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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어스골퍼] 골프장의 위험요소들

조회수 2021. 3. 8. 10: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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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의 다양한 사고

최근, 국내의 모 골프장에서 캐디가 골프볼에 의해 큰 부상을 입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과 함께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의외로 골프장에는 다양한 위험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골프장에 어떠한 위험 요소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골프장의 위험 요소 - 골프 카트

국내에서는 골프 카트를 캐디만이 운전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노캐디 골프장이 늘어나면서 골퍼가 스스로 골프 카트를 운전해야 하는 상황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국내 골프장에서는 카트가 다닐 수 있는 카트 패스 (Cart Path)에서만 운전하게 되지만,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는 카트가 비교적 자유롭게 페어웨이로 진입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안전사고도 많이 일어나게 되는데, 2007년 미국 샌디에고 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카트가 가파른 비탈길에서 구르면서 사망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데, 2019년에 충북 제천시의 한 골프장에서 카트의 전복으로 인해 골퍼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골프 카트와 관련하여, 주의해야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카트의 바닥 혹은 카트 패스에 물건이 떨어지더라도 이를 줍기 위해 움직이는 카트에서 뛰어내리는 동작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2. 카트 밖으로 팔이나 다리 혹은 발을 내밀지 않습니다. 좁은 카트 도로 위에서 운행을 하다 보니, 주변의 나무나 울타리 등에 손 혹은 발이 걸리면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몸 전체가 카트 안에 있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급경사 혹은 급회전 구간에서는 안전 손잡이를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특히, 골프 카트 내에서 음주를 한다거나, 가벼운 내기를 하다 보면, 움직이는 카트 내에서 안전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가급적 카트가 정지한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
부주의한 운전으로 인해 골프 카트가 물에 빠져 있는 모습
골프장의 위험 요소 - 코스 레이아웃과 미스샷

아마도 가장 많은 골퍼들이 경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경우가, 바로 코스의 레이 아웃과 미스샷이 동반된 상황입니다.


일반 아마추어의 경우, 미스샷이 슬라이스 형태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는 인접 홀의 두 번째 샷 혹은 세 번째 샷을 하는 지점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국내 골프장은 산악 지형이 많아서 계단식으로 코스를 배치하다 보니 이러한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실제로 라운드 도중에 옆 홀에서 날아오는 골프볼이 주변에 떨어진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골프볼은 비록 무게와 크기가 작아 보이지만, 클럽으로 가격 시에는 상당한 운동에너지를 갖게 되고, 몸 특히 얼굴 부근에 맞을 경우에는 큰 사고가 예상됩니다.


그러므로, 경기 진행시 캐디의 안내에 따라 샷을 하거나, 위험 요소를 인지한 이후에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슬라이스가 나는 경우, 인접한 홀의 세컨샷 혹은 써드샷 위치로 공이 날아갈 수 있는 레이아웃의 골프장이 많습니다. (노란색 화살표가 미스샷의 방향)
골프장의 위험 요소 - 페널티 구역 (기존, 워터 해저드)과 야생 동물

골프장 자체로는 심미적인 효과를 주지만, 실제로는 골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는 구역이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워터 해저드로 부르는 페널티 구역입니다. 값비싼 골프볼이 물에 빠졌는데, 이 골프볼이 수심이 얕은 곳에 보일 경우, 꺼내고 싶은 욕구가 들기 마련입니다. 


2017년 경북 청도의 한 골프장에서는 50 대 남성이 공을 주우러 페널티 구역에 들어갔다가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골프장의 페널티 구역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고, 의외로 수심이 깊은 곳들이 많아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골프볼이 아깝기는 하지만, 안전이 우선인 만큼 페널티 구역에 골프볼이 들어갔다면 과감히 포기하고 다음 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페널티 구역에 골프볼을 보내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출처: 게티이미지
페널티 구역 부근으로는 가급적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장의 특성상 자연과 가깝다 보니, 의외로 많은 야생동물들이 근처에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산과 가까운 지형에 '뱀'에 대한 안전 문구를 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 이럴 때에는 '설마'라는 생각보다는, 안전을 위해 동반자들에게 양해를 구한 후 적절한 곳에 드롭을 하고 플레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
골프 코스내에 있는 악어의 모습
골프장의 위험 요소 - 카트 패스 (Cart Path)

카트가 다니는 길은 보통 포장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길은 평소에는 문제가 없지만, 비가 오거나 살짝 얼어 있는 경우 굉장히 미끄럽습니다. 골프화에 스파이크와 같은 돌기들이 있지만, 등산용 아이젠이 아니기 때문에 카트 패스에서는 절대로 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장에서의 즐거움이 부상으로 이어지면 안 되겠죠?

골프장의 온도가 떨어지게 되면 카트 패스 위에 살얼음이 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굉장히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을 위한 몇 가지 제언

앞서 말한 대로 즐거움을 찾고자 한 골프장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안전한 라운드를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1. 'Fore(포어)' 외치기 - 우리가 보통 '볼~'이라고 알고 있는 용어입니다. 굿샷의 반대말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는 그런 단어인데, 올바른 표현은 '포어'입니다. 본인이 미스샷을 해서 옆 홀로 간다거나 동반자에게 골프볼이 향한다면 큰 소리로 '포어'를 외쳐서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이 매너입니다.


2. 캐디의 역할을 존중해 주기 - 캐디는 전반적인 경기 진행은 물론 골프장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골프장의 위험 요소들을 정확히 알고 있는 만큼, 캐디의 조언과 가이드를 반드시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3. 방어 플레이 - 방어 운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골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하더라도, 사고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서도 발생합니다. 동반자의 실력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동반자가 골프볼을 치는 위치보다는 뒤쪽, 즉 그린에서 더 먼 방향에 잠시 대기했다가 플레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상대방의 샷 결과는 끝까지 보고 나서 움직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는 참 재미있었습니다만, 실제 플레이 시에 관련된 요소들을 살펴보면, 의외로 위험한 장비를 가지고 위험에 노출되어 플레이하는 스포츠일 수도 있습니다.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 자신과 동반자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골퍼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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