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역대 가장 불운한 선발투수
안녕하세요.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입니다.
흔히 한 선발투수가 얼마나 잘 던지는지 살펴볼 때
'퀄리티스타트(이하 QS)'라는 지표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QS는 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 던져 3자책 이하를 기록한 것을 말하는데요.
10일 현재 올 시즌 QS 횟수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켈리(LG) : 22회
2. 양현종(KIA) : 21회
3. 김광현(SK) : 20회
3. 린드블럼(두산) : 20회
5. 윌슨(LG) : 19회
6. 쿠에바스(KT) : 18회
6. 레일리(롯데) : 18회
8. 알칸타라(KT) : 17회
8. 루친스키(NC) : 17회
8. 서폴드(한화) : 17회
11. 최원태(키움) : 16회
11. 요키시(키움) : 16회
13. 산체스(SK) : 15회
KBO 리그에서 5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롯데 브룩스 레일리는
올 시즌 27경기 중 18경기에서 QS를 따냈습니다.
그.러.나!
18경기 중 승리를 챙긴 건 단 네 차례에 불과합니다.
즉 나머지 14경기에서 패배를 안거나 승패 없이 물러난 거죠.
QS 경기에서 패전과 노 디시전을 합친 비율이
레일리보다 많은 투수는 없습니다.
위에서 만나본 13명의 투수를 비교해볼까요?
산체스가 15경기 모두 승리를 챙겼고,
한때 '윌크라이'라 불렸던 윌슨도 19경기 중 11경기에서
승리를 따냈습니다.
반면, 레일리는..........(말잇못)
이대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면,
레일리는 KBO 리그 역사상 가장 불운한 선발투수로 남게 됩니다.
역대 단일 시즌 QS 15회 이상 기록한 투수들의
QS 경기 성적을 확인해보세요.
1. 2019 레일리(롯데) : 77.8%(14/18)
2. 2013 해커(NC) : 75.0%(12/16)
3. 2017 차우찬(LG) : 68.8%(11/16)
4. 1993 안병원(태평양) : 66.7%(10/15)
4. 2006 장원준(롯데) : 66.7%(12/18)
4. 2012 송승준(롯데) : 66.7%(10/15)
7. 2018 니퍼트(KT) : 65.0%(13/20)
그렇게 불운하다고 평가 받던
2013년 해커도, 2017년 차우찬도
레일리를 넘을 순 없었습니다.
레일리는 11일 KIA전에서 승리를 챙길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