위해 지금도 춤과 노래 레슨을 받고 있다. 아직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 많다고 생각한다.

자세한 인터뷰는 <싱글즈 10월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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