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우리가 좋아하는, 뜨거운 밥 위의 달걀 프라이!!

조회수 2020. 9. 24. 10:38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뜨거운 밥 위에 달걀 프라이를 얹고 약간의 간장으로 맛있게 비벼 먹었던 기억은 밥 투정을 하던 꼬맹이 시절의 즐거운 추억입니다. 대학 시절 학교 앞 달걀 프라이를 준다는 식당에 늘 사람이 북적대던 이유도 내심 식당주인의 달걀 프라이 인심 때문이 아니었을까 되새겨 봅니다. 이렇듯 일생을 함께해 온 달걀 프라이의 이야기를 하게 되어 즐거운 마음입니다.

달걀 프라이, 어떻게 해서 드시나요?

먼저 우리가 일상적으로 즐겨 사용하는 달걀 프라이의 기본 조리법과 그 외 응용 조리법 몇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인 달걀 프라이 조리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팬이 적절히 달궈지면 달걀을 깨서 넣고, 기호에 따라 뒤집거나 혹은 뚜껑을 닫아 부쳐낸 후 소금 등으로 간을 합니다. 조리 방법은 간단하지만, 달걀 프라이도 스테이크처럼 굽기 정도를 구분합니다. 익히는 방법과 정도에 따라, 앞뒤를 뒤집어서 노른자까지 완전히 익힌 형태를 오버웰[Over well(Fully Cooked)], 앞뒤 양쪽을 익히지만 노른자는 반숙 정도로 익힌 형태를 오버이지[Over easy(Over medium)], 뒤집지 않은 채 노른자를 익히지 않은 형태를 서니사이드업(Sunny side up)이라 합니다.

세계인이 즐겨 먹는 다양한 달걀 프라이 방법을 소개해 볼까요?

일본은 간장과 소스를 이용하여 밥과 함께 먹는 것을 즐기며 햄버거 스테이크 위에 반숙 달걀을 올려 먹기도 합니다. 중국은 양면을 모두 익히며,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하고 양파를 고명으로 얹어서 먹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인기가 있는 나시고렝과 미고렝에도 달걀 프라이를 얹어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국과 아일랜드는 아침 식사 대용으로 토스트에 베이컨 소시지 등과 함께 달걀 프라이를 먹는데 달걀을 뒤집지 않고 익히는 조리법을 주로 이용합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토스트와 샌드위치, 베이컨, 소시지와 곁들이는데 베이컨과 곁들일 때는 먼저 베이컨을 굽고, 베이컨에서 나온 기름으로 바로 달걀을 깨서 넣어 굽는 경우가 보통이라고 합니다. 독일도 스테이크나 다채로운 메뉴에 곁들여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독일의 오픈 샌드위치에는 식빵, 햄 위에 뒤집지 않고 익힌 달걀 프라이 한 개를 올려놓습니다.

달걀 프라이의 콜레스테롤이 걱정되시나요?

달걀(전란/통계란 기준)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다른 육류에 비해 에너지 및 지방 함량이 낮으면서 비타민 A, β-카로틴, 비타민 D, 비타민 E, 리보플라빈, 비타민 B12, 엽산, 칼슘의 함량은 높습니다. 노른자는 흰자와 영양성분이 많이 달라 지방 및 콜레스테롤이 많지만 철, 아연, 셀레늄의 급원 식품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일부 식품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D와 비타민 K의 주요 급원식품이 될 수 있습니다.


2016년 국민영양통계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은 1일 32g의 달걀을 섭취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달걀을 통해 공급되는 영양소 섭취량은 32.2g, 에너지는 46.2kcal, 단백질은 3.79g, 지방은 2.9g, 콜레스테롤은 128mg입니다.


그러나 연령별 다빈도 섭취량을 보면 중년 이후 달걀 섭취는 급격히 감소합니다. 달걀이 다른 식품에 비해 비타민과 무기질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인들이 기피하는 이유는 아마도 중년 이후에 문제가 되는 이상지질혈증, 심혈관계질환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봅니다. 

과거에는 달걀 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의 주범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식품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보다는 육류의 포화지방이나 튀긴 음식에 많은 트랜스 지방이 더 문제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보통 사람은 매일 달걀 1개,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이 있는 사람은 1주일에 2개를 먹어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이 염려되어 일상 식탁에서 달걀을 제외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다양한 영양소의 섭취가 부족한데, 달걀처럼 값싸고 구매가 용이하며 보관기간이 길고 조리하기 쉬운 식품을 섭취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여기서 잠깐!!

달걀 프라이에 적합한 기름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달걀 프라이를 할 때 어떤 기름을 사용 하시나요? 프라이에는 발연점이 높은 기름이 적당합니다. 발연점이 높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기름에는 카놀라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아보카도유, 퓨어 올리브유 등이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기름은 동물성 지방과 달리 혈중 지질을 개선해 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고지혈증이 있거나 심장병,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달걀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는 없을까요?

다양한 국내외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특별한 건강문제가 없는 사람들은 육류와 같은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대신 풍부한 채소와 함께 달걀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더 이롭습니다. 그러나 영양적으로 우수한 장점을 가진 달걀이라도 일부 질환이 있는 분들은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우선 당뇨병이나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경우, 포화지방(육류)이나 트랜스 지방(튀긴 음식)이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에 더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조심하는 차원에서 달걀은 주 1~2회 정도 드시기 바랍니다. 단, 달걀 흰자만 드신다면 섭취량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외에도 콩팥 기능이 떨어진 경우 인 섭취를 조절해야 하므로 달걀 노른자 섭취는 제한합니다.

우리가 그동안 손쉽게 즐겨 섭취하던 달걀. 건강에 필요한 여러 가지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고, 저렴하며 보관기간도 길고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어 유용한 식재료로 사용됩니다. 이렇게 좋은 달걀 건강하게 섭취해봅시다. 오늘 저녁 달걀 요리는 어떠신가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