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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나 예쁜 손나은의 손나 행복하다는 요즘

조회수 2019. 5. 17. 15: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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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OMENT OF HAPPINESS By. 그라치아
멀리서 봐도 예쁜데

가까이에서 보면

손나 예쁘다ㅠㅠ

더 가까이에서 보면?


손나여신 (*´∇`*)

불과 1~2년 사이에

일하는 게 행복하다고

처음 느꼈다는 손나은

배우, 아이돌, 예능까지

모두 섭렵한

손나은의 화보와 인터뷰!


▼▼▼지금 바로 만나보자!▼▼▼


Q.

에이핑크의 8번째 미니 앨범 <Percent> 활동 및 콘서트 이후 오랜만인 것 같아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A.

특별히 한 건 없어요. 그래도 푹 쉬었다기보다는 틈틈이 일은 계속했던 것 같아요. 광고 촬영도 하고 이렇게 화보 촬영도 하면서요. 참, 최근엔 예능 출연도 했고요. 

Q.

얼마 전 <미추리 8-1000>(이하 <미추리>) 시즌 2에 참여했어요. 게임은 물론이고 추리까지 해야 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어땠어요? 

A.

사실 추리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잘 못하기도 하고요. 요즘 방 탈출 게임을 많이 하잖아요. 제가 끌리는 데만 관심을 보이고 그 외에는 무관심이라서 그런가? 멤버들과 다 같이 방 탈출 게임하러 갔을 때도 ‘이런 걸 굳이 왜 하지?’라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미추리>도 추리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이런 예능을 하고 싶은 마음 반, 놀러 가는 마음 반으로 참여했어요. 

Q.

리얼리티 예능을 해보니 어때요? 생각과 다른가요? 

A.

어느 정도 틀은 정해져 있지만 리얼 그 자체라고 봐도 좋을 듯해요. 카메라가 있지만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요. 한번은 장도연 언니에게 “지금 옷 갈아입어도 돼요?”라고 물어봤던 모습도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소소한 것까지 나오니 카메라가 있고 없고의 차이를 더 모르겠어요. 

Q.

얼마 전에 LA 여행을 다녀왔잖아요.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굉장히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A.

이번 여행은 오로지 휴식을 위한, 제가 직접 계획해서 간 여행이었어요. LA는 이미 여러 번 다녀온 데다 잘 챙겨주는 지인도 있어 현지인처럼 편하게 지내다 오려고 했어요. 그런데 막상 가니 그렇게 되지 않더라고요. 게다가 엄마와 사촌동생이랑 함께 간 터라 보여주고 싶은 관광지도 많았고요. 그러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더라고요. 그래서 아쉬움이 좀 남기도 했지만 엄마에게 효도했다는 마음만으로도 뿌듯하니 그걸로 만족해요.

Q.

평소 여행을 즐기잖아요. 가장 좋아하는 도시도 있어요? 

A.

하나만 꼽기 너무 어려워요. 사실 여행은 어떻게 가고,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그 도시의 인상이 달라지잖아요. 좋은 도시가 되기도 하고 혹은 힘든 도시로 남을 수도 있고요. 개인적으론 파리가 좋은 기억으로 남았어요. 언젠가 광고 촬영차 다녀왔던 이탈리아의 어느 도시도 그렇고요. 

Q.

‘손나 여신’이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손나은의 패션은 늘 화제가 되곤 해요. 자신의 스타일을 정의 내린다면? 

A.

편하고 내추럴한 스타일이오. 평소엔 레깅스나 스포티한 룩을 즐겨 입지만 오늘 촬영처럼 베이식하면서 컬러감이 예쁜 스타일도 좋아해요. 물론 가끔은 과한 룩도 입고요. 볼드한 주얼리를 한다거나 레오퍼드 스커트로 힘을 주기도 하죠. 특별히 정해진 룰은 없지만 제 느낌에 따라서, 장소에 맞춰 어울리는 옷을 선택하는 편이에요. 

Q.

오늘 촬영은 폴로 랄프 로렌의 옷과 함께했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룩은 뭐예요?

A.

사실 오늘 입었던 룩들은 제가 평소에도 즐겨 입는 스타일과 굉장히 비슷해요. 그래서 촬영하면서도 언제 입으면 좋을지 생각하며 쇼핑하듯 골랐다니까요(웃음). 개인적으론 그린 컬러 니트에 데님 팬츠를 매치한 스타일이 너무 좋았어요. 귀여웠던 것 같아요. 

불과 1~2년 사이에 일하는 게 행복하다고 처음 느꼈어요. 일이 즐거우니 더 오래 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참 감사해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그냥 지금처럼 오래도록 행복하게 일했으면 좋겠어요.

Q.

배우 손나은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영화 <여곡성>에선 첫 주연을 맡기도 했는데 어떤 의미의 작품이었나요? 

A.

