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즈

최근 무려 45kg을 감량하고 몰라보게 날씬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아델. 건강과 체중 감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서트푸드 다이어트’ 덕분이다. 서트푸드(Sirtfood)란 우리 몸속의 단백질 성분인 시르투인을 활성화하는 폴리페놀이 풍부한 음식을 말한다. 폴리페놀은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고 체내 지방 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에 마치 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며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대표적인 서트푸드로는 케일, 셀러리, 루콜라, 대추, 적양파, 베트남 고추, 러비지, 파슬리, 레드 치커리, 콩 등의 야채와 딸기, 블루베리, 레몬, 풋사과, 적포도, 오렌지, 석류 등의 과일을 들 수 있다. 그 외 레드와인, 커피, 말차, 홍차,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메밀, 호두, 케이퍼, 다크 초콜릿 등이 있다. 이러한 서트푸드만 섭취하는 서트푸드 다이어트는 근육은 유지하되 만성질환 때문에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영양학자 에이든 고긴스와 글렌매튼의 저서 <서트푸드 다이어트>에서는 서트푸드 20여 종류를 소개하면서 먹는 것만으로 단식과 운동에 맞먹는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한다. 이 식단을 따른 사람들은 대부분 일주일 평균 3kg 감량에 성공했으며, 지속가능한 현실적인 체중 감량법이라 소개하고 있다. 서트푸드 다이어트는 처음에는 초저칼로리로 시작하다가 조금씩 칼로리를 늘리며 진행한다. 첫 3일간은 딱 1000kal만 섭취해야 하는데 서트푸드로 구성된 한 끼 식사에 케일과 샐러드, 루콜라, 파슬리, 녹차가루나 레몬즙을 포함한 주스 3잔을 마시고, 그다음 4일간은 서트푸드 식단 두 끼와 채소 주스 2잔으로 매일 1500kal를 유지하면 된다. 서트푸드로 구성한 식단에는 케이퍼와 파슬리를 뿌린 케일 커리 치킨이나 메밀면 등이 있고, 메밀 플레이크, 호두, 딸기 등의 서트푸드를 그릭 요거트에 곁들여 먹는 간편식으로 대체해도 좋다. 이렇게 혹독한 일주일이 지나면 서트푸드 식단을 칼로리 제한 없이 원하는 만큼 먹어도 되는 것. 이때 의욕 과다로 무리한 저칼로리 식단을 너무 오래 유지하면 스트레스 증가와 면역 기능 악화로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다만 서트푸드 식단은 신체 활동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한 건 사실이다. 이런 불균형한 식단을 장기간 유지하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요요현상이 생길 수 있다. 결론은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고 싶다면 서트푸드 다이어트를 시도하되, 다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건강 관리의 정석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케일 쌈, 샐러드로 먹을 수 있고 사과나 레몬과 궁합이 어울려 주스로 섭취하기 좋다. 적양파 혈액순환을 촉진해 위장 기능을 강화시키는 적양파는 흰양파보다 매운맛과 향이 덜하고 푸른 채소류와 함께 섭취하면 좋아 주로 샐러드에 활용된다. 열량이 적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 데 한몫하는 채소다. 셀러리 수분과 비타민 A, 칼륨이 풍부한 채소로 몸속 염분을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 함유량이 많고 포만감을 주는 채소다. 파슬리 3대 향신료 중 하나로, 야채 수프나 샐러드, 육류와 생선 요리 등에 사용하면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딸기 식물성 섬유소인 펙틴과 유기산이 장운동을 돕고, 다이어트 시기에 떨어지는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딸기는 설탕과 상극을 이루기 때문에 설탕이 가미된 음료나 음식은 피할 것. 블루베리 저열량, 저지방 과일로 다이어트는 물론 식이섬유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레몬 뇌에 포만감을 주는 펙틴 성분이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고, 몸속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오렌지 장운동에 도움을 줘 변비 개선에 탁월하고 비타민 함량이 높아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빈혈 예방에 탁월한 철분이 풍부한 과일 중 하나다.

레드와인 비타민 C, E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항산화 효능의 채소. 과일과 함께 먹으면 대사 기능이 높아져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커피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는데 운동 전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에너지 소비량이 약 10% 증가한다. 말차 물에 우러나지 않는 유익한 성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이뇨작용으로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 또한 탁월하다. 가루를 샐러드에 뿌려 먹거나, 디저트에 넣어 먹어도 좋다. 홍차 지방과 당분을 분해시키는 카테킨이 풍부한 편. 따뜻하게 마시면 유지방과 육류, 생선의 지방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연하게 우려내 물 대신 마시는 것도 효능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가장 높은 등급의 오일로 샐러드 드레싱으로 많이 활용된다. 매일 한 숟가락 정도 떠 먹으면 배변활동에 효과적이다. 다크 초콜릿 섬유질 성분이 몸의 신진대사가 규칙적이고 건강한 리듬을 유지하도록 돕고 군것질하고 싶은 욕구를 줄여준다. 호두 식물성 오메가 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다만 견과류 중에서도 칼로리가 높은 편이라 하루 4~6알이 적당한 편. 케이퍼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콜레스테롤과 지방의 농도를 낮춰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