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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는 소소, 내부는 화려! 오클랜드 주택

조회수 2020. 2. 28. 07: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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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부동산 중계 회사인 Team JohnQ 가 공개한 이 집은 Harvey Place St Heliers, 라는 주거지역에 있다. 이 지역 대부분의 주택이 목조로 되어 있다. 


목조주택의 특징 중 하나가 외관이 화려하지 않다는 것이다. 기능과 기본에 충실한다. 이 주택도 그런 주택 중 하나다. 그래서 외관만 보면 국내 주택에 익숙한 사람들은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반전이 있다. 내부는 화려하고 모던하다. 외부에 드는 비용을 아끼고, 생활 공간이 내부에 더 많은 투자를 했다. 3개의 침실, 2개의 욕실, 2대의 차를 수용할 수 있는 차고를 가진 주택이다.



성곽 같은 외벽 대신
허름한 울타리로
내 집을 넓게

국내 주택의 특징은 공간에 내부 공간에 대한 욕구가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투리 공간이나 보이드(Void)는 낭비라고 생각한다. 마당 역시 크기를 최소화한다. 


그러다 보니 외벽 자체가 외국 주택의 울타리처럼 사용한다. 옆집과의 경계를 확실히 하고 내 집 내부를 가능한 한 크고 프라이빗하게 사용한다. 쉴 틈 없이 공간을 채운다. 


반면 외국 주택은 건물 주변에 백야드, 코트야드, 가든, 베란다 등 한국식 마등을 보이드 공간을 만들어 주변 환경도, 건물도, 사람도 숨 쉴 수 있는 여유를 가미한다. 외국 여행에서 느껴지는 여유는 이렇게 집에서 시작되는 여유다.



이 오클랜드 주택 역시 땅은 넓지만 건물은 크지 않다. 건물 디자인 역시 요새나 성과 같은 위화감보다는 목재를 통해 친근함을 강조한다. 건물 주변은 잔디로 채우고 낮은 울타리로 경계를 구분했다. 


국내 주택이 '여기는 우리 집이야, 넘어오면 클란다!' 느낌이라면 이 오클랜드 주택은 '여기가 우리 집이야 어때?' 하는 조금 더 이웃, 마을과 소통하는 느낌이다. 


공간의 여유는 그 크기에 의해 대변되기도 하지만, 주택에서 공간의 여유는 Void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하는 걸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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