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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일 체중이 증가한다면 부종을 의심하세요

조회수 2019. 7. 12.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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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의 60%는 수분으로 구성되며 이를 다른 말로 체액이라 한다. 이 가운데 3분의 2는 세포 안에 있으므로 세포내액이라 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세포밖에 있어서 세포외액이라 한다. 세포외액 가운데 세포와 세포 사이를 채우고 있는 간질액(間質液)이 우리 몸의 수분 중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간질액의 양이 증가하면 부종 즉 몸이 붓는다고 표현한다.  


부종은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는데 체중 증가가 일반적이다. 반지나 신발이 꽉 끼고 얼굴, 팔, 다리가 부으며, 복부가 팽만해진다. 전신 부종의 경우는 정강이뼈 부위와 종아리뼈, 얼굴, 눈 주위에 잘 나타난다. 보통 피부가 푸석푸석한 느낌이고 누르면 일시적으로 움푹 들어간다. 

간혹 살이 찐 것과 부은 것을 구별하지 못할 때가 있다. 부종이 있는 경우에는 짧은 시일 내에 체중이 수 킬로그램가량 증가한다. 반지가 과거보다 꼭 끼는지, 신발 신기가 힘들어졌는지 확인해 보고 엄지손가락으로 하지 경골 부위를 눌렀을 때 눌린 자국이 계속 남아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젊은 여성은 생리 전 일시적 부종이나 특발성 부종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신체의 일부분만 붓는 국소 부종은 정맥 부전, 림프관의 폐색, 염증 등으로 신체 일부에 순환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전신 부종은 보통 신부전, 심부전증이나 간경변증, 영양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증, 신증후군 등 질병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특별한 질병이 없이도 생리 주기에 따른 신체 호르몬의 변화나 짜게 먹거나 과식하는 식습관, 늦은 밤에 식사하는 습관, 일부 진통제와 혈압약 등 약물의 부작용 등으로 붓는 경우도 많다. 


부종의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흉부 X선 촬영과 혈액, 소변검사는 기본적인 검사이며 필요에 따라 심장 초음파, 심전도, 복부 초음파로 부종 원인을 확진할 수 있다. 


이런 검사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부종은 보통 여성에게서 나타나며 하루 중에도 체중이 몇 킬로그램씩 증가할 때도 있다. 주기적으로 손, 다리, 얼굴이 붓는데, 20~30대에게 잘 발생하지만, 폐경 후에는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늦은 오후 시간이 심한 사람도 있고 아침에 증상이 더하기도 하며, 드물지만 유방이 팽창하는 경우도 있다. 전신이 쇠약해지고 심장이 두근거림을 느끼며 흥분과 우울증, 소화 장애가 나타난다. 피곤함과 우울증은 전체 환자의 80%에서 나타난다. 특발성 부종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밖에 생리 전 부종은 생리 시작 수일 전에 부종과 유두 울혈이 나타난다. 복부에 팽만감과 불편감을 느끼고 불안, 우울, 권태감을 자주 호소하는데 생리가 시작되면 증상이 약해지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부종의 원인이 심장병이면 강심제, 이뇨제, 항고혈압제, 간장병이 원인이면 간장약, 이뇨제, 간이식 등을 쓴다. 또한 신장병인 경우에는 면역 억제제, 이뇨제, 항고혈압제 등을 사용하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제를 투여한다. 


원인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어려울 때는 보조적 요법으로 부종이 있는 다리를 높게 하거나 자주 누워서 쉬는 것이 좋다. 고탄력 스타킹이나 붕대로 하지를 조여주면 간질의 수분이 빠져나가 이뇨작용을 일으켜 부종 조절에 도움이 된다. 


부종이 있는 대부분 환자는 염분을 제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부종일 경우에는 나트륨 섭취를 1일 1~2g 이내로 (소금 기준으로는 1일 5g 이하) 제한할 필요가 있다. 이뇨제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야 한다. 이뇨제 장기 복용은 전해질 이상이나 만성 신부전을 일으켜 주의가 필요하며 저염식과 병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특발성 부종은 일정한 탄수화물과 저염식을 권장하는데 때로는 고단백질 섭취가 소변량을 증가 시켜 부종을 줄일 수 있다. 저녁 식사는 가볍게 하고 취침 전 음식 섭취를 제한한다. 비만 환자는 체중 조절을 해야 하고 우울, 불안증이나 섭식장애, 약물 의존성이 있는 환자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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