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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촬영검사, 지금 나만 불편한가

조회수 2020. 2. 6. 10: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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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이어 건강 검진 시에 흔히 받게 되는 질문 중 하나인 불편한 유방촬영검사, 꼭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유방촬영검사는 유방의 연부 조직 영상을 보여주는 X-선 검사로 비교적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으며, 유방암을 발견하는 데에 유용한 검사 방법입니다. 국립암센터의 유방암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40~69세 여성은 2년마다 유방촬영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는 데요. 그러나 유방 촬영검사를 받으시는 분들은 불편함과 통증을 호소하곤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방 촬영술은 상당한 무게의 압박판으로 유방이 납작해지도록 눌러 시행하는 검사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압박판으로 많이 눌러서 유방이 납작해질수록 방사선의 노출량이 적어지고, 유방 내부가 잘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즉, 아플수록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검사입니다. 

게다가 치밀 유방이 있는 분들은 유방촬영검사와 함께 유방초음파 검사를 권고받으시기 때문에 불편한 유방촬영검사 대신 유방초음파 검사만 하면 안 되는지 질문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우선, 치밀 유방이 무엇인지 잠깐 설명 드리겠습니다. 치밀 유방이란 유방을 구성하는 조직 중 유즙을 만들어내는 유선조직의 양은 많은데, 상대적으로 지방조직의 양은 적어 유방 촬영 검사를 하였을 때, 사진이 전반적으로 하얗게 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방의 실질조직이 매우 촘촘하다는 것입니다. 국내 유방암 검진자 조사 결과, 치밀 유방을 가진 여성이 전체 수진자의 약 절반 수준으로 나타날 정도로 한국에서는 치밀 유방이 흔합니다. 치밀 유방이 유방촬영검사 시 민감도가 낮은 것은 맞습니다. 그러므로 치밀 유방의 경우 유방 초음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유방 초음파검사만 하는 것은 여러 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초음파는 위양성 비율이 높으며 판독이 주관적이고, 초기 유방암 증상을 잡아내기 어려움 점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유방촬영검사는 무증상 조기 유방암을 발견하는 기본적인 검사법으로, 초음파나 MRI로 쉽게 진단할 수 없는 조기 유방암에서 나타나는 미세석회화 소견을 가장 잘 탐지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결국, 유방촬영검사와 유방초음파 검사를 같이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유방초음파 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유방촬영검사는 반드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촬영검사를 하고 나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결과 중 하나가 석회화가 있다는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석회화란 무엇일까요?

‘석회화’라는 것는 유방조직에 칼슘 성분이 침착되어 유방 촬영 시 작고 하얗게 보이는 것입니다. 보통은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아 건강검진 시에 흔히 발견되는 소견인데요. 이 석회화는 크게 양성 석회화와 미세 석회화로 나뉩니다. 양성 석회화는 유방조직이 퇴화하면서 비교적으로 큰 석회가 뚜렷하게 보이는 것으로, 암과 관련 없는 소견입니다. 미세 석회화는 말 그대로 보일 듯 말듯한 미세한 석회화인데요. 미세 석회화는 약 20% 정도가 암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암과의 감별 진단을 위해 필요 시 조직검사를 시행하거나, 추적 관찰을 시행합니다.


유방촬영검사는 불편한 검사지만, 아픈 만큼 정확한 검사라는 점. 조금이라도 덜 아픈 방법으로 유방촬영검사를 할 수 있는 장비가 나오기를 바라며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인 여성분들은 잊지 말고 유방촬영검사를 시행하시기 바랍니다. 


*위 자료는 서울대학교병원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무단으로 사용시 저작권법에 의해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제공된 의학정보는 일반적인 사항으로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합니다.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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