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9년차 맞아? 아직도 깨볶는 연예인 부부

조회수 2019. 2. 8. 11:52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ROMANTIC MOMENTS By. 그라치아
2011년,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부부가 된 유진♥기태영
올해로 결혼생활 9년차인 두 사람은
여전히 알콩달콩 신혼같은 일상을 보여주며
솔로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중

두 사람이 이번엔 

7년 전, 신혼여행 화보를 찍었던 파리에서

또 한 번 레전드 화보를 찍었다고 하는데!

부부의 로맨틱한 일상부터

로희&로린이 소식까지!


달달한 인터뷰 확인하러 고고~!


부부에게 1 더하기 1은 여전히 1이어야 하는 것 같아요. 반은 버리거나 포기하고 나머지 반만 유지를 해야 하기 때문이죠. 본인이 상대방에게 맞추려고 해야지 상대방을 나에게 맞추려고 하면 힘들어져요. 그냥 서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 게 중요해요. 누구든 각자의 성향이나 가치관이 있는 게 당연한 거잖아요.

Q.

부부가 함께 찍는 화보는 오랜만이죠?

A.

유진 저희 신혼여행 화보를 파리에서 찍었으니까 딱 7년만이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저희는 달라진 게 없이 그냥 시간만 흐른 느낌이에요. 파리 역시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인 것 같고요.

Q.

그 사이 가족도 늘어났잖아요. 많이 생각날 것 같아요.

A.

유진 맞아요. 너무나 예쁜 아이들이 생겼죠.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는 건 처음이라 걱정도 많이 돼요.


태영 그래도 주변 분들이 워낙 많이 도와주셔서 저희에게도 이런 시간이 한번쯤은 선물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오게 됐는데 막상 떨어져 있으니 너무 보고 싶네요.

Q.

첫째 딸인 로희랑 유진의 어렸을 때 사진을 비교한 기사를 봤는데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둘째 딸은 누구를 닮았나요?

A.

태영 엄마 닮았어요!


유진 로린(둘째 딸 이름)은 로희랑 많이 닮았어요. 로희 아기 때 사진이랑 같이 보고 있으면 헷갈려요. 둘이 너무 닮아서요.


태영 우리가 아이를 낳으면 이렇게 나오는구나를 알게 되었죠(웃음).

Q.

아이들이 생기기 전과 후는 변화가 많을 수밖에 없잖아요?

A.

유진 완전히 변했죠. 모든 게 아이들 위주가 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행복이 더 늘어난 거니까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어요. 물론 둘만 있을 때도 행복했지만 아이들이 생긴 후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신세계를 경험하는 기분이에요. 비록 육체적으로는 힘이 들지만 오히려 아이들에게서 에너지를 받아요. 일 끝나고 집에 돌아와 아이들 얼굴을 보면 저절로 힐링이 되죠.


태영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칠 때 아내와 아이들에게서 받는 힘이 엄청나더라고요. 가족이 있기 때문에 제 스스로의 정신력도 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Q.

두 사람도 싸울 때가 있나요? 보기만 해도 꿀 떨어지는 커플 같은데 말이죠.

A.

유진 나름 자주 싸워요(웃음), 아이들 때문에.


태영 그렇다고 엄청 티격태격 싸우는 건 아니에요. 그냥 의견 차이 정도랄까? 결혼 초반 외에는 저희 둘 문제로 싸운 적이 없어요.


유진 맞아요. 둘만의 문제로 싸운 적은 없는 것 같아요.

Q.

의견 대립이 있을 때는 어떻게 풀어나가는 편이에요?

A.

유진 그게 억지로 풀리지 않더라고요. 누구나 각자의 성향이나 가치관이 있는 게 당연한 거잖아요. 아무리 부부라고 해도 성향이 다른 남이 만나서 함께 살아야 하니까 신혼 초기에는 서로 그런 걸 맞추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해요. ‘아, 이 사람은 이런 면이 있구나’라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시간이 필요했죠. 그 이후에도 살면서 의견이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미 서로의 성향을 파악하고 경험했던 부분들이라 특별히 풀고 할 것도 없어요. 시간이 지나면 다 풀려 있거든요.

 태영 1 더하기 1은 2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부부는 2가 아니라 1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반은 버리거나 포기하고 나머지 반만 유지를 해야 하기 때문이죠. 본인이 상대방에게 맞추려고 해야지 상대방을 나에게 맞추려고 하면 힘들어져요. 그때부터 싸움이 되는 거죠. 저랑 유진이도 완전 반대의 성향이었어요. 하지만 그걸 고치려고 하는 순간 싸움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고치려고 하지 않아요. 그냥 서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 게 중요해요.


 유진 맞아요. 그렇다고 성향이 완전히 같은 사람이 만나야 반드시 잘 사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저희도 다른 면이 있기 때문에 서로를 보완해주는 지점이 분명히 있죠. 그런 게 좋은 거 같아요.

Q.

서로 너무 다른 취향이었는데 결혼하고 나서 배우자의 성향으로 바뀌었거나 영향을 받은 점이 있나요?

A.

