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즈

아이라인만큼 눈매 보정에 효과적인 무기가 있을까. 점막만 메꾸어도 동공이 확장되어 보이고, 흐릿한 이목구비를 선명하게 바꿔주기도 한다. 원하는 눈 모양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아이라인의 기법은 그야말로 무궁무진. 최근에는 크고 트인 눈매를 강조하는 블랙 컬러의 과장된 아이라인이 눈에 띈다. 그중에서도 아이라이너로 언더 래시를 드로잉한 페이크 라인이 SNS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준비물은 세밀한 브러시를 갖춘 초슬림 리퀴드 라이너. 점을 찍듯 비어 있는 속눈썹 사이에 터치해주면 끝. 밍숭한 언더 래시가 또렷하게 살아난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 한 가지. 눈을 정면으로 떴을 때 점막이 완벽하게 가려진 타입이라면 채우는 단계는 과감히 스킵하자. 눈두덩이 답답해 보일 수 있다.

1 눈머리 바로 앞에 점을 콕 찍어 그릴 라인을 스케치한다. 눈꼬리는 눈썹이 끝나는 지점보다 길어지지 않게 표시해준 뒤 연결하듯 이어줄 것. 이때 눈꼬리가 아래로 처지지 않게 잡아주는 것이 포인트. 2 아이라이너 브러시로 빠르게 스머징하며 농도와 길이감을 조절한다. 3 언더 속눈썹 사이사이에 점을 찍듯이 터치한 뒤 아이라이너 브러시로 스머징하듯 그리면 완급 조절이 용이하다.

유독 거울 속 모습이 못생겨 보이는 날이 있다.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보면 잘못 그린 눈썹. 균형이 맞지 않거나 과하게 터치해 동동 떠다니는 짱구 눈썹이 인상을 흐트러트린다. 한때 본래 눈썹 생김새를 유행하는 모양에 억지로 맞추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타고난 것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내추럴 브로가 대세. 단, 진짜 눈썹보다 숱은 풍성하고 촘촘해야 한다. 감쪽같은 눈썹 표현에는 아이브로 펜슬이 베스트. 본인의 눈썹 컬러에 맞추어 속은 채워주고 비어 있는 부분은 드로잉하기 용이하다. 함께 달려 있는 스크루 브러시로 처진 눈썹 결을 쓸어 올리면 입체감까지 누릴 수 있다.

1 눈썹 언더라인을 먼저 그려 전체 틀을 잡아주는 단계. 숱이 적거나 균일하지 못한 경우 스크루 브러시로 먼저 빗어 빈 부분을 체크하자. 2 브로 펜슬로 눈썹 결을 위쪽 사선 방향으로 쓸어 올리듯 그려 바탕을 채운다. 눈썹 숱과 결까지 동시에 살려주는 방법. 빈틈을 메운다는 느낌으로 터치해 원하는 농도를 조절할 것. 3 과하게 그려졌어도 괜찮다. 마무리는 스크루 브러시로 빗어주며 뭉쳐 있는 부분은 풀어주는 것. 덜어낼 부분은 중화되고 눈썹 결은 한층 강조된다.

1 구찌 뷰티 크레이용 데피니씨옹 쑤르씰 파우더 아이브로우 펜슬 03 샤땡 한쪽 끝에 빗브러시가 장착된 듀얼-사이드 제품. 눈썹을 정밀하게 채우는 특유의 매트 피니시가 스며들듯이 그려진다. 덧바를수록 농염해지는 컬러감으로 내추럴한 룩부터 드라마틱한 짙은 눈썹까지 다채롭게 표현된다. 1.19g 4만1000원.

2 키스미 헤비로테이션 아이브로우 펜슬 04 내추럴 브라운 크리미한 1.6mm 마이크로 펜슬로 눈썹모를 한올 한올 정교하게 살려준다. 롱래스팅 눈썹 케어 성분인 판테놀이 배합되어 눈썹모가 쉽게 빠지는 이들에게 추천. 0.09g 1만3000원.

3 시코르 슈퍼 내추럴 아이브로우 펜슬 02 다크 브라운 여러 번 덧발라도 숯검댕이 눈썹이 되지 않는 소트프한 블렌딩이 특징. 폭이 좁은 면으로 섬세한 표현을 하고 폭이 넓은 면으로 눈썹의 윤곽을 연출해볼 것. 0.2g 1만2000원.

4 아리따움 매트 포뮬라 브로우 펜슬 03 그레이 브라운 뭉툭한 펜슬이 금세 눈썹 컬러를 채워준다. 독일 제조사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보이는 컬러 그대로 발색되는 점이 특징. 부족한 눈썹 숱이 고민인 이들에게 적합하다. 1.14g 8500원.

5 릴리바이레드 하드 플랫 브로우 펜슬 04 다크 브라운 눈썹폭을 고려한 납작한 펜슬 셰이프가 어느 각도에서든 쉽고 빠르게 드로잉한다. 탄력 있는 모의 칫솔 모양 브러시가 뭉친 부분을 세밀하게 풀어준다. 0.17g 1만9000원.

6 코스노리 슬림 아이브로우 펜슬 03 다크초코 2mm의 얇고 단단한 심이 눈썹 결에 입체감을 더해주는 아이브로 펜슬. 파우더가 피지를 흡착하고 왁스 성분이 수분을 튕겨내어 물, 땀에도 번짐 없이 또렷한 눈썹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0.13g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