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 곳을 빼놓고 핫플레이스를 논하지 말라!

조회수 2018. 11. 29.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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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SHORT LIST By. 아레나

회의, 모임, 데이트 등등등..

사람 만날 일이 잔~뜩 밀려 있는 연말!


어딜 가야 잘 갔다고 소문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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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의 고민은 Never..★


카페부터 서점까지!

2018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곳저곳 연.말.결.산!


여기 어때?


① 카페알토 바이 밀도

알바 알토의 디자인 철학이 베이커리 브랜드 밀도를 만나 탄생한 카페다. 카페 내 의자, 스툴, 테이블, 화병, 조명, 식기는 모두 알바 알토가 디자인한 아르텍의 것. 유기적이고 기능적인 알바 알토의 디자인에 휩싸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밀도는 이 카페에서 오픈 토스트를 비롯해 식빵을 활용한 메뉴들을 선보인다. 오로라 스피릿, 헤이 헬싱키 등의 시그너처 메뉴를 주문하면 이딸라 울띠마 뚤레 잔에 담아준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 지하 1층

문의 02-6462-5050 

② EERT

일본식 인테리어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한 한 해였다. 분위기를 공들여 만든 공간들이 많이 생겨났다. 카페에도 일본 바람이 불었다. 성수동의 EERT는 비행기를 타지 않고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작은 교토 같다. 자리에 깔린 다다미와 방석, 대나무와 흰 자갈로 꾸민 실내는 ‘이곳이 정말 성수동인가’ 싶을 정도다. 삼단 나무 도시락에 일본식 스테이크와 달걀말이, 밥 대신 메밀 면을 넣어 김밥처럼 만든 것이 나온다. EERT는 TREE를 거꾸로 쓴 것이다. 나무의 계절감과 쉼을 표현하고자 한 대표의 의도는 적중했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2길 19-17 1층

인스타그램 @eert_eeffoc

③ 롱침

미쉐린에 빛나는 타이 레스토랑 남(Nahm)은 방콕 여행자들에게 필수 미식 코스다. 미쉐린을 받은 타이 푸드의 슈퍼스타 데이비드 톰슨이 한국에 세컨드 브랜드 롱침을 들고 온다고 했을 때 미식가들이 흥분한 건 결코 호들갑이 아니었다. ‘누구든 와서 맛보라’는 타이어를 따서 붙인 롱침은, 방콕의 거리와 시장에서 영감받은 음식을 모던하게 재해석하고 있다. 호텔 레스토랑임을 감안했을 때 나쁘지 않은 가격대, 그리고 세계가 인정한 ‘타이 푸드’ 대가의 손맛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2018년 내내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30 4층

문의 02-330-7800 

④ 소금집 델리

소금집 델리는 소시지와 베이컨, 햄 제조법을 연구해 최상의 맛을 만들고 판매하는 상점 겸 공방이다. 미국 청년과 한국 청년 둘이 이탤리언 베이컨 판체타와 구안찰레, 2주간의 숙성과 10시간의 훈연 과정을 거친 아메리칸 베이컨, 스페인의 대표적인 생햄 하몽 등을 직접 만든다. 그것도 철저하게 원칙을 지키면서. 여태껏 유기농이니, 수제니 하는 좋은 단어를 붙여 홍보하는 식재료들은 많았다. 하지만 소금집 델리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품질과 맛을 보여주는 곳은 찾기 힘들다. 2018년 <수요미식회> 출연 수혜라고 보기엔 일찌감치 소금집 델리의 정수를 알아챈 소비자들이 많았다. 이미 텀블벅에서 그 화제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19길 14

웹사이트 salthousekorea.com 

⑤ 서울 집시

올해 국내 크래프트 맥주 신에는 새로운 맥주 맛을 공급하려는 모험가들이 눈에 띄었는데, 서울 집시는 그중에서도 화제였다. 새로운 맥주를 찾아 헤매던 맥덕들이 문턱이 닳도록 서울 집시를 찾았다. 서울 집시는 기존의 양조장들이 대중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시도하지 않던 사워, 와일드 에일 위주로 양조해 맥주를 선보인다. 한국에서 승부를 보려면 대중적이고 저렴한 맥주를 만들어야 한다던 고정관념을 부수는 것이다. 마니악하고 저렴하지 않더라도 질 좋은 맥주를 만들면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흔치 않은 브루 펍이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서순라길 107