이 작품을 하게 된 건 흥행을 바라거나 개인적으로 한 걸음 더 성장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아니었어요. 그동안 가수로서 보여준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제게 들어오는 배역들이 마냥 예쁜 아이로만 한정되어 있었죠. 그래서 손나은이라는 사람에게 이런 이미지 말고도 또 다른 모습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에 욕심도 났고요. 그래서 제 자신을 좀 내려놓을 수 있는, 이를테면 헤어나 메이크업도 최소화한 제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찾던 중이었죠. 그러다 <여곡성>을 만나게 된 거예요. 

Q.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이들의 공통된 고민이죠. 연기를 하는 순간만큼은 배우로 봐줬음 하는 마음이오.

A.

이미 아이돌로 데뷔했기 때문에 배우 손나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아요. 에이핑크 멤버라는 사실은 앞으로도 계속 가져가야 하는 거고, 그게 싫지도 않죠. 다만 제가 연기할 때 지켜보는 모든 사람이 그 선입견을 가지고 저를 보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오히려 절 주눅 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참 속상하죠. 그냥 신경 쓰지 않으면 되는데 자꾸만 마음에 걸려서…. 모두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아는데도 ‘쟤는 연기로 데뷔한 연기자가 아니니 일단 어떻게 하는지 보자’ 하는 시선으로 본다는 생각에 저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Q.

그래도 이 작품을 통해 얻은 것이 분명 있겠죠? 

A.

조금 더 많은 경험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연기용 경험이 아니라 진짜 인생을 살면서 겪는 경험들이오. 아무리 연기를 잘한다고 해도 직접 겪어본 사람이 아닌 이상 나오는 감정의 결은 분명 다르거든요. 솔직히 저는 참 순탄한 삶을 살았던 것 같아요. 마치 온실 속 화초처럼 평탄한 인생을 산 만큼 조금 더 다양한 인생 경험이 필요함을 다시금 느꼈어요. 

Q.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아니면 욕심나는 캐릭터라든지.

A.

꼭 하고 싶은 캐릭터는 없어요. 그저 제게 잘 맞는,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어 요. 전에 <무자식 상팔자>라는 드라마에서 제가 맡았던 ‘수미’ 캐릭터를 많은 분이 기억하고 좋아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수미와 같은 캐릭터를 다시 한번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촬영 당시에는 저랑 반대인 캐릭터라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는데, 다시 하면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밀어서 화보 더 보기

Q.

어느덧 에이핑크도 9년 차 그룹이 되었어요. 오랜 시간 멤버들과 함께하면서 역할이나 마음가짐 등에도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A.

그룹 내에서 제 나이가 딱 중간이다 보니 항상 중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9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니 저 혼자 있을 때도 이런 모습이 발휘되나 봐요. 이번에 <미추리> 촬영장에서도 비슷한 말을 들었거든요. ‘촬영하는 내내 적응을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굉장히 잘하고 있는 거였다고. 텐션이 너무 업되지도 다운되지도 않은 채 자연스럽게 잘 어울렸다’고 평해주더라고요. 그게 참 적절한 표현인 것 같아요. 제 자신을 더 돋보이게, 혹은 숨기려고 하지도 않은 채 그 중간을 유지하는 게 언제부터인가 제 역할이 되어버렸죠(웃음). 그래서 엔딩 멘트도 늘 제 차지예요.

Q.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손나은을 가장 설레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A.

쉬는 날이오(웃음). 이 스케줄이 끝나고 앞으로 며칠의 휴가가 주어진다고 하면 그게 참 좋더라고요. 영화를 보거나 책도 읽으면서 혼자만의 바쁜 일상을 보내는데 그게 곧 제 내면에 무언가를 쌓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또 한편으론 활동을 위한 에너지를 쌓는 시간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 혼자 보내는 시간이 꼭 필요해요. 특히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오(웃음). 그 시간이 있어야 활동할 수 있는 힘도 덩달아 생기는 것 같아요. 

Q.

일과 사적인 삶의 균형 감각은 어떻게 유지하는 편이에요? 지금 손나은의 삶은 어느 쪽에 더 무게중심이 쏠려 있는지 궁금해요. 

A.

제겐 둘 다 중요한데 지금 딱 적당한 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 1~2년 사이에 굉장히 좋은 분들이 제 주변에 많이 생겼어요. 함께 일을 하면 너무 즐거워서 일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죠. 그렇다 보니 일과 사생활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더라고요. 이렇게 일하는 게 행복하다고 느낀 건 처음이었어요. 더 오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 주변만 봐도 일하면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굉장히 많거든요. 저 역시 그런 시간도 있었고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참 감사해요. 그냥 지금처럼 행복하게 일했으면 좋겠어요. 


행복한 요즘을 보내는 것 같아서
덩달아 행복해지는 인터뷰

더 좋은 작품으로
또 만날 수 있길 기다릴게요!

<GRAZIA> 5월호


EDITOR 장정진

PHOTOGRAPHER 김영준, 최재원

HAIR 백흥권

MAKEUP 이지영

STYLIST이윤경

ASSISTANT 박서연

DIGITAL EDITOR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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