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즈

약속이라도 한 듯 화사한 핑크빛으로 얼굴을 물들이는 계절. 이번 시즌 백스테이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 또한 사랑스러운 무드를 배가시키기 위해 말린 장미보다 채도가 높은 로지 핑크를 선택했다. 로지 핑크는 부드럽고 채도가 낮기 때문에 피부톤과 메이크업 패턴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무난하게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파멜라 로랜드와 마샤마 쇼에서는 립라인을 제거하고 입술 안쪽에만 로지 컬러로 딥하게 농도를 조절해 입체감을 표현했고, 아이그너 쇼에서는 입술과 같은 로지 핑크톤의 펄 섀도로 눈가를 물들여 우아하게 마무리했다. 기존의 핑크 컬러보다 무게감이 더해졌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잘 활용한다면 평소 노란 기가 돌거나 어두운 피부톤에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로지 핑크의 붉은 기가 생기를 더하고 자연스럽게 톤 업 효과까지 주기 때문이다. 이 오묘한 분홍빛이 주는 호소력은 상당하다. 장미를 으깨어놓은 듯한 핑크 컬러의 립스틱이나 틴트 하나로 농도 조절만 달리해보라. 때로는 과감하고, 때로는 심플한 룩을 자유자재로 완성할 수 있다. 조금은 과감해도 부담 없는 봄날, 생동감 넘치는 로지 핑크 컬러로 립뿐만 아니라 눈가와 뺨까지 물들여봐도 좋을 테다.

1 힌스 무드 인핸서 리퀴드 글로우 얼티메이트 3.5g 1만9000원.

2 3CE 벨벳 립 틴트 치키 로즈 4g 1만5000원.

3 아워글래스 컨페션 립스틱 듀오 아이엠 0.45g 4만5000원.

4 맥 파우더 키스 리퀴드 립컬러 어 리틀 템드 5ml 3만6000원.

5 시세이도 모던매트 파우더 립스틱 키튼 힐 4g 3만9000원.

6 샹테카이 립시크 코랄벨 2.5g 6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