인스타그램 @seoulgypsy 

⑥ 리마장82

구석진 골목과 지하, 출입구를 알아보기 힘든 공간들만 골라 자리 잡던 ‘스피크이지 바’가 유행하던 시대도 가고 있다. 바들은 다시 지상으로, 힙한 호텔 안으로 이동하는 중이니까. 리마장82는 서울 바 문화의 이러한 변화를 가장 또렷이 보여준다. 2012년 한남동에 볼트+82를 오픈했던 이들이 지난해 8월, 글래드 라이브 강남에 새롭게 시작한 바다. 상하이의 어느 다이닝 바에 온 듯, 현대적인 감각으로 무장했다. 모던 차이니스 다이닝 바의 강세라는 요식업계 흐름에 맞게 중국 여러 지역의 메뉴를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인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223 글래드 라이브 3층

문의 02-6177-5250

⑦ 얼리브 라운지

맥주 가게가 사무실이 된다면 어떨까? 얼리브는 스타일리시한 레스토랑, 카페, 펍을 라운지 업무 공간으로 제공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공유 공간 서비스다. 영국 대표 크래프트 펍인 이태원 브루독은 저녁에는 맥주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는 곳이지만 낮에는 세련되고 차분한 업무 공간으로 사용된다. 얼리브 워크스페이스 공간은 성수동 서울숲에 위치한 얼리브 라운지에서 시작됐다. 낮에는 일하고, 평일 저녁에는 요가 클래스가 열린다. 물론 한곳에서만 일하는 게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이태원에 위치한 얼리브 워크스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세련된 분위기의 브루독과 편안하고 자연 친화적인 어그로빌리지를 제공한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88 5층

웹사이트 alliv.co.kr

⑧ 무신사 스튜디오

지난해 코워킹 스페이스는 오피스의 미래로 여겼다. 많은 기업들이 코워킹 스페이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대부분 오피스 업무에 특화된 기업들만 입주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코워킹 스페이스는 다른 세상 이야기였다. 온라인 패션 커머스 기업 무신사는 패션과 커머스,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를 열었다.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과 함께 성장해온 무신사는 패션 브랜드의 업무 환경에 대한 이해가 높았다. 그래서 무신사 스튜디오는 거대한 원단 시장과 도소매 매장, 패션위크가 열리는 DDP, 도심 아웃렛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대문에 무신사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주소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13길 20 현대시티타워 12층 

웹사이트 www.musinsastudio.com

⑨ 스틸북스

대형 서점은 개성이 아쉽고, 소형 서점은 장서의 규모가 아쉽다. 그동안 서점은 이래저래 아쉬웠다. 적어도 스틸북스가 나타나기 전까진 그랬다. 올 6월 문을 연 스틸북스는 화제의 공간 사운즈 한남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독자적인 큐레이션과 장서를 비치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갖춘 ‘관점 있는 중형 서점’이다. 1층은 매거진, 2층은 생활과 일, 3층은 예술과 디자인, 4층은 사유와 사람을 주제로 도서 1만5천여 권을 큐레이션했다. 다른 서점에선 찾기 어려운 스틸북스만의 세심한 서가 편집이 최대 강점. 여기에, 큐레이션 주제와 연결된 물건을 조화롭게 디스플레이하는 센스는 덤이다. ‘큐레이션’이라는 아이디어는 새로울 것이 없지만, 서점에 이토록 세련된 취향을 더하는 재주는 결코 흔치 않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35

인스타그램 @still.books 

⑩ 번역가의 서재

번역가의 서재는 세계 여러 나라의 번역 도서를 진열해놓았다. 소설, 인문, 철학, 에세이, 디자인,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신간 위주 번역 도서다. 책들을 훑다 책장 끝 귤나무에 달린 귤에 미소 짓게 된다. 따뜻하게 느껴지는 책방이다. 번역 서적만 다루는 공간이며, 번역가인 주인장이 직접 번역 업무를 보는 공간이기도 하다. 매주 30권 정도 새로운 번역서들을 선보이며, 대표가 해외에서 직접 구입한 외서도 만나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책은 자리에 앉아 읽고 갈 수 있도록 의자를 마련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5길 32 어쩌다가게 2층

인스타그램 @tlbseoul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있다면
2018년 남은 한 달 동안
다함께 도장깨기 고고!

<ARENA> 11월호


EDITOR 서동현, 조진혁, 이경진

DIGITAL EDITOR 신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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