태영 서로 입맛이 바뀌었어요. 저는 매운 음식을 못 먹는데 아내 만나고 나서 정말 많이 늘었어요.


유진 저는 반대로 매운 음식을 덜 먹게 되었고요.


태영 저 덕분에 매운 걸 많이 안 먹고 더 건강해진 거죠(웃음).

Q.

요즘 두 사람의 소확행은 뭔가요?

A.

태영 글쎄요. 아이가 빨리 잠들면 잠깐 나와서 뉴스 보는거? 제가 뉴스 보는 걸 좋아하는데 아이가 생긴 후로 TV를 본 적이 거의 없어요. 아니면 가끔 아이가 유치원 갔을 때 아내랑 점심 외식하는 정도의 짧은 데이트? 이제는 둘째가 생겨서 그것마저 힘들어졌지만요.


유진 둘째 낳기 전에는 로희 재워놓고 밤에 뜨개질하는 게 좋았는데 지금은 그것도 전혀 못하고 있어요.

>> 밀어서 화보 더 보기

Q.

나중에 10주년, 20주년이 되었을 때 ‘우리 이런 거 하자’라고 미리 생각한 셀리브레이션이 있나요?

A.

유진 저희가 10주년이 되면 커플 화보를 찍자고 했었는데 이번에 10주년은 아니지만 기회가 돼서 <그라치아>와 화보를 미리 찍었네요. 그거 아니면 호주에 가는 거?


태영 저희가 만나게 된 드라마 <인연 만들기>의 로케이션 촬영 장소가 호주였거든요. 심지어 첫 촬영이 키스 신이었어요. 그때는 서로 잘 알지도 못해서 촬영할 때만 만나고 나머지 시간은 따로 보냈죠.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쉬워요.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다 함께 호주로 여행을 가고 싶어요.

Q.

만약 부부의 버킷 리스트를 만든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게 있어요?

A.

유진 솔직히 저는 스카이다이빙을 해보고 싶었는데 지금은 포기했어요. 아이들이 있으니까 혹시나 위험할 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꼭 해보고 싶긴 해요. 그것 말고는 크루즈 여행?


태영 버킷 리스트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고 요즘 아내랑 소소한 일상을 잘 못 즐기니까, 평범해 보여도 함께할 수 있는 시간들이 감사하게 여겨져요.


유진 사실 저희가 둘이 영화 보는 걸 좋아하는데 아이들 낳은 후에는 둘이 영화 보러 간 게 한 번 있었나? 그전에는 일주일에 몇 번을 영화관에 갈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버킷 리스트까진 아니지만 요새 둘이 같이 영화를 보러 가고 싶어요.

Q.

두 사람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노년의 모습은 어떤 건가요?

A.

태영 저는 두 딸에게 남자를 제대로 볼 줄 아는 눈을 키워주는 게 나름 목표예요. 지금이야 저희가 아이들을 지켜주지만 저 대신 지켜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난다면 그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거 같아요. 그래서 좋은 남자와 가정을 꾸릴 수 있게 해준 후 아내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편안하게 보내는 삶을 항상 꿈꿔요.


유진 저희가 서로 존중하며 잘 사는 모습을 딸들에게 보여주는 게 가장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저희 모습을 보면서 건강하고 바르게 아이들이 컸으면 좋겠고요. 그 후에는 저희 둘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어요.

Q.

연기 활동도 준비하고 있나요?

A.

유진 그럼요. 저희 모두 좋은 작품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어요. 배우는 늘 그게 딜레마이자 숙명이죠. 어떤 작품을 만나느냐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태영 개인적으로 아이가 태어난 이후 제가 갖고 있는 감정의 폭이 많이 변한 게 느껴져요. 그래서 너무 연기가 하고 싶어요.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연기의 스펙트럼이 예전과 분명 다를 것 같거든요. 그래서 연륜이란 걸 무시할 수 없나 봐요. 분명 예전에 봤던 작품인데 지금은 시선 자체가 많이 달라진 느낌이에요. 저는 앞으로도 다른 건 안 하고 연기만 하고 싶어요.

Q.

10년 후쯤 어떤 모습이기를 바라나요?

A.

태영 저희가 결혼하고 초창기 인터뷰 때도 이런 질문을 받은 게 기억나네요. 제가 생각했던 모습대로 지금까지 감사하게 잘 온 것 같아요. 진심으로요.


유진 앞으로 10년 후면 겉으로 보기에도 나이가 든 티가 더 많이 나겠죠(웃음)? 훗날 그 모습을 저희가 슬기롭게 잘 받아들이고 만족하면서 여전히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내내 꿀 떨어지는 두 사람>_<♡


8년 전이나 지금이나

늘 달달한 유진♥기태영 부부


지금처럼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응원할게요!

<GRAZIA> 2월호


EDITOR 최인실

PHOTOGRAPHER 이영학

HAIR & MAKEUP  최샛별

STYLIST  윤인영

VISUAL DIRECTOR  이숙경

CASTING DIRECTOR  장영임(드림컴퍼니) 

PRODUCTION  배우리

DIGITAL EDITOR 신희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