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으로 인한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과 손목, 발과 발목 등을 비롯한 여러 관절에서 염증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 현상이 주요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면역이란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의 이상으로 오히려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는 유전적 소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후 발병하기 쉽고 여자에서 좀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주요 증상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은 전구증상과 관절증상, 관절 외 증상 등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초기에는 2/3정도의 환자에서 피로감,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 등 애매모호한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들다가 시간이 한참 지나서(1시간 이상) 풀리는 조조강직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전구 증상은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지속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이외에도 여러 장기에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피하 결절은 팔꿈치, 손가락, 치골, 아킬레스건 등에 나타나는 딱딱한 결절이다. 또한 빈혈이 잘 동반되는데 이는 관절의 염증 정도와 상관관계가 있다. 심장, 폐를 침범하거나 혈관염 등의 형태로 나타나면 병의 경과와 치료 결과가 나쁠 수 있다. 특히 장기간 염증을 조절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이차적인 장기 부전을 가져올 수 있고, 림프종이 병발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을 수 있다. 염증의 전신 침범 증상으로는 발열, 전신 쇠약감, 체중감소, 호흡곤란, 림프절 증대 등이 있다.
류미티스 관절염 진단
류마티스 관절염을 확실하게 진단하는 단독 혈액검사법은 아직 없으나, 특징적인 증상, 특히 류마티스 인자나 항CCP항체 여부, 염증수치의 증가를 확인할 수 있는 혈액검사, 방사선학적 징후 등을 종합해 의사의 판단으로 진단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양한 약제가 치료제로 사용된다. 비스테로이드 항염제와 저용량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완화해 질병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진행을 완전히 억제하지는 못한다. 항류마티스 약제는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치료 결과가 좋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투여가 중요하다.
최근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염증물질인 TNF, IL-6 등을 차단하는 약제들, 면역세포들 간의 상호작용을 조절하는 약제, 면역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약제들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쓰이고 있다. 이러한 약제들은 기존의 항류마티스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70% 이상 증상을 호전시키며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일부에서는 잠복결핵의 활성화와 같은 부작용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의논한 뒤에 투약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생활 습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체중 증가는 관절에 부담을 준다. 특히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사용시, 혹은 염증이 조절되어 식욕 증가가 있을 경우 식사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환자 교육프로그램 참여와 증세에 맞춘 적당한 운동과 휴식이 권장된다. 증상이 악화됐을 때는 관절을 쉬게 하면서 염증의 회복을 기다리고 염증이 가라앉으면 근력을 강화하는 적극적인 운동을 시행한다. 운동의 종류에 따라서 관절의 손상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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