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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MLB 리드오프 홈런 1위의 주인공은?

조회수 2020. 9. 9. 15: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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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s Never Lie] 1회부터 터진 1번타자의 홈런

전통적인 1번타자의 역할은 '출루'입니다. 뛰어난 컨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 투수의 공을 많이 볼 줄 알고, 발도 빠른 선수들이 타순 첫 번째 자리에 들어서곤 합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많은 능력을 가진 타자가 KBO 리그에 있었습니다.

   

이 선수는 1993년 데뷔 첫 해 73차례나 상대 베이스를 훔쳤습니다. 여기에 16홈런까지 더하며 장타력까지 입증했는데요. 양준혁(삼성)에 밀려 KBO 신인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삼성과의 KBO 한국시리즈 7경기에서 타율 3할1푼, 7도루, 4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며 MVP 영광을 안았습니다.

   

주인공은 타이거즈의 영원한 7번 이종범입니다.  이종범은 통산 1,706경기에 출장, 510도루와 함께 194홈런을 때려냈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200개 가까운 홈런 가운데 44개를 1회 선두타자 때 만들어냈다는 것. 역대 이종범보다 리드오프 홈런을 많이 기록한 타자는 없습니다.  

  

당분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을 듯합니다. 아래 순위를 보세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현역 선수들과 격차가 상당한데다, 전준우를 제외한 현역 모두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역대 리드오프 홈런 순위

[1] 이종범: 44홈런

[2] 정근우: 19홈런

[3] 이영우: 17홈런

[4] 류지현: 15홈런

[5] 박재홍: 13홈런

[5] 송지만: 13홈런

[5] 이순철: 13홈런

[5] 이정훈: 13홈런

[9] 장성호: 12홈런

[9] 전준우: 12홈런

[11] 김주찬: 11홈런

[11] 박한이: 11홈런

[13] 박용택: 10홈런

이종범 통산 타순별 성적

1번: [경기] 1,055 [타율] 0.315 [장타율] 0.506 [홈런] 170

2번: [경기] 208 [타율] 0.250 [장타율] 0.338 [홈런] 8

3번: [경기] 85 [타율] 0.266 [장타율] 0.376 [홈런] 4

4번: [경기] 24 [타율] 0.417 [장타율] 0.500 [홈런] 1

5번: [경기] 42 [타율] 0.204 [장타율] 0.292 [홈런] 1

6번: [경기] 65 [타율] 0.289 [장타율] 0.431 [홈런] 4

7번: [경기] 95 [타율] 0.264 [장타율] 0.350 [홈런] 1

8번: [경기] 13 [타율] 0.083 [장타율] 0.250 [홈런] 0

9번: [경기] 119 [타율] 0.250 [장타율] 0.346 [홈런] 5

한편, 메이저리그 통산 리드오프 홈런 1위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리키 헨더슨입니다. 'MLB 역사상 최고의 리드오프'로 평가를 받는 헨더슨은 도루 부문 역대 1위(1,406개)에 더해 통산 297홈런을 때려냈습니다. 이 가운데 리드오프 홈런은 81개로, 2위인 알폰소 소리아노(54개)에 멀찌감치 앞서 있습니다.

  

텍사스 추신수는 지난 5일 통산 36번째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하며 MLB 현역 공동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치로에 한 개차로 다가갔습니다.

투아이TV: 역대 리드오프 홈런 1위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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