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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표의 플랜

조회수 2021. 2. 9. 17: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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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열아홉 손동표의 큰 그림.
톱과 쇼츠 모두 막시제이, 슈즈 디올, 셔츠와 타이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봄의 시작을 첫 개인 화보로 열었다. 처음으로 혼자 뭔가를 하는 거다. 나 혼자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긴장도 많이 되는 반면 촬영 당일이 기다려졌다. 얼마 전 진행한 SNS라이브에서도 ‘왜 다이어트를 할까요?’라는 질문으로 팬 여러분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키기도 했지만, 결국 나의 설렘이다. 먹으면 부을 것 같아 어제 저녁도 패스할 정도로 진지함이 넘쳤다.

Q 손동표의 첫 시작의 알림은 무엇일까? 사실, 프로그램 진행 당시에는 오로지 ‘데뷔’라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가기 시작했다. 무조건, 반드시 데뷔한 후 나의 첫 시작을 화려하게 알리고 싶다는 바람이 컸다. ‘지금’은 나에게 찾아온 기회다.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다시 한번 비상하기 위한 도움닫기를 하고 있다.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많이 만들어가고 싶으니 손동표의 재비상을 기대해주시길.

Q 아홉 수 소년이다. 사실 ‘아홉 수’라는 것을 믿지 않았지만 진짜 있는 것 같더라. 올해가 나의 인생 중 가장 힘들 거라 예상하지만, 나의 멘탈이 더욱 성장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 더 있을 테니까. 그것을 좀더 수월하게 버티면서 해결해나갈 수 있는 내공을 기르는 시기라고 마음먹었다. 사람 됨됨이가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10대의 끝자락이어서 그런지 더욱 간절하다.

니트 톱 누메로벤투노 by 육스, 레이어드한 셔츠 프라다,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평소 룩, 스타일 등이 궁금하다. 면 티셔츠에 데님, 그리고 운동화는 화이트. 구두를 제외하곤 화이트 계열 신발을 선호한다. 깨끗한 신발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고 나를 좋은 곳으로 데려가줄 테니까. 파스텔 톤의 날염 셔츠와 카디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오늘 사복도 파스텔 톤이다. 한정적인 스타일보다는 포인트로 변화를 주는 여러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다. 

Q 귀여운 앵무새들과 함께한 ‘새 소년’이 됐다. 강아지와 고양이도 키우고 싶다고. 애교가 많은 사랑스러운 개냥이를 자식처럼 키우고 싶다. 우선 나부터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옆에 착 달라붙어 사람 피곤하게 하는 방법으로 각인시키는데, 내가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우게 되면 있다 없으니까 순간 허전해지거든. 반드시 나를 찾게 되어 있다. 그런 나와 판박이 같은 자식으로, 부모의 사랑을 듬뿍 주며 키우고 싶다. “제발 나를 피곤하게 만들어줘(웃음).”

Q 그래서인지 평소 친화력이 좋다고 소문났다. ‘친화력 갑’ 에피소드가 있다면? 너무 많지만 굳이 한 가지를 꼽자면, 내 성격 자체가 워낙 살가운 타입이라 엑스원 활동할 때 감히 대표님 입안에 홈런볼을 살포시 넣어드렸다.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주셔서 스스럼없이 행동했던 것 같다.

니트 후디 제너럴아이디어, 레이어드한 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멘탈이 흔들리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떻게 케어하는지 궁금하다. 그냥 그 감정을 받아들이고 느낀다. 그리고 이제 진짜 생각하기가 싫다고 할 때 즈음,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몸을 움직인다. 혼자 번화가를 걷거나 영화를 보며 달래기도 하고, 친구에게 고민 상담을 하며 말로 풀거나 펑펑 운다. 그렇게 감정을 다 쏟아내면 후련한 기분이다. 건강한 해소법이라 생각한다. 울고 싶어도 눈물이 나지 않을 때가 더 힘들지 않나? 쌓인 것을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만큼 정신 건강에 나쁜 것은 없다.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은 이들이 없을 거다. 나도 아직까지 미덥지 않은 부분들이 있지만 극복해 나가려고 노력한다.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이니까. 죽을 때까지 없어지진 않을 거다. 문제라는 것은 어떤 것을 해결한 뒤에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니까.

Q 하늘은 감당할 수 있는 시련만 주신다는 게 맞는 말 같다. ‘이 또한 지나가리’가 나의 좌우명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좌우명이 바뀌었다. ‘Love My Self’. ‘나 자신을 사랑하자’. 이게 제일 어려운 것 같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순간 나의 자존감은 높아지고 자신감도 상승한다. 다음을 생각하게 하는 에너지를 발휘하니까. 남 눈치를 보면 남의 인생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기에 나 자신을 우선으로,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래야 뭐든지 잘할 수 있다.

Q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무한 잠재력을 꼽아본다면? 나에겐 아직 대중에게 한 번도 보여드린 적이 없는 연기에 대한 잠재력이 있다. 원래 연기를 준비하다가 아이돌로 바꾼 케이스라 나이가 들고 조금 더 무게감이 생긴다면 그때 연기에 대한 많은 것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요즘 웹드라마에 빠져 사는 거다(웃음).

코트 버버리 by 육스, 셔츠와 팬츠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10대가 끝나기 전에 꼭 해야 할,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인간적인 사람이 되자. 인성을 더 다듬을 수 있는 계기가 있어서 완성시키고 싶다. 조금 더 빛이 나고 다듬어진 손동표가 될 수 있기 위해 노력할 거다. 나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아 울퉁불퉁하니까.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예인 병은 어떤 형태로든 오게 마련이다. 스스로 알고 고치려고 하면 다행인데, 분명 사람마다 시간의 편차는 있을 거다. 하지만 그룹 해체는 멤버 모두가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 순수했던 시대의 간절함을 다시 떠올리고 더욱 절실하게, 사소한 것에도 감사할 줄 알게 되어 너무나 다행이다.

Q 지금의 나, 손동표가 10년 뒤의 ‘나’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동표야, 우선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어른이 되어줘서 고마워. 무너지지 않아서 고맙고, 무너졌더라도 다시 일어나줘서 고마워. 그리고 이렇게 내 사람을 잘 챙기는 어른이 된 것 같아 참 대견하다. 앞으로의 10년, 20년, 그 이후로도 잘 부탁하고 잘 해내리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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