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일리, 제 2의 류현진?
23일 현재 9경기에 등판한 롯데 댄 스트레일리는 218타자를 상대로 62탈삼진을 기록하며 탈삼진 1위에 올라 있습니다..만, 승리는 한 차례에 그칠 만큼 불운한 투수입니다.
단순히 삼진만 많이 잡아내는 투수였다면, 롯데 팬들이 이토록 아쉬워하진 않았을 겁니다. 스트레일리는 긴 이닝을 소화하는 능력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일 KT전부터 18일 키움전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 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따내기도 했는데요. 마지막 승리가 지난 달 10일 SK전. 즉, 3경기 모두 승리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롯데 투수가 3경기 연속 QS+를 기록하고도 단 1승도 건지지 못한 건 팀 역대 8번째이자, 2015년 8월 조쉬 린드블럼 이후 5년 만입니다.
이러한 불운과 호투가 가을까지 이어진다면 우리는 '시즌 탈삼진 1위 & 한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역대 두 번째 투수'를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25일 더블헤더 1차전에 나서는 스트레일리가 오랜만에 승리와 조우할 수 있을까요?
시즌 탈삼진 1위 & 승리 순위 (낮은 순)
[1] '12 류현진(한화): [탈삼진] 210 [승리] 9
[2] '99 김수경(현대): [탈삼진] 184 [승리] 10
[2] '13 리즈(LG): [탈삼진] 188 [승리] 10
[4] '03 이승호(LG, 76): [탈삼진] 157 [승리] 11
[4] '05 배영수(삼성): [탈삼진] 147 [승리] 11
[6] '98 이대진(해태): [탈삼진] 183 [승리] 12
[6] '02 김진우(KIA): [탈삼진] 177 [승리] 12
[6] '04 박명환(두산): [탈삼진] 162 [승리] 12
*23일 현재
KBO리그: '야속한 타선' 스트레일리, 8이닝 12K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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