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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Do you!) 살자! 자신을 사랑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그녀들의 무대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한 여성 아티스트들. 새로운 문화를 개척한 그들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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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를 흔들었던 아티스트를 꼽자면 단연 리조(Lizzo)다. 2019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푸시 아티스트,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로 선정된 것에 이어 2020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그녀의 위상이 날로 치솟는 건 완성도 높은 음악을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다. 그리고 그 화려하고 빈틈없는 퍼포먼스를 완성하는 건 리조의 태도다. 무대 위에서 그녀는 그 누구보다 당당하다. 뮤지션이 무대에서 당당한 건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가사와일맥상통해 자신을 오롯이 드러낸 역사는 길지 않다. 무대 위 여성 뮤지션은 귀여움과 청순함, 섹시의 틀에 오래 갇혀 있었다.

2016년부터 노메이크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앨리샤 키스는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앨범 커버, 무대, 시상식, 매거진 커버 화보까지 화장기 없는 모습을 드러냈다. 관능적인 이미지로 당대 최고의 디바로 꼽혔던 그녀가 공식 석상에 노메이크업으로 등장했을 때 그 여파는 대단했다. 많은 비난과 논란이 일자 그녀는 트위터에 “내가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메이크업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나답게(Do you!)’ 살자.”라는 말을 남겼다.

2001년생 천재 뮤지션은 데뷔 때부터 무대 위 여성의 역할을 철저히 제한했다. 오버사이즈 핏의 의상과 자신의 취향을 담은 뮤직비디오, 음악을 고수했다. 그리고 그 선택이 옳은 것이었음을 각종 기록을 통해 증명했다.

지난 4월 솔로 앨범을 발매한 마마무 솔라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당시 솔라의 앨범 티저가 발매되자 SNS는 한동안 뜨거웠다. 사진 속 삭발한 여성이 다름 아닌 여성 아이돌 그룹의 멤버였으니까. 발매 후 인터뷰에서 솔라는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삭발했다고 밝혔다. 앨범 수록곡 ‘뱉어’에는 늘 평가 받는 입장이지만 나는 나를 사랑하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그녀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같은 그룹의 화사 역시 한 예능에서 그녀의 무대 의상에 대한 논란을 언급한 남성 패널에게 무대 의상은 퍼포먼스의 일부일 뿐, 어떤 옷을 입느냐보다 그 옷을 소화하는 방식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아티스트의 역량은 이제 외적 완성이 아닌 실력과 자아다. 한때 예능 프로그램에서 굴욕과 우월 사이를 오갔던 민낯 공개와 사이즈 논쟁은 촌스러운 시대의 단면이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들의 행동은 매체 속 규격화된 여성의 모습을 깼고 문화를 만든다. 레이디 가가, 아델, 앨리샤 키스를 비롯해 여성 뮤지션이 행동으로 연대한 움직임은 분명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 ‘내가 빛나야 다른 사람도 빛날 거야’라는 리조의 ‘Juice’ 속 가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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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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