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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은 더 가고 싶은 나만의 아지트 '그 곳'

조회수 2017. 2. 23. 1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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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일론
출처: giphy.com
나만 가던 내 단골 가게!
친구들한테 소개해주고 싶어서
데려갔는데...
출처: giphy.com
웬일,

문을 닫았대 ^^^^^^^^
아직 열 번 밖에 못 갔는데 문을 닫다뇨?
출처: giphy.com
왜죠?
우리가 이렇게 계속 찾고 있는데 ㅠ_ㅠ
야속하게 사라지는 곳들이 하나씩은 꼭 있어!
더 이상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곳,
그래서 한 번이라도 더 가봐야 하는 장소가 있어!
언제까지 그 자리에 있어줄지 모르겠지만
좀 더 버텨주기를 기대하게 되는 공간들
만나보자 - 팔로 미
행화탕은 아현동에서 2대에 걸쳐 운영하던 목욕탕이야.
50년 동안 주민들과 함께 하던 이 공간은 재개발로 
운영을 멈췄어. 
그 때,
프로듀서, 전시 기획자, 큐레이터, 건축가 등이 모인
기획단
<육일삼일일>이 새로운 문화 프로젝트를 펼칠
기지를 찾던 중에 이 황량한 행화탕을 발견했지.

지난해 여름에는 '예술로 목욕했어요'라는 제목으로

아현동 주민들과 전시 잔치를 벌였고,

2016년 마지막 달에는 MC메타, 김반장, 방경호, 성기완이

모여서 가사를 주제로 뮤직 도슨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어! 

사람들이 목욕을 하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발견하길 바라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기획을 펼치고 있어! 

지난 2월 초에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대! 

사람들의 몸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던 공간에서

정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공간으로 바뀐 행화탕.

하지만 재개발 문제로 언제까지 있을지는 아무도 몰라.


그러니 이 공간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고 싶다면

하루 빨리 방문해 보렴! 


문화공간이 있을까? 싶은 이 동네에 들어선 공연장!

문래동은 철강 공장들이 굉장히 많거든. 


이 곳은 김반장, 서사무엘, 장욱, 로바이페퍼스가 소속된

뮤직레이블 <크래프트앤준>에서 꾸려가고 있어. 

<크래프트앤준>과 라드의 인연의 시작은 이래.


<크래프트앤준> 김백준 대표가 자주 다니던

단골 바가 문래동에 있었대. 


문래동에 종종 드나들면서 철강 공장끼리 내는 

묘한 분위기에 빠져들었고 레이블의 클럽을 만들고 싶다!

라고 생각했대. 그렇게 인연이 닿은거지. 

올해도 라드에서는 음악과 파티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새로운 음악이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활짝 열려 있대! 


1980년대, 구로 시장은 참 활기찼던 곳이었어. 


하지만 요즘 다 그렇듯이 

백화점이랑 체인점 들어오면서 시장이 많이 죽었지. 

그러다가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지와

젊은 상인들의 아이디어가 모여졌고

지금의 '영프라쟈'가 새롭게 열렸어! 

전주의 중앙 시장에 있는 '청년몰'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

창고로 쓰던 공간이 슈퍼로! 


전국의 슈퍼마켓을 기록하는 도감과 굿즈를 

디자인하고 식료품을 파는 '쾌슈퍼'


이미 SNS에서는 유명한 곳이지! 

또 
꽃 초상화를 그려주는 카페 '아트 플릿츠', 
자수 공방 '자수하는 으녕씨'등 청년들의 
새로운 공간이자 아지트로 재탄생했어! 
조금 더 기운을 내라고
많이 찾아가고 응원도 하자!

땅속, 이름이 독특한 이 공간은

실험 연극을 하는 단체 '과학자들'이 자리 잡은 둥지야.


대안 공간이 홍대나 문래동이 아니라 

역삼동 한복판에 있다는 것이 어색하지? 


아이러니하게도 공연장을 찾으러 돌아다닐 때

예산이 맞는 곳이 이곳뿐이었대. 

강남의 아찔한 땅값을 지지하는 

평범한 다수의 소시민을 떠올리면서 이 공간을

'땅속'이라고 붙였대. 

아이디어가 참 좋다, 좋아!

이 공간에서는 연극도 올리고

신진 작가가 기획한 프로젝트가 더 흥할 수 있도록

열렬히 지원하고 공간을 빌려 줄 생각이래.


그리고 두 달에 한 번씩은 

음악, 미술, 연극을 망라한 페스티벌을

선보이려고 한대! 

문화에 관심 있는 우리들!
어서 가보자.

정말 다들 하나같이

계속해서 우리 곁에 남아줬으면 하는 공간이야. 

출처: giphy.com
남자친구에, 친구에, 선배에, 부모님에, 친척까지
백 번 방문할 때까지 남아있길 바라며,

모든 공간 들이여 포레버!!!!!!!

<NYLON 2017 2월호>


PHOTO KIM YEON JE

DIGITAL EDITOR PARK SUN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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