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즈

체중 감량과 온몸을 릴랙싱하게 만드는 스파가 결합된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EMS 스파다. 다이어트와 체형 관리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건강을 더 악화시킨다는 논리로, 조금 더 편안한 다이어트를 위해 개발되었다. EMS 스파는 전기 자극을 더한 지방 파괴, 근육운동, 재활에 효과적인 중저주파를 스파와 접목시킨 장치를 사용한다. 저주파가 지방세포와 근육세포에 자극을 주는 데다 근육의 반복적인 수축과 이완, 비틀기 운동을 통해 보디 피부와 근육을 더욱 탄탄하게 만든다. 저주파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매개체인 물을 사용하는데, 일반 반신욕처럼 몸을 담그기만 하면 끝! 저주파가 흐르는 물이 보디 곳곳을 자극해 20분 동안 스파를 받는 것만으로도 오랜 시간 운동한 듯한 효과를 볼 수 있다. 1회 평균 0.5kg 이상 감량한다는 것이 임상실험 결과로 증명되었으며, 일주일에 2~3회씩 두 달간 꾸준히 받으면 체지방량이 5% 이상 감소된다고 한다. EMS 스파는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고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발되었기 때문에 따로 운동을 좀더 하는 것보다는 단백질 위주의 건강한 식사로 식단 조절을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비용은 1회당 5~10만원 선이다.

기존에 잘 알려진 EMS 트레이닝과는 어떤 점이 다를까? EMS 트레이닝 역시 스파와 동일하게 저주파전달하는 패드가 부착된 수트를 입고 진행된다. 단, 수트를 착용하고 20분간 체중을 이용한 보디 웨이트 동작을 계속 수행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 전신의 근육을 움직이면서 전기 자극을 더하기 때문에 기초 체력이 떨어지는 이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목이나 어깨, 허리 통증이 완화되고 굽어있던 등과 어깨를 바로잡아준다. 

반대로 EMS 스파는 물로 중저주파의 전도율을 훨씬 높인 동시에 중력이 약한 상태에서 진행되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신체에 최적화된 수온으로 진행되며 림프절에 쌓인 지방과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다만 EMS 스파와 트레이닝 모두 전문교육 인증을 받은 스파 시설이나 센터에서 받기를 권한다. 전기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안전사고 위험을 간과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몸에 염증이 있거나 임신, 동맥순환과 관련된 질병, 혈우병, 인공심장 박동기를 삽입했을 경우에는 EMS 스파나 트레이닝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어떤 옷을 입어도 좀처럼 가려지지 않는 뱃살과 팔뚝은 지방 흡입을 고려하게 할 정도의 골칫거리다. 특히 윗몸일으키기를 100번씩 해도 좀처럼 사라질 기미 없는 오동통한 뱃살은 여름을 지나면서 더욱 늘어나고 있던 터. 이미 수많은 다이어트 경험으로 다져진 차에 따로 운동도 필요 없고 통증도 없는 데다 요요현상도 없고 부작용도 없다는 EMS 스파를 접하게 되었다. 

저주파 패드를 부착하고 수트를 입은 뒤 따뜻한 물이 가득 담긴 욕조에 들어가는 것이 첫 번째 순서였다. 요조바디라인은 EMS 스파 전용 욕조를 구비하고 있어 몸 전체 순환을 돕는 것이 장점. 원활한 노폐물 배출을 위해 관리 전과 관리 후 30분 동안은 물이나 수분을 섭취하지 않았다. 총 20분이 소요되는데 처음 5분 정도는 아주 살짝 찌릿한 느낌이 들었고 나머지 15분은 별 느낌 없이 편안하게 스파를 받았다. 스파가 모두 끝나고 수트를 벗은 다음 간단한 마사지를 한 뒤 마무리되는 코스다. 스파 직후에는 몸이 노곤해 릴랙싱 효과 또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관리 후 효과적인 체지방 분해를 위해 2시간 동안 식사도 하지 않았다. 그 후 며칠이 지나도 별다른 통증이나 부작용은 없었다. 시술 후 일주일가량 지났고, 약간의 식단 조절을 더한 결과인지 1kg 정도 감량되었다. 아직은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동안 접했던 그 어떤 다이어트 시술보다 효과적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