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즈

미니스커트의 아찔한 매력은 가을에도 유효하다. 채도를 한 단계 높인 프린트로 경쾌함을 유지하되, 실루엣은 담백하게 정제해 세련미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테니스 스커트처럼 플리츠 디테일을 더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강조하는 것도 좋다.

가을엔 누가 뭐래도 미디 길이 스커트가 정석이다. 경쾌한 패턴 보다는 체크, 트위드 등 고전적인 소재를 선택하고, 상의도 같은 것으로 골라 세트 피스로 연출하는 것이 관건이다. 종아리 중앙을 가르는 탓에 자칫 다리가 짧고 두꺼워 보일 수 있으니 힐이나 플랫폼 슈즈를 신는다.

분위기 있는 가을 여자처럼 보이고 싶다면 오버랭스 스커트가 답이다. 발끝까지 묵직하게 떨어지는 길이가 전하는 고상한 분위기가 한껏 강조되는 덕분이다. 몸에 밀착되는 슬림한 실루엣은 현대적 세련미를, 풍성한 볼륨감을 곁들이면 우아함이 극대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