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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때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정말 좋아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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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에서 다양한 환자분들을 만나다 보면, 건강에 관한 많은 질문을 받게 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간혹 ‘어? 나도 이 이야기 들어 봤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건강 속설에 대한 질문들인데요. 이번 시간에는 그 중에서도 최근에 받았던 흥미로운 질문들을 모아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우울할 때 먹으려고 초콜릿을 들고 다녀요. 단 걸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해서요. 

아마 이 속설에 대해서는 대부분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울할 때엔 단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가 초콜릿과 같은 당분을 섭취하게 되면, 뇌에서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활발하게 분비하게 됩니다. 이 세로토닌 덕분에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그러나 오히려 잦은 당분 섭취를 하면, 뇌는 당분에 대해 중독성을 갖게 됩니다. 다시 말해, 당분을 먹지 않으면 짜증이 나는 ‘슈가 블루스’가 발생하게 되지요.

최근 기존 31개 연구를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분을 섭취해도 기분이 좋아지지는 않을 뿐더러, 오히려 주의력이 떨어지거나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당분의 과다 섭취는 당뇨병을 포함한 각종 만성질환과 심장병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우울할 때 초콜릿은 넣어 두고 기분 전환이 될 수 있는 다른 활동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바닥에 떨어진 음식은3초 안에만 먹으면 괜찮다던데요?

우리에겐 3초, 해외에서는 5초. 이 짧은 시간은 음식이 바닥에 떨어졌을 때 다시 주워서 입으로 들어가기까지의 제한시간입니다 (한국이 좀 더 순발력을 요구하는군요!). 나사의 엔지니어 Mark Rober와 Mike Meacham에 따르면, 바닥에 떨어진 후 3초 후에 들어올린 음식과 30초 후에 들어올린 음식을 비교해 보았을 때, 30초 후에 들어올린 음식에서 10배 많은 세균이 검출되었다고 하는데요. 다시 말해, 빨리 주우면 균이 덜 묻는다, 는 말은 사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게 모든 음식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어떤 음식을 어떤 장소에 떨어뜨렸는지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장염을 일으키는 대장균이나 살모넬라 등은 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수분이 많은 음식이거나, 수분이 많은 장소에 떨어뜨렸다면, 안 먹는 게 건강에 좋다는 점, 그리고 3초 안에 주운 음식에서 균이 검출되지 않는 건 아니라는 점은 기억해 주세요.

스트레스 받으면 진짜 암에 걸리나요?

스트레스는 급성으로는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심근허혈, 부정맥 등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암을 발생시키는 직접적 요인이 되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습니다. 다만,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고 하는 건강행동들이 암의 요인이 될 수는 있지요.

예를 들면, 스트레스는 흡연이나 음주, 활동 저하, 식습관 변화 등 다양한 부정적인 건강 행동을 유발합니다. 또한 우울감이나 불안감 등도 유발할 수 있고요. 즉 스트레스 자체보다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현재까지의 견해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세 가지만 다루었지만, 이 외에도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속설들이 많은데요. 건강에 대한 속설이 이렇게 많다는 건, 건강이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영하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건강이 중요하고, 우리가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정보들도 많이 돌아다니는 것이지요. 다만, 모든 속설을 다 믿는 것은 내 건강에 더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으니, 적절한 정보를 선택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만 잊지 마세요.

*위 자료는 서울대병원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무단으로 사용시 저작권법에 의해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인물소개
  • by. 강은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교수
    가정의학, 건강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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