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즈

싱가포르항공의 스위트 클래스는 기내에 단 6개의 좌석으로 제공되는 최고급 클래스다. 기내 2층 앞쪽에 넓게 위치한 스위트룸 형태로, 좌석 마다 기울기 조절이 가능한 독립된 수평 침대와 전자동 고급 가죽의자를 비치해 호텔 객실 같은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다.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갖춘 공간에는 TV, 영화, 게임 등의 1800여 가지 최첨단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갖췄으며, 업계 최초로 사무용 프로그램을 스크린에 도입해 승객들이 개인 노트북 없이도 기내에서 사무를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장거리 여행 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식사. 전문 국제 요리사 자문단이 개발한 파인 다이닝 급 요리를 제공하며 출발 24시간 전까지 기호에 맞게 메인 코스를 예약할 수 있다. 모든 음식은 특별히 디자인한 웨지우드 본차이나 식기에 담겨 서브되고, 세계적으로 저명한 와인 전문가들이 분기별로 컨설팅한 와인도 맛볼 수 있다.

럭셔리 항공의 대표 주자 에미레이트항공은 미닫이문을 닫으면 외부와 공간이 차단되어 마치 전세기를 타고 여행하듯 완전히 독립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각 좌석마다 개인 미니바가 마련되어 승무원을 따로 호출할 필요 없이 각종 와인과 샴페인을 마음껏 마실 수 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 최고급 와인 리스트는 기본이고 무엇보다 마음을 사로잡는 서비스는 퍼스트 클래스 승객만 이용 가능한 기내 샤워 스파에 있다. 샤워 부스, 세면대, 탈의실을 갖춰 비행 중에도 상쾌한 샤워로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고, 별도의 메이크업 제품을 어메니티로 갖춰 목적지까지 완벽한 모습으로 도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사교의 장’으로 불리는 기내 바 라운지에서는 칵테일과 음료, 다과를 즐기며 다른 승객들과 교류할 수 있어 비행시간 내내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랍에미레이트의 수도 아부다비를 허브로 전 세계 80개 도시로 운항하는 에티하드 항공이 신규 운항과 함께 한국에 최초로 A380의 프리미엄 객실 타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 최대 두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럭셔리한 케빈으로 거실, 침실, 샤워실로 이루어진 더 레지던스는 항공 업계에서 최초로 전담 버틀러가 배정되며 전담 셰프와 VIP 컨시어지 팀을 배치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내식은 프랑스 베르나르사의 24K 금으로 장식된 식기세트와 베라 왕이 디자인한 웨지우드 크리스털 글래스를 사용하며 침실에는 더블베드와 27인치 평면 TV를 갖췄다. 마사지 기능을 탑재한 리클라이닝 소파와 냉장 미니바도 빠트릴 수 없는 에티하드의 자랑거리. 이게 호텔이야? 비행기야?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입이 떡 벌어지는 서비스다.

비행기 침구와 어메니티를 영국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뱀포드(Bamford)의 제품으로 선택한 케세이퍼시픽항공. 퍼스트 클래스 좌석에는 고급 면 매트리스와 이불, 풀 사이즈 베개를 세팅해 보다 안락하고 편안한 비행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진 화장수, 립밤 등 스킨케어 제품을 담은 어메니티, 100% 유기농 순면 소재의 잠옷과 안대, 슬리퍼도 제공해 장거리 승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내 침실에서 한숨 푹 자고 난 사이 목적지에 도착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 홍콩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인 블랙쉽 레스토랑과 손을 잡고 특별한 기내식을 선보이며 슈퍼 푸드, 단백질 요리 등의 다양한 대안식도 갖춰 승객들의 편의를 세심하게 생각한 점에서 품격이 다른 프리미엄 서비스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