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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이란 무엇인가? (김홍석)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우리 몸속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 정보 전체를 일컫는다. DNA나 지문처럼 사람마다 제각각이며 끊임없이 변화한다. 조애경 미생물은 매우 다양하고 이 중 많은 수가 장에 있으며 피부에도 상당수가 존재한다. 유익한 미생물이 유해 미생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데, 이렇게 공생하는 미생물이 잘 분포되어 있으면 피부 면역력이 높아진다.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이 스킨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이유가 궁금하다. (신지안) 절대적인 기준의 미를 추구하기보다는 잘 먹고, 잘 늙어가기를 원하는 요즘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 단순히 내 피부에 부족한 영양을 화장품을 통해 공급한다는 개념을 넘어 마이크로바이옴으로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유지하고 가꾸어준다는 관점이 뷰티 브랜드와 소비자에게 매력 있게 다가오고 있다. (문득곤) 뷰티 업계가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에 주목하면서 피부 표면에 있는 균의 역학 관계를 분석하여 피부에 보다 과학적인 접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미백이나 보습력 강화 혹은 안색을 개선해주는 1차원적인 케어에서 피부 속의 유익균을 활성화해 유해균에 대처하는 피부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까지 접근한다. 피부의 본질적인 원인을 케어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큰 장점이다.

피부 방어력을 높이는 데 마이크로바이옴이 중요 역할을 하는가? (조애경) 2017년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드름, 아토피피부염, 습진, 로사시아 피부의 경우 건강한 피부에 비해 유해한 균의 수가 많다고 한다. 즉,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은 피부에 다양한 문제를 초래한다는 것. 마이크로바이옴은 피부와 상호작용을 통해 피부 염증 방지, 면역력 향상, 피부 재생을 도와 피부 장벽을 회복시킨다. (문득곤) 피부에도 장 속처럼 유익균과 유해균이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외부 유해물질의 침입을 막아주면서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유익한 공생 미생물이 넓게 분포한 피부는 병원성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기에 건강하고 촉촉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고르는 팁이 궁금하다. (신지안) 프로바이오틱스의 활동을 돕는 성분인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만나면 포스트바이오틱스라는 미생물의 대사산물이 형성된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다시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세 가지 바이오틱스가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하며 피부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프리바이오틱스 함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문득곤 피부 속 마이크로바이옴이 다양한 만큼 보습, 노화 방지, 민감성 케어 등 마이크로바이옴마다 그 효과가 다르다. 따라서 피부 고민에 따라 필요한 성분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다. 건조한 피부에서는 유효 성분의 흡수가 더딜 수 있기에 세라마이드를 비롯하여 히알루론산과 같은 보습 성분이 함께 함유된 스킨케어 제품을 고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노화가 걱정되는 피부라면 안티에이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펩타이드 복합체 등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관련 제품을 바를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조애경) 환경적으로 스트레스나 자극을 피하는 것이 우선. 또한 활성산소의 공격은 피부 독소를 증가시키고 유익균의 생존을 위협한다. 때문에 유익균이 많이 존재하는 장운동을 위해 채소, 물, 천연 식품 섭취를 늘리고 유해균이 좋아하는 가공식품이나 단 음식, 고지방 음식은 피한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은 살아 있는 미생물을 함유하는 것은 어려워 미생물이 분비하는 대사물질이나 유래 성분 등이 들어 있는 제품으로 피부의 유익균이 잘 살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능성 제품들은 개인에 따라 과민 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 미리 테스트해보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신지안) 마이크로바이옴 스킨케어에서 중요한 것은 유익균을 유지하는 거다. 특히 산도가 높은 필링 제품들은 피부 각질 탈락과 더불어 유익균도 탈락시킬 위험이 있다. 이때는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을 함께 사용해 탈락한 유익균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기존 스킨케어 브랜드에서 출시됐던 시카나 베리 등의 성분을 마이크로바이옴과 결합한 뷰티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문득곤) 마이크로바이옴 기술과 결합하여 기존 성분을 강화한 2세대 제품은 일시적인 케어뿐 아니라 피부 내 유익균을 활성화해 유해균에 대처하는 피부 환경을 조성한다. 장기적으로 피부 체질을 개선하는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제도적, 기술적인 제약이 크기 때문에 계속적인 연구 개발이 필요하며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선택할 때에는 브랜드마다 다른 피부 과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효능을 극대화한 제품들을 꼼꼼히 비교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조애경) 대사물질, 유래, 발효 성분 등을 함유, 유익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제품이 대부분. 종류에 따라 시카나 베리 등 다른 성분과 함께 복합되어 시너지를 일으킨다. 특히 피부에 수분을 채워주는 성분에 유익균이 함유되면 생존율이 높아 보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킨케어 분야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전망을 진단한다면? (문득곤) 미생물과 인간의 관계는 너무 복잡하고 다양해 매년 발표되는 수천 편의 학술 논문으로도 극히 일부만 설명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차세대 스킨케어 화장품 카테고리의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혁신적인 바이오 소재가 화장품 업계에 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조애경) 근본적으로 유익균의 생존을 높여 정상균 층을 안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피부 장벽을 개선하며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피부 안정성과 방어력 면에서 피부 유익균에 주목한 차세대 화장품들이 더 나올 것이며, 이는 앞으로 남은 연구 과제로 보인다.

