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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연구실] 암 환자가 초미세먼지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조회수 2020. 5. 14.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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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또는 암을 경험한 생존자라면 암이 재발하는 것에 모든 주의를 기울이고 있을 텐데요. 사실 암 경험자 사망률의 1/3에 해당하는 환자분 또는 경험자분이 바로 이 질병 때문에 사망한다고 합니다. 특히 유방암, 방광암 경험자는 위험성이 더 높다고 하는데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김계형 교수, 최슬기 연구원)이 대도시 거주 암 경험자 40,899명을 조사한 결과를 지금부터 알려드립니다.

연구팀은 초미세먼지(입자 지름 2.5㎛ 이하) 노출 정도에 따라 표본을 총 5개 분위로 나눴습니다. 초미세먼지에 가장 많이 노출된 5분위(평균농도 28.2g/m3 이상)는 가장 적은 1분위에 비해 심혈관질환과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각각 31% , 47% 높았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입자가 큰 미세먼지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또한 암 종류를 세분화해 초미세먼지와 심혈관질환위험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방광암과 유방암 환자가 초미세먼지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된 5분위 유방암, 방광암 경험자는 1분위에 비해 심혈관질환위험이 각각 125%, 144% 높았습니다. 해당 암을 겪은 환자들은 초미세먼지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초미세먼지는 여러 장기에서 염증반응을 일으켜 천식 등 알레르기, 심혈관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정한 미세먼지 민감군은 호흡기질환자·심뇌혈관질환자·노약자·임산부·어린이 등입니다. 대규모 암 경험자를 조사한 이번 연구를 통해, 암 경험자 또한 새로운 미세먼지 노출 고위험군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환경연구 및 공중보건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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