스킨 첫 단계에서 유익균을 유지하려면 수분을 충분히 저장해주는 성분이 함께 함유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충분한 보습감은 유해 환경으로부터 건조해진 피부에 탄탄한 장벽을 세워주는데 알란토인, 세라마이드, 유산균 발효 성분 등이 함유된 토너가 촉촉함을 업그레이드해준다.

1 순플러스 5.5 밸런싱 워터 프로바이오틱스 워터와 수분 손실을 방지하는 알란토인 성분이 피부 손상을 케어해준다. 150ml 2만2000원.

2 어퓨 락토바실러스 보습 토너 유산균 발효 성분과 유산균 부스터인 신바이오틱스 성분의 시너지로 충분한 보습을 선사한다. 210ml 1만8000원.

외부 환경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는 안티에이징 케어에 돌입해 피부 생태계 균형 개선에 신경 써야 한다. 유난히 잔주름이 많이 보이는 날에는 바이옴 성분이 함유된 안티에이징 에센스를 토너 대신 두 번 레이어링해 피부 면역력을 한층 올려보자.

1 수려한 효비담 레드바이옴 에센스 수려한만의 발효기술과 마이크로바이옴 과학이 만나 피부 환경을 개선하고 구기자, 오미자, 산수유에서 찾아낸 한방 레드 베리 성분으로 안티에이징 효과를 높여준다.

2 랑콤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15년간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해 안티에이징 에센스에 7개 프리&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을 담았다. 100ml 15만5000원대.

피부 밸런스가 흐트러지고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주는 버섯 성분과 동충하초 성분이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오렌지, 만다린, 라벤더 등 자연 에센셜 오일을 함유하고 있다면 자극 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줄 것이다.

1 오리진스 닥터 와일 메가 버섯 트리트먼트 로션 유산균과 먹물버섯, 차가버섯, 동충하초 성분을 함유해 피부 자극 완화와 탄력 있는 피부로 개선해준다. 200ml 4만2000원대.

2 갈리니 by 세포라 유스플 세럼 양치류에서 추출한 특정 다당류에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스가 탄력을 채워주고 마이크로바이옴과 세포 재생을 촉진한다. 30ml 8만2000원.

기초 스킨케어로는 평소 컨디션으로 돌아오지 않을 때는 바이옴 앰플 케어를 추천한다. 이때 멀티비타민이 함유된 앰플을 얼굴 전체에 펴 바르고 칙칙한 눈가, 입가 등에 한 번 더 레이어링해준다. 유산균 파우더가 함유된 앰플이라면 피부 속 깊이 비타민을 채워줄 것이다.

1 닥터자르트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에센스 수분 바이옴과 해조류추출물 성분이 피부 건조를 완화해 촉촉하게 가꿔준다. 2ml×6개 1만9000원.

2 더 뷰티풀 팩터 프롤바이오틱 파우더 앰플 유산균, 세라마이드, 콜라겐과 9가지 멀티비타민으로 칙칙한 피부를 톤업해준다. 2g 1만원.

극도로 건조하고 각질이 올라와 생기가 떨어진 피부는 크림이나 에센스로는 피부 상태를 회복시키기 힘들 수 있다. 그럴 땐 고농축된 에센스나 시카 추출물이 함유된 마스크 팩을 10분 이상 피부에 방치해 피부내 균형을 잡아 생기 회복을 돕는다.

1 비피도랩 마스크팩 프로바이오틱스, 판테, 병풀 추출물로 피부를 집중 케어해 민감해진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본연의 힘을 키워준다. 10매 3만원.

2 로하셀 바이옴 크림팩 패드 마이크로바이옴과 히알루론산을 담은 바이오틱스 크림 에센스 세 통을 품은 보습 크림 팩 패드로 필요한 부위에 팩을 하듯 사용할 수 있다. 90매 2만9000원.

피부 속 콜라겐이 빠져나가면 작은 자극에도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이럴 땐 지친 피부를 수분으로 채워주는 바이옴 성분과 세라마이드, 콜라겐 등의 성분이 함유된 크림을 챙겨 바를 것. 크림에 함유된 탄탄한 보습 성분을 유산균이 피부 속까지 전달해 피부 자생력을 강화한다.

1 더뷰티풀팩터 에센셜 크림 유산균, 세라마이드, 콜라겐을 마이크로리포좀화해 속땅김 없이 촉촉한 피부로 가꿔주는 수분 연고 크림이다. 50ml 3만2000원.

2 닥터자르트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워터 크림 수분 바이옴 성분이 피부에 잘 스며들도록 돕고 히알루론산이 피부 수분 체질 개선을 돕는다. 50ml 3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